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코끼리를 돌보는 사람은 코끼리가 병에 걸리면 숲으로 데려간다고 합니다. 왜냐면 코끼리는 숲속에서 필요한 약초나 식물, 항생 물질을 포함한 점토를 스스로 찾아서 먹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른 많은 야생 동물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병에 걸리면 스스로 자연 속에서 필요한 식물을 찾아내서 먹습니다. 본래 인간에게도 이런 능력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약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병이 나아가면서 점점 맛이 없어 약을 먹기가 힘들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이는 부족했던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했기 때문이겠죠. 이처럼 본래 생물은 자신에게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미각과 후각을 이용하여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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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혀를 보면 전날 체내에 들어온 몸속의 독소가 떠올라 있습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혓바닥을 닦는 일입니다. 먼저,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입안의 감각’에 의식이 향하게 합니다. 침이 끈적거리거나, 구취가 나거나 혹은 입이 건조해져 있고, 침에서 이상한 맛이 느껴진다면, 전날 먹은 음식이 제대로 소화가 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따라서 아침에 일어나서 따뜻한 물을 마시기 전에 혓바닥 관리를 먼저 해야 합니다. 이는 바로 혀 표면에 있는 설태를 제거해야 하는 일입니다. 설태를 제거하는 도구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텅 스크래퍼(Tongue scraper)’라고 하는 혀 표면을 청소하는 특별한 도구입니다.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 1,000엔 가량의 가격에 살 수 있으므로 구입해서 사용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재질은 동, 철, 플라스틱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어떤 재질의 제품을 사용해도 무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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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세척을 하고 나면 소금물이 비강을 건조하게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은 보다 많은 점액을 분비하여 코의 점막을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코 세척을 한 후 오일을 콧구멍에 도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코점막을 보호하여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코 세척은 생리식염수만으로는 불충분하며, 오일로 보호를 해주어야 청결하고 튼튼한 비강을 만들 수 있습니다. 콧구멍에 오일을 도포하면 코와 목을 촉촉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생각을 맑게 해주어 긴장성 두통을 해결해주며, 코 막힘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제가 스리랑카에서 있었던 아유르베다 시설에서도 ‘나스야’ 치료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그곳에서는 각각의 증상에 맞는 오일을 코를 통해 넣고 입으로 뱉어내는 방법을 사용했는데, 입으로 뱉어낸 오일은 머리 쪽에 쌓여 있던 노폐물과 함께 나오기 때문에 오일의 색이 달라졌던 것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스야에 쓰는 오일은 특수 오일인데, 다음 페이지의 마사지에 사용하는 태백참기름과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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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은 몸을 디톡스 해줄 뿐만 아니라 몸을 정화하는 작용도 합니다. 원래 ‘부정을 씻어낸다’는 개념이 있는데, 이는 신토의 사고방식으로 ‘부정을 정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부정이란 물리적인 더러움뿐만 아니라 죄, 과오, 죽음, 재앙 등 ‘부정(不淨)’을 연상시키는 것과 ‘기운이 없는’이라고도 표현하듯이 정신적으로 침울한 상태를 가리킵니다. 그런 공간과 몸에 감돌고 있는 부정을 없애는 것이 부정을 정화하는 것입니다. 물로 몸과 정신, 나아가서는 영혼까지 정화한다는 개념은 고대 이집트, 중국, 아메리카 원주민 등 많은 문화권에서 공통된 개념이기도 합니다. 아유르베다의 발상지인 인도에서는 갠지스강에서 하는 목욕이 널리 알려져 있는데, 이때 사람들은 만트라라고 불리는 기도의 언사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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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같은 실험 결과가 나왔을까요? 연구자의 설명에 따르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것과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 의식을 고양시켜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동양의학을 공부한 테라피스트로서 이렇게 살아가는 의지와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욕구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에 적지 않게 놀랐습니다. 생사에 미치는 영향뿐만 아니라,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봉사활동을 하면 뇌 기능이 활발해져 증상이 개선된다는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평생 일만 하던 사람이 정년퇴직해서 사회활동이 현저히 줄어들면 육체적으로도 쇠약해져서 우울증이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남을 위하는 것이 나를 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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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뭔가를 주려고 생각하면 곧바로 다른 생각에 빠집니다. ‘괜히 폐를 끼치는 거 아닐까?’ ‘이건 선물로 주기에 아깝지 않을까?’ ‘그냥 내가 가지고 있을까?’ 등등 망설이는 동안 선물을 줄 기회를 놓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상대방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면 미련 없이, 인색하게 굴지 말고 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평소에 의식을 하지 않으면 좀처럼 실천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줄 때는 보답을 바라지 않아야 합니다. 주는 것은 ‘일방통행’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받는 쪽에서도 감사할 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선물을 줄 때는 상대방으로부터 인사말이나 미소조차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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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라만상, 자연법칙을 배우다 보면 자기 자신이 혼자가 아니라 자연과 하나이며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으므로 자연을 거스르지 말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야겠다는 평온을 발견할 수 있게 됩니다. 한편 인도철학에서는 좋아하는 것만 배우지 말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모두 배우는 것이 좋다고 가르칩니다. 자기가 잘하지 못하거나 싫어하는 것이라도 하는 것을 ‘타파스(자기 규율)’라고 합니다. 타파스를 실천함으로써 자신의 영혼이 정화되고 과거에 범한 죄가 해소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만일 이미 무언가를 배우기 시작한 사람이라면, 힘든 것은 피하고 재미있는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힘들어도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마음을 굳게 먹고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한다면 좋을 것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서도, 학습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이 증명되었습니다. 가령, 독서를 하면 스트레스 레벨이 극적으로 내려간다고 합니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당치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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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을 계속해서 편도체가 변화하면 불안이나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된다고 합니다. 편도체는 스트레스와 크게 관련이 있는 부위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활성화됩니다. 반대로, 편도체가 작아지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기 어려워져, 평소에 침착하고 냉정하게 사물을 판단하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쉽게 불안을 느끼는 사람, 스트레스를 잘 받는 사람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집중하는 힘이 약하고 미래의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이것저것 걱정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명상을 해서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훈련을 꾸준히 하면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걱정하는 일도 줄어듭니다. 또한 명상에는 깊은 이완 효과도 있습니다. 명상 중에는 부교감신경이 우위에 있으므로 깊은 이완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집중력이 유지되지 못하고 늘 이것저것 생각하는 사람이나 자신의 예정이나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곧바로 초조해지는 사람에게는 특히 권장합니다. 나는 장시간 일을 계속 일을 할 때나, 할 일이 이것저것 많아 긴장했을 때 명상을 하고 싶어집니다. 이는 명상의 깊은 이완 효과가 잠을 잘 때보다도 더 기분 좋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뇌는 스마트폰과 같아서, 계속 몇 가지 앱을 실행시킨 채로 쓰다 보면,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서서히 동작이 느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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