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스님 법문에 만일 성인이 되어 삼계를 벗어나지 못할진대, 일찍 안양(극락)의 길을 찾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성인 된다는 것은 즉 참선하여 견성見性하고, 염불하여 삼매三昧 얻고, 주력呪力하여 법신法身을 증득하고, 간경看經하여 혜안慧眼이 열려 번뇌가 완전히 녹아지는 것이다. 『치문緇門』에 “임종 시에 털끝만치라도 정량情量(사랑하다, 밉다, 좋다, 나쁘다, 이렇다, 저렇다 하는 분별심이라)이 다하지 못하면 노새와 말 태중에 들어간다” 하셨다. 근기根機가 되어 능히 성인될 만한 자신이 있으면 목숨을 걸고 용맹 정진하여 꼭 생사를 해결할 것이고, 만일 그리되기 어려우면 일찍이 아미타불의 원력을 믿고 극락의 길을 찾는 것이 옳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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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 큰스님은 그렇게 평생을 「생지계율(生持戒律) 즉, 살아서는 계율을 지키고, 사생정토(死生淨土) 즉 죽어서는 정토에 태어나자」를 주창하시면서 광제중생을 펴시다가, 세연이 다하여 입적하신 때는 1996년 10월 1일 오전 6시 염불선원의 광명당이었다. 입적하실 때까지 거의 7일간을 신도와 스님들은 번갈아 가면서 계속 끊어지지 않고 조념을 하여 왕생을 도왔는데, 때를 당하여서는 방안에 기이한 향기가 나고 스님께서는 두 팔을 올려 합장하는 상을 지으시면서 눈에는 잠시 광채가 있었다고 지켜 본 이가 전하였다. 큰스님은 그렇게 불보살님의 영접을 받아 향기를 뿌리며 그리운 극락세계에 왕생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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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님은 아난과 위제희에게 이르시되, “모든 부처님은 법계의 몸(법계신法界身)으로 모든 중생들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가운데 드시나니, 그러므로 너희가 부처님을 생각하면 이 마음이 곧 32상과 80수형호隨形好라, 이 마음으로 부처를 이루고(시심작불是心作佛) 이 마음이 곧 부처다(시심시불是心是佛). 모든 부처님의 바르고 넓은 지혜가 마음에서 생기느니라._관무량수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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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말법시대가 지나가면 불경이 없어질 터인데, 내가 자비한 마음으로 이 경을 백년을 더 머물게 할 것이니 어느 중생이나 이 경을 만나는 자는 모두 제도를 받아 극락세계에 갈 것이다. 미륵아 부처님은 만나기 어렵고, 불경을 얻어 듣기도 어렵고, 보살이 닦는 좋은 법도 듣기가 어렵고, 선지식을 만나 법을 듣고 실천하기도 어렵지만, 그 중에 이 경전을 믿고 받아 읽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중에 제일 어려운 것이다. 그러므로 나의 법은 이와 같이 짓고 이와 같이 설하고 이와 같이 가르친 것이니, 너희들은 이 법을 믿고 실다히 수행하여라.”_무량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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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일 중생들이 지극한 마음으로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을 염하면, 이생에서나 혹은 저생에서 결정코 부처님을 뵈올 것이며, 부처님과 서로 멀어지지 아니하여, 방편을 가자하지 않고도 저절로 마음이 열리는 것이 마치 향기를 쏘이는 사람이 몸에 향기가 배는 것 같으리니 이것이 향광장엄香光莊嚴이니라.나는 본래 인행因行 때에 염불하는 마음으로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얻었고 지금도 이 세계에서 염불하는 사람을 인도하여 서방정토로 가게 하느니라. 부처님이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나의 경험으로는 이것저것을 가리지 말고 육근을 모두 거두어 항상 염불하되 깨끗한 생각이 서로 계속되어 삼마디를 얻는 것이 제일이 되겠나이다._능엄경 염불원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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