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아다다」가 대표작으로 알려진 계용묵(桂鎔?)은 1904년 9월 평북 선천에서 출생하여 1961년 위암으로 사망하기까지 수십 편의 단편 소설과 수필을 쓴 작가이다. 아버지 계항교(桂恒敎)와 아버지의 총각 시절 연인이었던 진주 하씨 여인 사이에서 출생하였기에 어린 시절 하태용(河泰鏞)이라고도 불리었는데, 후에 생부를 따라 귀향하면서 계용묵이라는 본명을 쓰게 되었다.
그는 휘문고보와 일본 토요대 동양학과에서 수학하였고, 1927년 『조선문단』에 소설 「최서방」이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소설가로 활동하였다. 또한 그는 1930년대 고통받는 서민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보여주는 인생파 작가로도 불리며, 한국문학의 언어적인 아름다움을 살린 예술파적 작품세계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품으로는 소설 「백치 아다다」,「새소리」, 「청춘도(靑春圖)」,「병풍(屛風)에 그린 닭이」,「유앵기(流鶯記)」,「마부(馬夫)」,「캉가루의 조상(祖上)이」,「부부(夫婦)」,「붕우도(朋友圖)」,「연애 삽화(戀愛揷話)」,「별을 헨다」,「나의 소설수업(小說修業)」,「작품과 기교(技巧)」,「나의 작가생활」,「작품의 구성무시(構成無視)」 등 소설과 수필 다수와 와 수필집 『상아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