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제가 수많은 아이를 만나면서 얻은 여러 깨달음 중에서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모든 아이에게는 훌륭한 재능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일곱 살이 될 때까지 스스로 자신의 길을 헤쳐 나가는 능력을 기른다면, 아이가 이미 갖고 있는 훌륭한 재능을 살려 자신의 길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어떤 아이도 늘 착하지만은 않다는 사실입니다. 아이는 부모를 힘들게 하고, 걱정을 끼치기도 합니다. 어떤 아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친구들을 따돌리거나, 무언가를 자주 잃어버리거나, 부모가 선생님에게 불려가 주의를 받게 하거나, 학교에 가지 않는다거나….
하지만 아이가 그런 문제를 일으키는 이유는 바로 그때가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만난 아이들은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나서는 반드시 다시 씩씩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다른 사람들과 전혀 대화하지 않아서 사회생활이 어려웠던 아이도 불과 반년 만에 몰라볼 정도로 주체성을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지나친 행동과 난폭성 때문에 오랫동안 부모에게 걱정을 끼치던 아이가 몇 년 후에 믿을 수 없을 만큼 침착하고 선량한 아이가 되어 창작 분야에서 많은 상을 받고 능력을 뽐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아이가 ‘학습 능력’과 ‘사회 적응 능력’만 확실하게 익힌다면, 씩씩하게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이 책의 일곱 가지 단계를 잘 익혀서, 아이와 부모가 함께 배우며 계속 성장해서 풍요로운 인생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_다케우치 에리카
「결론: 여전히 엄마가 잘 모르는 ‘남자아이 교육의 비결’」, 159~160쪽.

<STRONG>남자아이 육아에 주의할 점들</STRONG><br> <br> 부모라면 누구나 자기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란다. 밝고 활기차게 사람들과 잘 지내고, 학교생활도 즐겁게 하고, 공부도 잘하고, 성장해서는 힘차게 사회에 발을 내디뎌 누구에게나 필요한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엄마들은 남자아이만의 고유한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한 나머지 아이의 일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인 한 살부터 일곱 살까지 교육에 실패하여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거나 의욕도 없이 의존적인 존재로 살아가는 사례가 흔히 발생한다고 경고하면서 남자아이들을 키울 때 반드시 유념해야 할 점들을 상세히 설명한다. <br> <br> 1. 남자아이에게 ‘안 돼!’라는 말을 너무 자주 하지 마라<br> 2. 남자아이는 실패를 통해 사물의 성질을 이해한다, 계속 실패하게 하라<br> 3.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요령이 없는 것 같지만 단지 성장이 늦을 뿐, 나중에 따라잡는다<br> 4. 남자아이의 고집은 나중에 험한 사회생활을 헤쳐 나가는 기반이 된다, 그러니 그 싹을 자르지 마라<br> 5. 남자아이에게는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시기를 잘 보내면 나중에 아이 키우기가 훨씬 즐겁다<br> 6. 학습 능력과 사회 적응 능력은 인생에서 중요한 두 가지 요소다<br> 7. 학습 능력과 사회 적응 능력의 일곱 단계를 일 년에 하나씩 몸에 익히게 하자<br> <br> <br> <br> <STRONG>매년 단계적으로 길러줘야 할 능력들</STRONG><br> <br> <br> 저자는 아이는 학습 능력의 세 가지 요소와 사회 적응 능력의 네 가지 요소를 각각 하나의 단계로 삼아 일곱 단계를 일 년에 하나씩 몸에 익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해당 연령대에 맞추려고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아이가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면, 자연스럽게 남자아이의 성장 리듬에 맞춰 각각의 능력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br> <br> 한 살 때에는 호기심을 길러줘라<br> 두 살 때에는 의욕을 길러줘라<br> 세 살 때에는 집중력을 길러줘라<br> 네 살 때에는 자립심을 길러줘라<br> 다섯 살 때에는 참을성을 길러줘라<br> 여섯 살 때에는 배려심을 길러줘라<br> 일곱 살 때에는 자신감을 길러줘라<br> <br> <br> <STRONG>독자가 내용을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한 내용과 장치들</STRONG> <br> <br>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명쾌함과 간결함이다. 저자 자신이 두 아들을 키우며 터득한 지혜가 곳곳에 녹아 있어 설명이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이며, 각각의 장에 삽입되어 독자의 이해를 돕는 도식과 아기자기한 삽화, 만화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특히 저자가 인용한 다양한 사례는 주제를 더욱 분명히 이해하게 해준다. <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