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아이가 원하는 것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가’이다. 이사벨라는 이런 모습을 대표한다. 아이들이 원하는 사람이란 다름 아닌 행복하고 성공적이며 진정한 자신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내가 아는 다른 아이들처럼 이사벨라가 원한 것도 ‘기회(opportunity)’였다. 자신을 구해줄 ‘누군가(someone)’가 아니었다.
--- p.19, 「프롤로그: 미래를 스스로 만들다」 중에서

우리는 ‘좋은 학교들’이 있는 지역에 집을 사려고 무척 노력했다. 나는 좀 더 깊이 알아보면서 정보를 묻고 다니기 시작했고, 운전할 때 늘 지나가는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위해 밤새 텐트를 치고 대기해 야만 그나마 자리를 배정받을 수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또한 이웃 엄마들은 초등학교에서 아이에게 좋은 선생님을 배정받게 하려면 지금부터 자선기금 모금 위원회 같은 활동을 해서 교장에게 영향을 미 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좋은 놀이 그룹과 음악 수업에 들어가기 위한 요령도 있었다. 모든 정보는 조용히 전해졌고 비밀 클럽 같은 방식으로 공유됐다. 좋은 자리는 많지 않았고 모두가 그 자리를 위해 경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콧과 저녁을 먹으면서 나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 p.63, 「제2장: 좋은 의도만으로는 충분치 않기 때문이다」 중에서

서밋의 4학년 학생들은 ‘심시티(Sim City)’라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심시티는 일군의 과학 교사들이 10대 청소년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만든 비디오 게임과 이름이 똑같은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커다란 질문으로 시작된다.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설계할 수 있을까? 시민과 기업 그리고 정부는 천연자원 이용과 공해 및 폐기물 관리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해야 할까? 그런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 p.96, 「제4장: 프로젝트 기반 학습」 중에서

우리는 핑크의 책을 읽고 나서, 학습 설계를 할 때 숙달, 자율성, 목적을 중심에 놓으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다. 현재 우리는 그것을 ‘자기주도 학습(Self-directed Learning)’이라고 부른다. 이 명칭의 의미는 학생들이 자신의 학습에 대해 리더가 된다는 뜻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 필요한 일은 수년간의 계획적인 훈련과 피드백 그리고 의도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 p.124, 「제5장: 자기주도」 중에서

산업 전체가 이제 대학 입학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적당한 가격으로 아이들의 대학 입시, 지원서 및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요령, 장학금 검색 등에 전문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 다양한 기관과 기술적 도구는 사람들이 대학들을 둘러볼 수 있게 하고 전국의 대학 명단을 제공한다. 여름 프로그램과 방과 후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대학에 지원할 때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내용으로 설계되고, 넘쳐나는 안내 책자는 학생들에게 그 방법을 안내한다.

<b>★빌 게이츠 추천 ‘올해의 책’<br/>★아마존 교육 분야 1위 베스트셀러<br/>★토드 로즈, 앤절라 더크워스, 살만 칸 추천 <br/><br/>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21세기 교육</b><br/>“더 나은 삶을 위해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br/><br/>서밋스쿨은 내 아이가 최고의 교육을 안심하고 받을 수 있는 학교를 꿈꿨던 몇몇 부모의 바람과 선생님의 열정이 만나 작은 교실에서 함께 시작됐다. <br/>서민 학교로 놀리듯 불리던 공립학교의 여교사 다이앤은 의욕만큼 바꿀 수 없는 교육의 현실에 자꾸 좌절한다. 평교사로서의 한계를 인식하고 교감 시험을 통과해 학교를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이제는 관리자라는 이유로 동료 교사들에게조차 외면받는다. 교육감에게는 햇병아리 교감 취급을 받고, 학생들은 점점 통제하기 어려워진다. <br/>그러다가 아들 레트가 태어나고 양육하면서 자식을 교육시킬 수 있는 ‘좋은 학교’에 대한 고민이 시작된다. 내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학교가 있는가? 어떤 교육이 내 아이의 미래를 준비해줄 것인가? 내 아이의 미래를 무엇으로 채워줄 것인가?<br/>이 책은 어떤 상황에 있는 아이라도 그 시기에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받아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교실에 관한 이야기다. 학생 한 명 한 명 모두에게 사랑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선생님들의 이야기다. 치열한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상처받고 소외받던 아이들이 서밋스쿨에서 치유되고 성장하는 이야기다. <br/><br/><b>‘모든 것이 가능한 학교’를 꿈꾸다</b><br/><br/>“급변하는 사회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 아이들이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br/>“아이들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찾도록 돕는 방법은 무엇인가?”<br/>이러한 질문에 대한 대답들이 지금의 서밋스쿨을 만들었다. 서밋스쿨이 발전해온 과정은 ‘입시만’ 준비하는 학교가 아닌 ‘입시도’ 준비하는 학교가 전국 대학진학률 1위가 된 기적의 스토리다. 아이의 인생과 미래를 준비하는 서밋의 교실에서 대학 입학은 그저 통과의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br/>성공의 조건에는 대학 입학이 포함되지만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꾸기만 한다면 아이들을 대학에 입학시키는 일뿐만 아니라 졸업 이후에도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준비시키는 일, 두 가지 모두가 가능하다는 것을 서밋스쿨은 증명해냈다. 둘 중 하나를 위해 다른 한 가지를 포기할 필요는 없다.<br/>다이앤 태브너 선생님은 이렇게 말한다.<br/>“우리가 만들고 싶은 아이들의 ‘좋은 삶’은 아이들이 ‘살고 싶은 세상’이다.”<br/><br/><b>어떻게 준비하는가? 미래를 준비하는 4가지 과정</b><br/><br/>“현 교육 시스템은 모든 학생이 평균적 학생과 똑같이 하도록, 더 정확히 말하면 다른 모든 학생과 똑같이 하되 더 뛰어나도록 강요하고 있다.”<br/>하버드 교육대학원 토드 로즈 교수가 개개인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지적한 말이다. 다르게 말하면, 교육 시스템이 획일적이어서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살려줄 수 없다는 것이다.<br/>〈포브스(Forbes)〉는 21세기 노동자들에게 요구되는 자질은 ‘복합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력’, ‘창의력’, ‘인간관계 능력’, ‘타인과의 조정 능력’, ‘감성 지능’ 등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주들은 혁신적인 사고와 독립성 그리고 자기주도성을 원한다. 이런 역량은 기성 세대와 부모 세대가 배웠던 기존의 교육으로는 얻어내기 어렵다. <br/>이 책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Project Based Learning)’, ‘자기주도(Self-direction)’, ‘깊은 사고(Reflection)’, ‘협업(Collaboration)’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이는 아이들이 어른이 되고 성취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위해 서밋이 선택한 과정이다. 이 네 가지 과정이 서밋의 핵심이며 각각 그 자체로 의미 있으면서 서로 보완한다. ‘실제 현실’과 연결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은 아이의 자기주도 역량 없이는 영향력을 갖지 못한다. 아이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계획을 만들어 그 계획을 실행한 뒤 직접 발표하는 자기주도 과정은 멘토의 조력으로 얻게 되는 깊은 사고 없이는 완성되지 못한다. 협업은 각각의 과정을 가능케 하고, 각각의 과정은 진정한 협업으로 이끈다. 이 네 가지 과정이 함께 어우러질 때 그것들은 마치 최신 버전의 GPS처럼 아이들이 준비된 어른으로 향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해준다.<br/><br/><b>무엇이 준비되도록 만들어줄 것인가? 아이에게 필요한 4가지 요소</b><br/><br/>우리 아이들이 좋은 삶을 살 수 있게 준비시키려면 4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성공 습관(Successful Habits)’을 쌓아 자신감을 키우고, ‘호기심 중심의 지식(Curiosity-Driven Knowledge)’이 지속적으로 학습 의욕을 고취시키고, ‘보편적인 역량(Universal Skills)’을 익히며, ‘구체적인 다음 단계 (Concrete Next Steps)’를 구상하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요소를 점검해본다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했는지, 대학 입학을 넘어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더 나은 삶으로 갈 준비가 되었는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다. <br/>‘성공 습관’을 개발하고 가르치기 위해 ‘학습을 구성하는 16가지 블록 쌓기’ 방법을 추천하는데, 이를 익힌 아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움직인다. <br/>‘호기심 중심의 지식’은 콘텐츠(cotents)를 습득하는 과정을 강화시킨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부모에 의해 만들어지거나 강요된 호기심이 아닌 아이만의 진정한 호기심이어야 한다. 더불어 ‘배우는 방법을 배우기’가 가능하다면 학습이 더욱 친숙하고 편안해질 것이다. <br/>‘보편적인 역량’은 서밋에서 체계화시켜 가르치고 측정할 수 있다. 스포츠 선수나 기업가처럼 직업에 따라 중요한 역량이 다를 수도 있지만, 의사소통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은 모든 분야에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는 능력이다. <br/>‘구체적인 다음 단계’는 아이가 계속 성장하기 위해 필요하다. 학생들은 ‘목적’을 정하고 그 목적과 연결된 ‘잠재적 삶의 진로’를 다양하게 탐색하면서 ‘구체적인 다음 단계’를 찾는다. 미리 직업이나 대학교를 체험해보는 경험의 형태로 진행될 수 있다. 그렇게 앞으로의 삶에서 그 길에 있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고 그려보는 것이다.<br/><br/><b>도대체 부모와 교사들이 서밋스쿨을 동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b><br/><br/>전 세계 교육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서밋퍼블릭스쿨(Summit Public School)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에 15개의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자율형 공립학교다. 2003년에 서밋프리퍼래토리차터하이스쿨(Summit Preparatory Charter High School)로 시작하자마자 미국에서 ‘가장 우수한 고등학교’라는 명성을 얻으며 성장했다.<br/>에베레스트, K2, 올림포스, 아틀라스 등 서밋의 학교명은 ‘산’의 이름을 넣어서 짓는데, 함께하는 교사와 학생들 모두가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등반’에 성공하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br/>서밋에서는 ‘멘토’ 선생님이 매년 같은 그룹의 15~20명의 학생만을 맡으며 매주 1 대 1로 만난다. 99퍼센트의 서밋 졸업생이 4년제 대학에 합격했고, 대학 졸업생 비율은 전미 평균의 2배에 이른다. 대학 입시 전쟁으로 만들어진 기존의 교육 환경과는 완전히 다른 길을 걷는 서밋의 학생들은 반 친구들과 등수나 점수로 경쟁하지 않는다. 그 대신, 학생들은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실제 현실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자기주도, 깊은 사고, 협업하기의 역량을 계발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좋은 대학에 입학하고 직장에서 성공하며 경제적으로 안정되고 성취하는 삶을 살도록 준비된다.<br/>또한 서밋스쿨의 자료와 교육 과정 및 교육 방법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서밋 러닝 프로그램(Summit Learning Program)’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프로그램은 미국 전역 40개 주 400여 학교에서 사용 중이며, 이를 통해 4,000명 이상의 교육자들이 8만 명 이상의 학생들을 돕고 있다.<br/>서밋스쿨은 저명한 학습 과학자와 연구자, 대학, 첨단 기업, 교사를 위한 준비 프로그램, 재단, 정부 기관 등을 연결하여 교육계와 관련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협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헌신하고 있다.<br/>서밋스쿨은 수많은 찬사를 받은 특별한 학교로, 교육의 현실을 비판하고 교육 개혁의 방향을 모색한 다큐멘터리 〈슈퍼맨을 기다리며(Waiting for ‘superman’〉에서도 주목했다. 〈뉴스위크〉와 〈US뉴스&월드리포트〉 선정 ‘미국 최고의 고등학교’, 〈워싱턴포스트〉 선정 ‘가장 혁신적인 학교’, 〈패스트컴퍼니〉 선정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10대 교육기업’에 포함됐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han Zuckerberg Initiative, CZI)’와 ‘빌 & 멜린다 게이츠재단 (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br/><br/><b>다이앤 태브너가 보내는 한국교육에 대한 존경과 우려</b><br/><br/>“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찬사를 받고 있고 저도 오랫동안 존경해왔습니다.”<br/>세계 9개국에서 출간된 이 책의 한국어판 특별 서문은 이렇게 시작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교육에 대해 묵직하고 뼈가 있는 질문도 함께 던지고 있다. <br/>“아이들이 어떻게 학업적인 성공과 개인적인 성공, 두 가지를 다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까요? (…) 한국의 교육 제도와 장점을 모두 연구하면서 나는 이 부분이야말로 한국 교육에서 발전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지만 그 성적을 위해 어떤 대가를 지불하고 있나요? 교육에 대한 접근 방식이 아이들의 신체적·심리적인 건강, 가족 관계와 지역 사회에의 참여 그리고 삶의 행복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고 있지는 않나요? 서밋스쿨에서 우리는 그 모든 것들을 어쩔 수 없이 ‘희생해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아이들은 학업적인 성공과 개인적인 웰빙 두 가지를 다 이룰 수 있습니다.”

“다이앤 태브너는 미국에서 가장 성과가 뛰어난 학교와 네트워크를 만들었다. 『최고의 교실』은 아이들에게 대학입학에 필요한 기술뿐만이 아니라, 좋은 인생을 성취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있다.”

“서밋스쿨은 아이들을 위해 우리 모두가 진정 원하는 모습을 가진 학교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이 자신에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어떻게 자신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지 알려준다.”

“『최고의 교실』은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내용과 일치하는 견해를 갖고 있다.”

“다이앤 태브너는 오늘날 교육을 대표하는 선도자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의 큰 그림을 그리고 그것을 이룩해낸다.”

“자녀교육에 대한 조언이 넘쳐나는 세상에서 『최고의 교실』은 모든 쓸데없는 정보를 차단해준다. 호기심과 자신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방법을 단순하고 명확하게 안내한다. 태브너 선생님은 서밋의 놀라운 성공법과 ‘우리가 어떻게 하면 모든 아이들에게 동일한 기회를 확실하게 줄 수 있는가’에 대한 비법을 나눠주고 있다.”

“『최고의 교실』은 강력하고 실행가능한 방법을 알려준다. 이 책은 ‘왜 우리가 모든 아이들을 준비시켜야 하는가’ 그 이유를 밝힌다. 우리는 그저 운이나 주변 환경이 아이들의 미래를 지배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대학 입시 전쟁에 지친 부모와 학생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모든 아이가 어떻게 하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의미 있는 직업을 찾으며,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지를 명확히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