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24.COM

확장메뉴
주요메뉴


암행 숙수 강철도
중고도서

암행 숙수 강철도

: 우심적 연쇄살인사건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11,550 (23%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900원(선불) ?
  • 굿북스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6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41*205mm
ISBN13 9788967996864
ISBN10 8967996861

업체 공지사항

★여러권이상 또는 무게초과시택배비용이 추가됩니다.★
소량기준의 택배비 기준 입니다. 택배사에서 무거우면 기본 택배비 금액에 안가져가십니다. 그래서 부득이하게 택배비를 추가로 받는경우가 생깁니다. 이점 참고하여 주문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수십권 주문시 발송 불가입니다.!!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자, 장에는 예로부터 오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음식과 섞여도 제맛을 내니 이는 단심(丹心)이요, 오랫동안 변하지 않으니 이는 항심(恒心)이요, 기름지고 비린내를 제거하니 이는 불심(佛心)이요, 매운맛을 부드럽게 하니 이는 선심(善心)이요, 어떤 음식과도 조화를 이룬다 하여 이를 화심(和心)이라 하옵니다.”
김항주는 놀랐다. 그러나 감정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틈을 주지 않았다.
“네 앞에 놓인 종지에는 된장이 담겨 있다. 맛을 보거라.”
철도는 떨리는 손을 뻗어 두 번째 주발을 젖혀 그 안에 놓인 종지를 더듬었다. 작은 종지 안을 손가락으로 더듬으니 손끝으로 겉은 굳었으나 안은 말랑한 촉감이 느껴졌다. 그는 된장 종지 안에 손가락을 넣어 손끝에 그것을 찍었다. 그리고 맛을 보았다.
“아!”
철도는 소스라치게 놀라 저도 모르게 외치고 말았다. 그의 눈앞에 번쩍이는 번갯불에 드러나는 찰나의 정경처럼, 그러나 무엇보다 선명하게 떠오르는 영상들이 펼쳐졌다. 일곱 살 때, 장독 대에서 일하던 어머니가 된장을 찍어 입에 넣어주던 일, 열다섯 살 때 집안 어른들의 결정으로 산속으로 입산 수련을 떠나게 된 그에게 된장을 담은 작은 항아리를 건네주던 어머니의 인자하면 서도 안타까운 얼굴, 산속에서 굶주림과 두려움과 싸우며 뜯은 산나물을 된장을 찍어 입에 넣던 일…… 바로 그날 산속까지 철 도를 추격해 온 이복동생 일도와 그의 모친에게 고용된 칼잡이 들과 만나 생사가 걸린 결투를 하던 일 등…….
--- 본문 중에서

철도는 생각했다. 우금령은 예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사대부가의 잔치 음식들을 만들어 오는 동안, 그 어느 집에서도 우금령을 두려워해 소를 잡지 말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 우금령을 범해 처벌을 받았다는 상민은 있어도 양반이 처벌을 받았다는 말 또한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양반들은 소고기 먹는 것이 기록에 남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 것이다. 때로는 직접 소를 잡고, 소고기를 이용해 수많은 음식을 만들면서 양반들의 내밀한 밥상을 관장해 온 철도마저도 몰랐던 사실이다. 그러면서도 소를 먹었다는 것이 기록되어, 대대손손 전해질지도 모르는 연회도를 그리는 화공들만은 철저히 단속하는 양반들의 교묘함에 소름이 돋았다.
--- 본문 중에서

행랑채 부엌에서 어린 여종이 기름장이 담긴 종지들만 가득 올라간 소반을 들고 나오고 있었다. 여종은 긴 마당을 가로질러 점점 다가오며 얼굴을 뚜렷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향이다. 일도는 자신의 옆으로 막 지나가는 어린 여종을 옆눈으로 바라보았다. 일도는 지난밤에 한 일을 상기했다. 기름장을 미리 만들어놓았던 것이다. 지금 저 계집아이가 들고 가는 모든 기름장에는 독약이 들어 있다. 어렵게 구한 극약이었다. 쌀 한 톨 만한 크기로 멧돼지가 죽었다. 장정 네 명이 겨우 들어올린 거대한 멧돼지였다. 우심적은 틀림없이 임금의 앞에 가장 먼저 놓일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심적을 가장 먼저 먹는 것도 임금일 것이다. 임금이 우심적을 기름장에 찍어 입에 넣는 순간, 모든 것은 끝이 날 것이다. 독이 든 것을 알아차리는 순간, 비명을 지르기도 전 임금이 구혈에서 피를 뿜고 죽는 것이 눈앞에 그려졌다.
--- 본문 중에서

윤홍은 동빙고 안에 들어가 봉인된 우심적 항아리를 뜯어보았다. 그 안에는 우심이 아닌 봉령군의 수급이 들어 있었다. 주저앉은 윤홍은 가까스로 생각을 가다듬었다. ‘누가, 왜…… 이런 짓을?’ 누군가가 자신의 거사를 역으로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윤홍은 이 땅의 기득권자들의 사악함과 순발력에 치가 떨렸다. 한 줌도 안 되는 자들, 혼자서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오판이었다. ‘농자천하지대본’을 내세우는 농자의 나라 조선에서 무분별한 소의 도살은 백성의 기아와 가난의 근본적 병폐였다. 그중에서도 우심적은 사대부의 가장 부도덕한 모순을 드러내는 상징적 음식이었기에, 잔칫집을 돌며 우심적을 먹는 몇 명만 독살해 경종을 울리면 사태가 해결될 것으로 믿었던 자신이 순진했고 우매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김배성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서적)
  •  업체명 : 수도서림(김배성)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광진구 중곡동 18-99 수도서림1층
  •  사업자 등록번호 : 309-94-90446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191-3383
  •  고객 상담 이메일 : sudobook@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한진택배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900원 (도서산간 : 6,000원 제주지역 : 6,0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