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생명의 벗, 약초
중고도서

생명의 벗, 약초

: 이야기로 배우는 우리 본초학

장영덕 저 / 손채수 그림 | 목수책방 | 2022년 10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정가
25,000
중고판매가
20,990 (16%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500원(선불) ?
  • 할인에할인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10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10g | 152*223*26mm
ISBN13 9791188806355
ISBN10 1188806351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저 옛날 산과 들로 약초를 찾아 헤맨 조상들을 찾아갑니다. 그들의 소망과 비원, 소박한 현실 인식, 이웃과 생명에 관한 따뜻한 이야기들을 소환해 사라져 가는 약초들을 오늘날 실정에 맞게 되살리려고 합니다. 들판의 이름 모를 풀들이 우리의 건강한 삶에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눈치챌 수 있다면 더욱 기쁜 일이 되겠지요.

제가 약초 이야기를 서사의학이라는 거대담론과 연결하려는 이유는 거기에 서사의학의 원초적 모습이 잘 드러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은 세포의 화학작용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가진 소우주이기 때문이며, 미국 시인 미카엘 루카이저의 표현을 빌리면, 이 우주는 원자가 아닌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약초와 그 이야기들을 우리 시대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잘 이용해야 하고 동시에 인류가 분투하며 쌓아 온 인문학적 소양과 의약학적 지식을 후대에 잘 전달할 의무가 있습니다.

맥문동은 특히 폐에 좋은 약재입니다. 폐는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감기도 폐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코, 인후부, 기관지 윗부분, 즉 상기도에 급성염증이 생기는 것이지요. 폐에 좋은 약은 우리 몸을 지키는 성벽 역할을 합니다. 나라로 보면 국방을 튼튼하게 하는 일과 같습니다. 신라와 백제, 왜국 등 주변 강국의 틈바귀에서 분투하던 김수로왕, 자나 깨나 왜구의 침략을 막아 국토를 지키려 했던 문무왕의 설화가 얽혀 있는 범어사의 여기저기서 만개한 맥문동, ‘한국을 지키려는 것인가, 미국을 지키려는 것인가’ 하는 논란이 거센 사드 포대가 있는 경북 성주의 맥문동 공원은 시각의 차이를 떠나 맥문동의 지킴이 구실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깻잎은 식물학적으로는 ‘들깨’의 푸른 이파리로, 주로 식자재로 쓰입니다. 보랏빛 색조를 띤 자소엽은 주로 약재로 쓰인다는 점에서 조금 다릅니다. 역시 약으로 쓰이는 식물은 음식으로 쓰이는 식물에 비해 좀 튀는 느낌입니다. 이 튄다는 것이 편성(偏性), 바로 한쪽으로 치우친 성질을 의미하는데요. 약초가 약초인 이유는 바로 이 편성 때문입니다. 들깨에 비해 ‘자소’는 편성이 강합니다. 흔히 아이들에게 편식(偏食)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칩니다. 골고루 먹어야 충분한 양분을 섭취한다는 논리이지요. 자기 입맛에 맞는 것만 먹는 아이들은 뭔가 영양 불균형이 초래되어 성장 지체나 잦은 병치레를 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편성을 가진 약초들이 도움이 됩니다. 한쪽으로 휜 잣대를 바로 하려면, 반대쪽으로 크게 휘어야 하는 것처럼.

고대 경전인 『대학』에 격물치지(格物致知)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물의 이치를 궁리하여 완전한 지식에 도달한다”는 뜻입니다. 동양에서는 학문하는 자세를 말할 때 늘 등장하는 성어입니다. 여기서 화타는 수달의 모습을 유심히 살피면서(格物) 차조기의 약성을 유추해 냅니다(致知). 한 걸음 더 나아가서는 질병의 치료라는 실천에 옮겨 그 지식의 진리성을 검증해 냅니다. 후세인들에게 학문을 하는 태도, 의업(醫業)을 하는 이가 지녀야 할 태도의 모범을 보였지요.

약리실험으로 밝혀진 당귀의 효능은 매우 다양합니다. 마땅히 되돌릴 곳으로 보낸다는 말 자체의 뜻에 걸맞게 병적 상태에 빠진 몸을 건강한 시절로 되돌리려고 하는, 말 그대로 ‘비정상의 정상화’입니다. 비정상 상태에 빠진 몸은 여러 병리현상을 보여 주는데, 우리 몸의 보배라 할 수 있는 혈액(血)에서도 예외가 아닙니다. 앞서 말한 각종 혈증이 그것이지요. 이때 당귀가 하는 역할은 현대 연구에서 상당 부분 입증되었습니다. 혈액 생성을 촉진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하며 항혈전?혈중지질 강하작용 외에도, 진통?진정?혈압강하?억균작용 등이 있습니다. 당귀에 들어 있는 비타민B12와 엽산 등은 적혈구가 골수에서 만들어지고 성숙할 때 꼭 필요한 물질입니다.

공자는 제자인 자로가 “정치를 한다면 무엇부터 시작하겠습니까” 하고 물었을 때 “이름을 바로 하는 것(正名)”이라는 유명한 답변을 합니다. 이어서 다음과 같은 구절이 늘 등장하지요. “임금은 임금답고, 신하는 신하답고, 아비는 아비답고,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 정치나 윤리의 영역을 떠나 학문이나 사회생활에서도 개념을 올바로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우는 표현이라고 봅니다. 약재도 마찬가지죠. 잔대와 더덕, 백복령과 적복령, 백하수오와 적하수오, 갈근과 야갈(野葛) 등을 제대로 구분하지 않으면 때로는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육계나무의 껍질이나 가지를 약재로 만들 경우에도 이런 개념의 명확한 정립이 필요합니다.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판매자 정보

  •  대표자명 : 이성환
  •  사업자 종목 : 전자상거래 소매업
  •  업체명 : 이성환
  •  본사 소재지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647 영등포푸르지오207-403
  •  사업자 등록번호 : 211-92-01055
  •  고객 상담 전화번호(유선) : 010-9251-9001
  •  고객 상담 이메일 : 9847aaa@naver.com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CJ대한통운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500원 (도서산간 : 1,500원 제주지역 : 1,5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0,99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