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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자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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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미 자서전

: 직딩들이여, 개미굴에서 안녕하신가?

구달 저 / 임진아 | 토네이도 | 2017년 10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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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0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354g | 128*188*20mm
ISBN13 9791158510787
ISBN10 1158510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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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40분에 ‘칼퇴’해 집에 도착하면 대략 7시 반. 씻고 저녁을 먹고 상을 치우면 밤 9시, 가족끼리 둘러앉아 뉴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잠깐 나누면 금방 10시다. 하루 여덟 시간의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곧장 침대로 직행해야 할 시간. 그러나 먹고 일하고 자기만 하면 왠지 억울하니까 내려앉는 눈꺼풀을 억지로 치켜뜨며 버틴다. 한두 시간쯤 집 안을 어슬렁거리지만 피곤한 육신을 이끌고 할 수 있는 일이라야 인터넷 기 사 훑기나 드라마 시청 정도다. 잠을 포기하고 얻은 귀한 한두 시간을 투자해 외국어를 배우거나 운동에 매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나는 그가 가엾어 눈물을 흘릴지 모른다. 이것이 이른바 ‘저녁 있는 삶’의 실체다. 근로기준법이 준수되지 않는 현실, 집값 상승 때문에 도심 외곽으로 내몰려 기나긴 통근 시간을 감수하는 현실을 외면한 채 운운하는 ‘저녁 있는 삶’은 헛된 구호일 뿐이다. ---「너무 급했던 출근길 #OOTD」중에서

사무실에서 김 대리 자리는 내 바로 왼편에 있었고 우리 사이에는 파티션이 없었다. 너무 바쁜 김 대리는 나를 부를 때 이름 석 자를 정확히 발음할 시간조차 부족했던 나머지 매번 애완견을 부르듯 입으로 “쯧쯧” 소리를 냈고, 내가 고개를 돌리면 손을 까닥였다. 그 신호를 받으면 나는 벌떡 일어나 두 손을 공손히 모으고 김 대리 옆에 섰다. 내가 사람인지 개인지 개가 사람인지 개인지 나만 개인지 걔가 개라서 나를 개처럼 부르는지 혼란스럽던 어느 날, 또다시 들려오는 쯧쯧 소리에 고개를 홱 돌려 “대리님, 제가 갭니까?” 쏘아붙인 다음에야 겨우 인간의 존엄을 되찾았다. 퇴사하던 날, 나는 김 대리의 어깨를 두드려주고 싶었다. 이렇게 속삭이면서. “힘내요. 쯧쯧.” ---「개는 너야」중에서

한마디로 결혼 적령기인데 싱글이면서 내 취향인 이성을 개미굴에서 포착할 확률은 히말라야 정상의 산소만큼이나 희박하다. 이미 ‘훈남 조혼의 법칙’이 한차례 회사를 휩쓸었기 때문이다. 물론 원시 지구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할 확률로 옆 부서에 매력적인 싱글 남성이 입사할 수도 있다. 심지어 그가 내게 호감을 느낄지도 모른다. 하지만 큐피드와 삼신할미가 동시에 내 편이 되어준다 한들, 성적 긴장감이라곤 개미 눈곱만큼도 감돌지 않는 사무실에서 무슨 수로 메마른 가슴에 부싯돌을 당겨 사랑을 활활 불태우겠는가. 가십거리를 못 찾아 안달 난 직장 동료들의 집요한 시선을 피해가면서 말이다. ---「소개팅의 정석」중에서

종종 뉴스 기사를 장식하는, 회식으로 음주가무 대신 뮤지컬 관람을 즐기며 직원들의 문화생활을 독려하는 회사는 대관절 어디에 숨어 있는 걸까. 혹시 판교 테크노벨리나 파주 출판단지에 다 몰려 있나? 회사를 네 군데나 섭렵했음에도 어느 회사든 회식을 할 때면 어김없이 노래방에 끌려갔다. 1차로 돼지갈비를 맛있게 구워 먹고 2차로 호프집에서 맥주로 입가심까지 했으면 친목은 충분히 다진 것 같은데 어째서 회식을 ‘마무리’하기 위해 어두컴컴한 골방으로 끌려가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심지어 공기 좋은 산자락으로 워크숍을 떠나서도 콜택시에 실려 읍내 노래방으로 이송된 경험이 있다. 마치 조직원의 협동과 화합을 도모하는 데 노래방만 한 발명품이 없다는 듯이 말이다. ---「흥은 셀프입니다만?」중에서

열 달 만에 자취 생활을 접으며 다짐한 게 있다.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바퀴벌레를 마주쳤을 때보다 더 대담하게 처신할 수 있을 때까지 독립은 꿈도 꾸지 않겠노라고. 독립이란 단순히 집세와 생활비를 지불할 경제적 능력을 획득했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환경과 상황을 스스로 통제하고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획득했음을 의미한다는 교훈을 나는 30대가 되어서야, 열 달 치 월세 500만 원과 교환했다.
---「열 달 치 월세와 맞바꾼 교훈」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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