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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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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 一卽一切多卽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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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1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578g | 148*210*30mm
ISBN13 9788993838022
ISBN10 899383802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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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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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1]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법문, 온 우주가 우리에게 법문을 설하고 있다.

세상일에 휘말려서 우리 둘레에 꽃이 피는 이 가슴 벅찬 사실을 당연한 것이라 생각하지 말라. 이것은 놀라운 신비다. 우주가 지니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활짝 열어 보이고 있다. ‘대지는 꽃으로 웃는다.’는 시구도 있다. 꽃의 피어남을 통해서 인간사도 생각해야 한다. 내가 지니고 있는 가장 아름답고 맑은 요소를 얼마만큼 꽃피우고 있는가? 얼마만큼 열어 보이고 있는가? 꽃을 통해서 우리 자신의 삶의 모습도 되돌아보아야 한다. --- p.36

아름다운 세상은 먼 곳에 있지 않다. 바로 우리 곁에 있다. 우리가 볼 줄 몰라서 가까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아름다운 세상을 놓치고 있다. 자연은 이렇게 마음껏 꽃을 피우는데, 과연 자연 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어떤 꽃을 피우고 있는지 거듭거듭 살필 줄 알아야 한다. 때로는 꽃 앞에서 자신의 고민도 털어놓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누어야 한다. 그렇게 하면 짐이 가벼워지고 꽃한테서 많은 위로와 가르침을 받게 될 것이다. 어떤 사물을 가까이하면 그 사물을 닮게 된다. 산에서 사는 사람은 산을 닮고, 강가에서 살면 강을 닮는다. 꽃을 가까이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꽃 같은 삶이 된다. 이것이 우주의 조화이다. 꽃이란 무엇인가?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얼굴이다. --- p.40

강원도의 진달래는 남쪽에서 보는 진달래 빛깔과는 다르다. 무척 곱고 짙다. 지난겨울에 내가 사는 곳은 영하 25도까지 내려갔다. 그런 추위를 겪고 핀 꽃이기 때문에 그토록 빛깔이 고운 것 같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집안 형편이 좋아서 편하게 산 사람은 마음의 꽃을 피워도 향기가 깊지 않다. 그러나 힘든 역경 속에서 온갖 시련을 딛고 일어선 이들의 마음의 꽃은 무척 선명하다. 무엇이든 유심히 살펴보면 우리들 마음 그대로가 다 법문이다. 절에 와서 듣는 이런 법문들은 시시한 소리에 불과하다. 우주 자체가 우리에게 끝없이 가르침을 주고 있다. --- p.189

살아 있는 참 스승은 결코 먼 데 있지 않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 지하철 안에서도 만날 수 있고, 시끄러운 시장 바닥에서 만날 수도 있다. 또 우리가 다니는 직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살아 있는 참 스승을 만날 수 있다. 이와 같은 스승들은 우연히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그만큼 탐구하고 열망하면서 간절히 찾았기 때문에, 메아리로서 응답한 것이다. 스승은 우리 영혼이 늘 깨어 있도록 고무시켜 준다. 진정한 스승을 만나고 싶다면 밖에서 찾지 말라. 자신의 영적인 자아 속에 떠오르는 모습을 지켜보라. --- p.222

날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바로 이 마음, 미워했다가 좋아했다가, 하루에도 몇 번씩 변화하는 이 마음, 이것이 바로 도이다. 도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바로 내 일상생활의 이 마음, 이 중생심, 이 갈등, 온갖 얽히고설킨 이 마음이 도이다. 일상성을 벗어나서 우리가 기댈 것이 무엇인가? 너무 일상성에만 안주하기 때문에 자꾸 탈출하려는 마음이 생긴다고 했는데, 그 하루하루의 삶 자체가 도의 세계이다. 진리의 세계이다. 이 밖에 다른 것이 없다. --- pp.335-336

[자료 2] 무상함을 깨닫고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되돌아가라.

부처님은 집착을 바다에서 소금물을 마시는 것에 비교한다. 더 많이 마실수록 더 목이 마르다는 것이다. 마음이 어떤 대상에 대한 집착에 사로잡히면 우리가 얼마나 많은 기회를 가지고 그 집착을 충족시키든 결코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없다. 그것은 곧 괴로움으로 이어진다. --- p.51

깨달음이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세월 속에서 끊임없이 가꾸고 뿌린 씨앗이, 시절인연을 만나 마침내 꽃 피어나는 것이다. 이 세상에 공것, 거저 되는 일, 우연한 일은 절대로 없다.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본래의 자기 모습으로 돌아가는 길이다. --- pp.314-315

[자료 3] 자비는 지혜의 또 다른 이름이며, 남은 나의 또 다른 모습이다.

나 자신만을 위해 수행한다면 그것은 반쪽인 수행이다. 신앙생활을 하는 사람으로서 타인에 대한 보살핌이 동시에 따라야 한다. 흔히 ‘수행’이라고 하면 모든 관계를 끊고 자기 자신만을 위한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자기 자신이란 무엇인가? 독립된 내가 아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관계 속에 얽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개 하면 그것은 독립된 인격이 아니라, 가족과 친구들과 이웃 간에 얽히고설킨 관계를 이루고 있다. 안팎으로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는 것을 늘 명심하라. --- p.89

모든 성인의 가르침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남을 도우라는 것이다. 불교에서도 남에게 베푸는 것이 가장 으뜸가는 바라밀이라고 한다. 바라밀이란 ‘도달한다’는 뜻이다. 남이란 누구인가? 타인이 아니다. 크게 보면 또 다른 나이다. 남이란 내 분신이다. 나와 무연한 타인이 아니다. 열린 마음으로 보면 모두가 하나이고, 겹겹으로 닫힌 마음으로 보면 모두가 타인이다. 사람은 마음을 활짝 열고 살아야 한다. 마음을 열고 사는 사람과 닫고 사는 사람은 그것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난다. 짐스럽고 내가 괴로우므로, 훨훨 벗어 버려야 한다. 여기 이렇게 와 있지만 우리가 금생에만 지금처럼 모인 것이 아니다. 무수한 전생부터 이렇게 모였을 것이고, 어떤 계기로 인해 또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 p.107-108

나 자신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먼저 남을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독립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남과 관계된 존재이다. 지금 나에게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불운이나 불행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다. 언젠가 내가 남을 불행하게 만든 과보라고 생각하라. 그러면 남을 원망하지 않는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서 그렇지 다 까닭이 있다. 원인 없는 결과는 없다. 이것이 업의 율동이고 그 메아리다. --- p.240

현대 사회에서는 아름다움에 대한 가치가 소외되고 있다. 삶의 모든 것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한다.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이웃에게 빛이 되어 주는 일이다. 그 자신만 아름다움을 지니지 말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서 빛이 되라는 말이다. 메마른 들녘에 한 송이 풀꽃이 피어남으로 해서, 온 들녘에 봄 물결을 일으키지 않는가? --- p.264

[자료 4] 삶은 빛나는 것은 죽음이 받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잘 산 사람만이 잘 죽을 수가 있다. 사람은 살 줄 알아야 한다. 살 줄 알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고, 살 줄 모르면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산다 하더라도 죽은 것과 다르지 않다. 언제 어디서 그때를 맞이할지라도 자신에게 주어진 한 번뿐인 생을 후회 없이 살 수 있어야 한다. --- p.302

사람은 언젠가는 홀로 빈방에 남게 된다. 살 만큼 살다가 몸이 굳어지면 그곳이 관 속이든 무덤 속이든 빈 공간에 홀로 남는다. 그때 우리는 아무것도 가지고 있을 수가 없다. 무엇인가 부장품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은 내 것이 아니다. 미리부터 빈방에 홀로 있는 순수한 자기 존재의 시간을 가져 보라. 이런 훈련을 통해서 이다음에 홀로 있더라도 아무렇지도 않은 그런 경지에 이르게 된다. --- p.317

죽음은 삶의 또 다른 모습이다. 죽음을 기분 나쁘게만 생각하지 말라. 모든 열매에 씨앗이 박혀 있듯이, 삶 속에는 죽음이 씨앗처럼 박혀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자각하라는 것이다. 자기 삶을 빛내기 위해서 죽음도 자각하라는 것이다. 그 뒷면인 그늘도 자각하라는 것이다. 그늘이 없는 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삶의 그늘은 죽음이다. 또 어떤 의미에서는 죽음이 삶을 떠받쳐 주고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삶에 대해서만 생각하지 죽음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겁쟁이들이 죽음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순간순간을 알차게 살고 있기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할 여가가 없기 때문이다. 항상 맑은 정신으로, 자신을 고집하는 편견을 버리고 세상을 텅 빈 것으로 보라. 이처럼 세계를 보는 사람은 죽음의 왕도 볼 수 없다.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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