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조류의 생태를 소재로 한 산문으로 타이완 자연 생태 문학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최근에는 주로 생태 여행, 고도 탐방, 산과 들의 채소와 과일을 소재로 한 글을 쓰고 있다. 오랫동안 다양한 문체와 소재를 통해 자연을 표현하는 작업을 계속해 왔는데, 크게는 지리와 역사에 대한 서술부터 곤충과 꽃에 대한 연구에 이르기까지 매번 몰입에 몰입을 거듭한 글을 써냈다. 자연에 관한 약 서른 권의 저작을 내놓았으면 타이완 시 문학상, 타이완 자연환경 보호상, 우루친(吳魯芹) 산문상 등을 수상했다. 동물 이야기 시리즈는 수십 년 동안 타이완의 자연을 다룬 글을 써온 저자가 가장 긴 시간을 들인 작품들이다. 1991년 출간한 『바람의 새, 피눠차』는 그해 ‘오픈북 어워드’ 10대 도서상을 받았다. 그 뒤 4~5년에 한 번씩 동물 소설을 내놓고 있다.
책과 나 홀로 여행, 식물과 맛있는 음식, 양조위를 좋아한다. 기존에 한국에 소개되었던 중국어권 도서들의 한계를 넘어 의미는 물론 재미와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분야의 중국 도서들을 지속적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소개해나갈 생각이다. 『국가의 품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우리는 60년을 연애했습니다』, 『버려진 개들의 언덕』, 『동물원 기행』, 『일본 가정식 도시락』, 『달팽이가 사랑할 때』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