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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의 걷기 수업
중고도서

철학자의 걷기 수업

: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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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3년 05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38g | 145*210*17mm
ISBN13 9791156754145
ISBN10 115675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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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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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도 방황도 겪지 않고 목적지에 이르는 사람은 없다. 내 안의 쉬이 떨쳐내기 힘든 욕구가 나를 “우회로”로 이끌었다. 정상으로 곧장 이어지는 지름길은 없다. 걷다 보면 쉽게 통과할 수 없는 덤불이나 장애물과 만나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향해 걷는 도보 여행의 길과 삶의 길은 굽이굽이 굴곡진 길과 우회로로 점철되어 있다.
---「산책 길, 삶의 길, 생각의 길」중에서

자연 속을 걷는 일이란, 오감을 충족시키는 총체적 경험이다. 숲에서 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샘물을 맛보고, 풀밭에 눕거나 비탈길을 오르기 위해 손으로 바위나 땅을 짚으면서 우리의 시각, 후각뿐 아니라 촉각, 청각, 미각도 자극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을 얻는 길」중에서

걷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더 맑고 더 명쾌해진다. 우리가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다시금 알게 된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마음을 조율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갈라져 있던 마음은 다시금 모아지고 내면은 맑아진다.
---「가끔은 일상과 거리를 두는 길」중에서

어딘가를 오랜 시간 걸었던 기억을 떠올려보라. 줄곧 직선으로만 이어지는 길은 없다. 구불구불 곡선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어떤 지점에서는 되돌아가야 할 때도 있다. 인생의 경로도 마찬가지다. 자기 자신에 이르는 길은 결코 일직선이 아니며 순탄하지도 않다.
---「나 자신과 마주하는 길」중에서

우리의 행복이 외부의 목표 실현 여부에 따라 좌지우지되어서는 안 된다. 자연을 유유히 거닐 때처럼 길을 걷는 것 자체가 목표이지, 정상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정상에 도달하는 것보다 정상에 오르는 길 자체를 더 사랑하기에, 케이블카를 타고 산에 오르는 대신 때로는 몇 시간에 걸쳐 힘든 길을 걸어간다.
---「감사하는 마음을 얻는 길」중에서

규칙적으로 걷는 사람은 자신의 한계에 대한 감이 생긴다. 이런 기술을 내면화하면 어느새 목표에 도달하게 될 것이다. 도보 여행에서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자신을 민감하고 주의 깊게 살핀다면 모든 일에 지나치거나 무리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적절한 정도를 찾는 길」중에서

기실 좋은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면에서는 어렵고, 어떤 면에서는 쉽고 단순하다. 앞선 인용들처럼 우리가 행복해지기 위해서 많은 것은 필요 없다. 하지만 일단 적은 것만으로 자족하는 데까지 이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도보 여행을 떠날 때도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걷는 활동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가.
---「삶의 단순함을 깨닫는 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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