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Z세대와 상호작용한 끝에, 비즈니스 리더들이 이전 세대들에게 적용한 직원 채용, 직원 관리, 마케팅 방식은 Z세대에게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핵심 결론에 도달했다.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다. Z세대는 일하고 싶어 한다. 그들은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찾고 있다. 그들은 직원으로서 가치를 더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공유하려 한다. 자신과 브랜드, 잠재적 고용주를 연결하는 방식에 관한 Z세대의 기대가 이전 세대들과 완전히 다를 뿐이다. 소통 전략과 플랫폼이 바뀌었다. 그들이 고용주에게 기대하는 바가 바뀌었다. 그들은 기업이 말하는 바를 들을 자세가 되어 있다. 기업이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한 말이다.
Z세대에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적응하려면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리더들이 많다. 리더들은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른다. 이 책은 어디에 있는 리더든 지금 위치에서 시작할 수 있는 도구들을 제공할 것이다.
--- 머리말
e스포츠는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에게 생소하다. ‘요새 가장 인기 있지만 아무도 모르는 스포츠’라고 언론이 언급할 정도다. 언론의 관심권 밖에서 늘고 있는 e스포츠의 인기는 향후 Z세대가 기업들이 알아채지 못하는 사이에 비즈니스 세계를 바꾸어버릴 거란 점을 예고하는 듯하다. 이미 Z세대는 자신들의 관심이 집중된 분야의 마케팅 방식을 혁명적으로 바꾸고 있다. Z세대는 여러 기업이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일부 중역은 이해하지도 못한) 플랫폼과 관심사, 이를테면 e스포츠, 스냅챗, 유튜브, 포트나이트, 틱톡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세대 차이를 뛰어넘는 데 실패한 기업은 위기에 처하고, Z세대에 적응하는 기업은 향후 수십 년간 막대한 우위를 누리리라.
(…)
Z세대는 이미 지금 눈앞에 당도했다. 그리고 Z세대는 향후 다른 세대들에게 무엇이 새로운 표준이 될지 알려주는 대리인이다. 지금 Z세대에 맞춰 변화하는 것이야말로 향후 기업 발전의 토대와 모멘텀이 될 것이다. Z세대라는 조류는 이미 소매업, 식당부터 직원 채용까지 다양한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현실을 감안하건대, Z세대에 대한 적응을 너무 서두르다가 손해를 보는 것 아닌가 하고 걱정할 시점은 지나갔다.
--- 37-39쪽
우리는 지금까지 중역, 이사진, 기업가들과 함께 브랜드를 Z세대의 관심을 끄는 플랫폼으로 바꾸는 방법을 연구해왔다. 단순히 브랜드에 머물지 않고 플랫폼이 되려면, 이 책에서 지금까지 논의한 작업, 즉 기업의 사명이나 기업이 해결하려는 문제, 브랜드가 대표하려는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 콘텐츠, 협업, 목적, 신뢰, 소비자의 일상생활에서 깊은 관여를 이끌어내는 브랜드가 되려면, 제품의 품질이나 기억하기 쉬운 이름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모바일 기기에서 접근하기 쉬운 웹사이트를 제작할 뿐 아니라, 적절한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현실과 인터넷 공간의 연결, 사람들의 담론을 확장하는 경험과 이벤트를 제공해야 한다.
브랜드를 플랫폼으로 인식하는 시각은 기업의 비전을 제조, 운영부터 마케팅, PR까지 기업의 모든 활동에 연계시킨다. 예를 들어, 제품이 어디서, 어떻게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면서 만들어지는지 알고 싶어 하는 Z세대의 성향은 제조의 중요성을 높인다. Z세대는 또한, 음식 재료 공개, 임금평등과 포용 실천, 환경적 책임 준수 등의 영역에서 투명성을 요구한다. 기업운영은 마케팅, 외부 소통과 연계될 필요가 있다. 한 편의 바이럴 영상으로 예상을 뛰어넘는 수요가 창출될 수도 있고, 기업이 홍보해온 사명을 위반하는 행태, 이를테면, 하천 오염을 유발하는 공장 운영을 폭로하는 영상이 다년간 공들인 브랜딩(branding) 작업을 헛수고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 14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