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보다 정신적으로 유연해지세요. 강인함은 단단하고 견고한 것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유연한 사고에서 나옵니다.
--- p.10

이 세상의 그 무엇도 사랑을 더럽힐 순 없어요. 그 어떤 것이든 사랑 속으로 녹아들기 때문이지요. 그것이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못난 것이든 아름다운 것이든 상관없이 말입니다. 사랑은 그 자체로 영원한 것이에요. 그 자체로 위대한 헌신입니다.
--- p.13

겸손은 소박함의 상징이지만, 의도적으로 길러진 겸손은 세속성의 또 다른 형태입니다.
--- p.27

남쪽 지방의 어두운 먹구름과 빗물과 함께 바람은 불어오지요. 또 북쪽 지방의 구름과 추위는 눈을 불러옵니다. 바람에 휘날리는 것들과 하얀 눈에 덮이는 모든 것 들이 스스로를 새롭게 만드는 존재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 p.55

삶을 위협하는 두려움은 아마 언젠가 치유가 될 것이고 우린 그 두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를 노리는 두려움이 우리를 겁에 질리게 하도록 그냥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이 편지는 크리슈나무르티가 세상을 살면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고 그에게 찾아온 한 젊은 영혼을 위해 쓴 것이다. 1948년 6월부터 1960년 3월까지 12년 동안 보낸 편지들은 저녁 산들바람 같은 부드러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아침이슬 같은 영롱한 영혼의 깨우침을 전해준다. 그의 깨우침과 치유의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감을 좁혀주듯 마치 강물 흐르듯 유연하게 흘러간다.<br/><br/>크리슈나무르티가 일상에서 얻은 깨달음의 세계는 그의 마음속으로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고, 많은 사람은 그를 찾아가 존재에 대한 답을 찾았다. 그와 만나고 함께 걸으면서 자신 속에 숨겨진 마음의 꽃을 발견했다. 또한 수많은 편지들을 통하여 친구 관계를 맺으며 삶과 인생의 꽃을 나눴다. 크리슈나무르티가 편지에 담은 단어 하나, 문장 하나마다 삶의 지혜와 삶에 대한 일상 속의 경이로운 모습들로 가득 차 있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행복한 거야! 라고 말하는 그의 명상 세계로 안내한다. <br/>

크리슈나무르티가 말하는 자유와 질서는 내가 자유롭기 위하여 남을 배려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남의 자유도 존중해야 나의 자유도 존중 받을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두가 질서를 지켜야 하겠지요. 자유와 질서는 한 몸이라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당신 속에 길이 있고, 당신 속에 그 비출 빛이 있고, 당신 속에 거울이 있고, 그 거울 속에 당신이 있어요. 보세요! 당당하게 두려움과 고통에서 벗어난 당신의 모습을! 이제 당신은 아무것도 아닌 것에서 세상의 모든 것을 얻게 되었어요. 당신이 숨 쉬는 동안 당신의 삶 안에서 맘껏 당당하세요.

크리슈나무르티의 언어는 놀라울 만큼의 존재감과 친밀감을 동시에 내뿜습니다. 시적이고 우아하며, 하늘처럼 광대하고, 놀랍도록 현명합니다.

마음 산책가이자, 명상가인 크리슈나무르티가 상처받은 영혼과 나눈 깨달음의 언어를 만나는 순간, 당신의 인생은 행복의 순간으로 변할 것입니다. 또한 평화의 꽃들로 가득 찬 진정한 마음 정원이 펼쳐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