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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웨그만: 빙 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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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웨그만: 빙 휴먼

: William Wegman: BEING 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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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1214g | 180*240*26mm
ISBN13 9791196601980
ISBN10 1196601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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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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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사회적 인격은 타인의 생각이 만들어낸 창조물이다” _ 마르셀 프루스트

각 매체에 익숙한 사람들 가운데 윌리엄 웨그만의 유명한 협업자들을 모르는 이가 있을까? 만 레이와 페이 레이, 그리고 그들의 직계 자손과 먼 친척들 모두는 웨그만의 가족이자 우리의 가족이다. 이들은 오랜 세월 위엄 있고 진지한 시민의 모습으로, 혹은 장난스러운 허풍쟁이의 모습으로 흔쾌히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그렇다면 독자들은 이렇게 질문할 것이다. “어째서 작품에는 웨그만의 서명만 들어가는가? 팀으로서의 노력을 고려하면 좀 불공평한 처사가 아닌가?” 사실을 말하자면, 개들은 개의치 않는다. 바이마라너들은 딱히 남들의 인정으로 자존심을 추켜세울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웨그만의 작품을 주의깊게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20세기 중반 미국 색면회화의 영향 또한 알아챌 것이다. 미술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이 사조에서는 색이 그림의 주된 소재이자 중심이 된다.

뇌과학자 그레고리 번즈는 몇 해 전 〈뉴욕타임스〉에서 “개들도 인간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확실한 MRI 증거를 내놓으며 개들 또한 법적으로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한다고까지 주장했다. 웨그만은 개들도 인간임을 의심해본 적이 없다. 과연 그들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그리고 결국, 그들은 우리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웨그만: 저는 언제나 개들과의 작업을 평등한 플레이라고 생각해왔어요. 개들은 개들의 게임을 하고 저는 저의 게임을 하는 거죠.

웨그만: 물론이죠. 개들은 저의 디렉션을 기다려요. 제가 아무것도 주지 않으면 아무 일도일어나지 않아요. 대부분 제 유일한 명령은 “앉아”, “기다려” 정도입니다. 나머지는 제게 달려 있죠.

6주 된 만 레이를 집에 데려왔을 때, 자연스럽게 그의 사진을 찍었다. 몇 블록 거리의 작업실에 갈 때도 데리고 갔다. 내가 관심을 주지 않으면 귀청이 찢어지도록 울어댔기에 모든 걸 내려놓고 그가 원하는 관심을 주었다. 그는 구제불능이었다.

성장하면서 배티가 지닌 모델로서의 능력은 점점 더 유연해져서, 마치 털 달린 시럽을 세트장에 붓는 것과도 같아졌다. 배티가 6개월 때 찍은, ‘롤리타’라는 이름의 작품(Lolita) 보다 그녀의 유혹적인 존재감과 여유를 잘 보여주는 사진은 없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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