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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세계의 귀환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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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세계의 귀환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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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270g | 132*190*30mm
ISBN13 9791104919008
ISBN10 1104919001

중고도서 소개

사용 흔적 약간 있으나, 대체적으로 손상 없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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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의 어느 날, 세상은 격변했다.
인류 문명은 역사를 기록하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돌이킬 수 없는 상흔을 입었다.
퍼스트 카타스트로피라고 명명된 대재앙의 날, 세계 곳곳에서 통칭 ‘게이트’라 불리는 현상이 발생했다.
게이트는 허공의 한 지점에 뻥 뚫린 정체불명의 구멍이었으며 그로부터 미지의 괴물들, 통칭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왔다.
이 몬스터들의 크기는 대형견 수준부터 빌딩 수준까지 각양각색이었지만 단 한 가지, 악몽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바로 물리적 타격에 끔찍할 정도로 강한 면모를 보인다는 것이다.
모든 몬스터는 ‘허공장’이라는 특수한 방어막을 갖고 있었기에 2등급 몬스터라면 중기관총 수십 발을 버텨내고, 3등급 몬스터라면 전차포로도 제대로 된 타격을 줄 수 없었다.
그리고 7등급 몬스터라면 인류 최강의 무기, 전략핵에 직격당하고도 살아남는다.
인류에게는 답이 없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인류가 종말하기 전에 구원의 빛줄기가 내려왔다.
게이트 출현 후 한 달이 지난 시점에 전 세계에 1,700여 명의 초인들이 나타난 것이다.
스스로를 ‘각성자’라 칭하는 그들은 퍼스트 카타스트로피가 일어나기 직전에 홀연히 사라져 버렸던 2만 명의 실종자 일부였다.
그들은 자신들이 초월적 존재가 안배한 훈련 과정을 통해서 초인이 되었음을 알렸다. 그 과정에서 1만 8천 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도.
각성자들이 괴수들을 사냥하기 시작하면서 인류는 멸망의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또한 각성자들의 발생은 그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2년 주기로 2만 명의 실종자가 발생했고, 1개월 후에 생환한 자들이 각성자가 되었다.
그렇게 1세대 각성자가 발생한 지 12년…….
7세대 각성자 후보 2만 명이 실종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2027년 현재, 세상에는 한 가지 도시 괴담에 가까운 전설이 돌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0세대 각성자에 대한 이야기…….

이 모든 것이 시작되기 3년 전, 2012년에 세계 각국에서 동시에 24만 명이 홀연히 실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대실종’으로 명명된 이 사건은 당시에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놓았다.

누군가는 길을 걷다가,
누군가는 학교에서 수업을 받다가,
누군가는 TV 방송 녹화를 위해 모두에게 주목 받으며 노래를 부르다가,
누군가는 스포츠 경기를 치르다가…….

한날한시에 꺼지듯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충격과 슬픔이 물밀듯이 번져갔고 실종된 가족, 친인, 이웃을 찾는 목소리가 애타게 울려 퍼졌다.
하지만 결국 24만 명 중 누구의 흔적도 찾지 못하고 3년이 흘렀고…….

퍼스트 카타스트로피가 일어났다.

그로 인해 대실종이 일으킨 충격은 묻혀 버리고 말았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 사람들은 다시금 그 사건에 대해서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그들 또한 각성자 후보였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그들이야말로 인류가 알지 못하는, 퍼스트 카타스트로피의 원인을 직면했을지도 모르며 만약 살아남아 세상으로 돌아왔다면 지금의 각성자들 이상으로 특별한 존재였을지도 모른다…….

***

결론적으로 그 가설은 진실을 꿰뚫고 있었다.
“…15년이 흘렀다고?”
서용우는 멍청하니 중얼거렸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하루 내내 하늘이 붉은빛을 띤 이상한 세계 ‘어비스’로 납치당했다.
세계 각국에서 소환된 24만 명의 사람들과 함께 납치당한 곳에서 초인적인 힘을 부여받고 정체불명의 괴물들과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일 것을 강요당했다.
싸우고, 싸우고, 또 싸우는 동안 계속해서 전사자가 늘어가면서 생존자가 줄어들어 갔다.
그렇게 3년간 치열하게 앞으로 나아간 끝에 용우는 그 지옥의 끝을 보고 돌아올 수 있었다.
그랬는데…….
“뭐 이런 개 같은 경우가 다 있어!”
용우가 필사적으로 싸운 시간은 3년.
그러나 돌아왔을 때는 15년의 시간이 흘러 있었고, 세상은 이미 그가 알고 있던 모습이 아니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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