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육식저택
중고도서

육식저택

정가
15,000
중고판매가
9,000 (40% 할인)
상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YES포인트
배송안내
  • 배송비 : 3300원(선불) ?
  • piyocuti에서 직접배송
  • 도서산간/제주지역의 경우 추가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 참고사항
  • 중고샵 판매자가 직접 등록/판매하는 상품으로 판매자가 해당 상품과 내용에 모든 책임을 집니다.

  •  한정판매의 특성상 재고 상황에 따라 품절 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248g | 128*188*13mm
ISBN13 9791189770211
ISBN10 1189770210

중고도서 소개

최상 새 상품에 가까운 상품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초인종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고 문 옆을 살펴보던 중, 이상한 모양의 물체가 눈에 들어왔다. 벽의 일부가 튀어나와서 인간의 귓불 모양을 하고 있었다. 그것의 색은 벽의 다른 부분과 마찬가지로 칙칙한 타르의 색이었다.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반쯤 열린 입술이 있었다. 그 입술의 벌어진 틈 사이로 시커먼 이빨과 혀가 보였다. 치열은 엉망이라 이중으로 되어 있거나 비스듬하게 자라 있었다. 그 이빨을 덮고 있는 입술에는 무수히 많은 균열이 있었다.
--- p.13

하지만 다음 날, 기르고 있던 백 마리 가까운 생쥐들이 한 마리도 남김없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이 있던 케이스가 전부 찢어져 있었던 것입니다. 단단한 플라스틱 제품이라 그것이 작은 동물, 그것도 연체동물의 소행이라는 것은 도저히 믿을 수 없었습니다만, 연구소의 여기저기 구석에 먹다 남긴 쥐 사체의 일부가 떨어져 있는 것을 보고 놈의 짓이라는 것을 확신했습니다. 다음 날부터는 더 큰 실험동물인 토끼나 고양이나 개가 한 마리, 또 한 마리 사라져 갔습니다.
--- p.35

나는 짐수레를 푼 다음 고삐를 당겨서 인조마를 걷게 했다. 씰룩씰룩하고 몸이 묘하게 흔들렸다. 겨드랑이 근육이 끊어져서 균형을 잃게 된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조금 전에 비틀어진 오른쪽 앞다리가 심상치 않았다. 첫째 관절이 어긋나 버린 것 같았다. 인조마의 다리 관절은 다섯 개도 넘게 있어서 마치 채찍처럼 휘어져 있었다. 어긋난 부분은 흔들흔들하면서 걸을 때마다 마른 지면에 쓸려서 표면의 보호막이 긁혀 체액이 흘렀다. 건들건들한 탓에 지탱을 하지 못한 채 몸의 다른 부분의 근육에도 부담을 주고 있었다.
--- p.61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세포는 7년 정도 지나면 전부 바뀐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물질적인 교체뿐만이 아니라고 하더군. 뇌세포끼리 이어 주는 시냅스란 것도 사용되지 않은 건 차례대로 사라진다고 하더라고. 당연한 얘기 같아. 신선하고 모든 것을 스펀지처럼 흡수할 수 있었던 젊었을 때의 나는 이제 없어. 지치고 낡아서 기억과 감정뿐 아니라 말투까지 서서히 어눌해지는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와 동일 인물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잖아.
--- p.104

여러 가지 치료를 하면 몇 년 더 살 수 있겠지. 하지만 그러려면 다소의 고통을 겪어야 해. 만약 내가 젊었다면 고통을 견디며 치료를 했겠지만, 지금의 나는 그럴 가치를 못 느껴. 인생의 마지막을 안락한 5년간으로 할까, 아니면 고통에 찬 10년간으로 할까 묻는다면 답은 명확하잖아.
--- p.107

눈 안쪽을 찌르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 그 고통은 나를 억지로 각성의 세계로 끌어내려 했다. 나는 어떻게든 버티면서 포근한 수면의 나라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몇 초 후에 소용없는 짓이라는 걸 깨달았다. 고통은 무시하고 견디기엔 너무 강했고, 정신을 잃기엔 너무 약했다.
--- p.140

아무래도 인격의 변환은 수시로 일어나고 있지만 잠재의식을 공유하고 있어서 행동이나 기억의 연속성은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 혹은 모두의 시야 속에 존재하는 맹점이라, 아무도 인식 못 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작용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뇌 속의 기억 시스템이 잘린 기억의 절단면 사이를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가짜 기억으로 보완해 주는지도 모른다.
--- p.158

여자는 그 페이지를 펼쳐서 내 쪽으로 내밀었다. 그 페이지에는 충격적인 그림이 연필로 그려져 있었다. 노트의 펼친 면 가득히 벌거벗은 여자의 그림이 채워져 있었는데, 온몸이 칼에 베인 상처투성이로 많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눈은 뜬 채 입은 힘없이 벌리고 있는 모습, 어딘가 낯이 익었다. 어젯밤에 왔던 여자였다. 그 그림 위에는 커다랗고 거친 필체로 ‘너의 애인’이라고 쓰여 있었다.
--- p.183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상품정보안내

  •  주문 전 중고상품의 정확한 상태 및 재고 문의는 PC웹의 [판매자에게 문의하기]를 통해 문의해 주세요.
  •  주문완료 후 중고상품의 취소 및 반품은 판매자와 별도 협의 후 진행 가능합니다. 마이페이지 > 주문내역 > 주문상세 > 판매자 정보보기 > 연락처로 문의해 주세요.

부적합 상품 신고하기 신고하기

  •  구매에 부적합한 상품은 신고해주세요.
  •  구매하신 상품의 상태, 배송, 취소 및 반품 문의는 PC웹의 판매자 묻고 답하기를 이용해주세요.
  •  상품정보 부정확(카테고리 오등록/상품오등록/상품정보 오등록/기타 허위등록) 부적합 상품(청소년 유해물품/기타 법규위반 상품)
  •  전자상거래에 어긋나는 판매사례: 직거래 유도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판매자 배송
  •  택배사 : 스카이로지스틱스 (상황에 따라 배송 업체는 변경 될 수 있습니다.)
  •  배송비 : 3,300원 (도서산간 : 3,100원 제주지역 : 3,100원 추가 배송비 발생)
배송 안내
  •  판매자가 직접 배송하는 상품입니다.
  •  판매자 사정에 의하여 출고예상일이 변경되거나 품절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