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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한강되어 한강으로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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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한강되어 한강으로 흐른다

조민제 | 북랩 | 2022년 05월 23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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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5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398쪽 | 708g | 152*225*30mm
ISBN13 9791168362574
ISBN10 1168362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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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은 어떻게 하여 태백산 산신령이 되었는가? 단종이 영월 관풍헌에서 비명에 간 날 혼은 태백산으로 왔다. 육신은 동강 위를 부유하고 있었지만 영령은 태백산으로 와서 산신령이 되었다. 전 한성부윤 추익한이 평소 단종의 영월 유배지에 태백산 산머루를 은밀히 진상해 왔다. 단종이 승하한 날 꿈속에서 유배지로 진상차 가던 중 임금이 곤룡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오는 것을 보게 된다. 추 선비가 “임금님, 지금 어디로 가시느냐?”라고 물었다. “천제께서 불러 태백산을 지키는 산신령으로 명하여 가는 길이다.” 하였다는 설화가 있다. 이것은 민중의 믿음이 만든 이야기이다. 단종은 백성들의 마음속에 함께 숨 쉬며 민생을 지켜주는 수호신이 된 것이다.
--- p.25

이러한 연탄의 고장인 사북을 처음으로 지나던 날은 마침 광복절이었다. 태백 시내를 거쳐 함백산의 싸리재를 넘어 정선으로 가는 길목에서 사북을 만났다. 지나던 길에 집도 냇물도 하늘도 어린이 얼굴도 새까맣게 탄가루로 채색된 칠흑 같은 동네를 통과하였다. 판잣집 대문가에 나부끼는 새하얀 태극기의 행렬을 보았다. 태백시내에서의 띄엄한 분포와는 달리 전 세대라고 할 정도로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었다. 탄가루 검은색과 태극기 순백색의 극명한 대비는 선연한 감동의 풍경이기도 하고, 무언가 의미하는 삶의 모순 같기도 하였다. 가장 어둡게 사는 외형적 삶과 가장 밝고 희게 살아가려는 내부적 정신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 p.43

다음 날 아침 만지나루를 출발하여 최대의 고비인 된꼬까리를 통과해야 한다. 물길이 사납고 소용돌이가 심해 많은 떼꾼들이 목숨을 잃어 무척 두려워하는 여울이다. 이곳을 지날 때는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 용왕님이 보살펴주기를 간절히 기원하면서 운명을 하늘에 맡기고 내려간다. 된꼬까리를 벗어나서 천천히 내려가면 거운마을을 거쳐 삼옥리에서 마지막 관문인 둥글바위를 만나게 된다. 동강의 물길이 거칠면 뗏목을 통제하기가 힘들어진다. 강 중간에 버티고 있는 둥글바위에 부딪혀 떼가 산산조각이 나고 목숨을 잃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기에 최선을 다해서 지나야 한다.
--- p.81

영월의 금강정 아래에 있는 낙화암과 연관된 듯한 낙화암천을 따라 도촌 이수형 선생의 사적지를 찾아갔다. 그분은 높은 벼슬도 하지 않았고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은 자발적인 은자이시다. 세조가 왕위를 찬탈하고 단종을 노산군으로 강봉하여 영월로 유배하자 관직을 버리고 장인의 고향인 이곳 봉화의 도촌으로 낙향한다. 그는 한양에서 태어나 성장하였고 세조와는 젊은 시절부터 우의를 나누어 온 관계이다. 그의 사직과 낙향은 세조로 하여금 충격과 연민 속에 갈등하게 한다. 몇 차례 벼슬을 내려 관직으로 복귀토록 종용하였지만 그는 낙향 후에 한 번도 한양 땅을 밟지 않았고 이곳 도촌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그는 단종이 영월에 유배되어 있을 때 관란 원호, 어계 조여와 함께 무릉계곡의 요선정에서 일편단심의 도원결의를 하고 이름을 비석에 남기는데, 그게 삼공제명석이다.
--- p.178

두향의 묘는 김삿갓의 묘처럼 허허한 자연 속에 깊이 자리 잡고 바람과 구름과 비가 참배하고 있었다. 들풀과 나무들이 호위하고 다람쥐, 노루, 산꿩이 놀아주는 자연공원묘원이 되어있어 그들은 죽어서도 행복하게 보였다. 남한강을 오가는 유람선이 매일 수차례 옥순봉, 구담봉, 제비봉과 금수산의 곁을 지나간다. 승객 중 일부는 저 근방이 두향의 묘이구나 하고 추측하기도 하고 유람선 안내원이 방송으로 그곳의 위치와 유래를 설명하기도 할 것이다. 여하튼 두향의 묘는 지나가는 여행객이 오늘도 순례하니 그녀는 생생히 살아서 숨 쉬고 있다.
--- p.217

나는 최초로 쌓은 백제의 군졸과 백성의 한에 대해 생각하고 산성을 일주하면서 그 시절로 돌아가 보았다. 삼국시대 초기에는 남한강 유역을 지키기 위해 충주만 하더라도 남산산성을 비롯하여 대림산성과 장미산성 등을 축성하였다. 가구의 수와 인구가 얼마 안 되는데 얼마나 백성들의 고통이 컸을 것인가. 고구려에게 이 지역을 넘겨준 백제의 한은 또 어떠하였겠는가. 축성을 위한 도구가 제대로 개발되지 못한 시대에 험준한 산세를 따라 돌과 흙을 나르고 쌓고 다지는 일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돌에 다치고 깔리고 하여 부상을 당하고 생명을 잃는 일이 허다하였을 것이다.
---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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