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배분자의 사고방식’은 ‘주인의 사고방식’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이 트레이더가 아니라 주인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은 시장 대신 기업을 본다. 이들은 자신이 잘못 판단했을 때 남들이 구해줄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
- 41쪽, 올바른 사고방식
숨은 자산을 보고 몰려드는 투자자가 많아지면 안전마진이 사라지고 숨은 자산도 공개 자산으로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숨은 자산을 보고 달려든 투자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은 봉(鳳)이 될 수도 있다. 안전마진이 사라지면 이를 기대하고 달려든 투자자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서 파국을 맞을 수도 있다.
- 118쪽, 숨은 자산 종목에 던져야 할 질문
그린블라트는 마법 공식의 과거 실적을 분석해서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마법 공식 종목들을 마법 공식 순위에 따라 10등분 했을 때, 1분위(상위 0~10%) 종목의 실적이 2분위(상위 10~20%) 종목보다 높았고, 2분위의 실적이 3분위보다 높았으며, 이런 추세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이렇게 두 가지 요소만으로 뽑아낸 종목 순위가 실적 순위와 일치하는 현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지만, 이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에 의한 인위적 결과가 아니다.
- 137쪽, 4장 마법 공식 활용하기
이어서 엑셀에 열(column) 두 개를 추가한다. 하나는 자본이익률 순위이고, 하나는 이익수익률 순위다. RANK 기능을 이용하면 이 작업을 손쉽게 할 수 있다. 다음에는 세 번째 열을 만들어 두 가지 순위를 합산한다. 끝으로, 세 번째 열을 오름차순으로 정렬하면 마법 공식 순위에 따라 종목이 열거된다.
- 144쪽, 그린블라트의 마법 공식을 복제하는 방법
경영자가 우수하면서 경영자와 주주의 이해관계도 일치하는 회사를 찾아낼 수 있다면 이상적일 것이다. 그러나 이런 변수를 다루는 종목 선정 서비스는 없다. 대신 다른 변수를 이용해서 이와 비슷한 기업을 찾아낼 수는 있다. 경영자의 능력 평가에 유용한 대리 변수는 자본이익률, (주당) 자본 증가율, 이익률 특성, 자산회전율, 자본적 지출 추세다.
- 181쪽, 경영자가 우수한 기업 걸러내기
100명이 넘는 펀드매니저와 인터뷰해보니 우수 펀드매니저들은 높은 장기 실적 외에도 여러 공통점이 있었다. 사고가 명료하고, 의사소통이 명확하며, 투자에 대한 열정이 강하고, 매우 겸손했다. 버핏은 자신의 성공을 순전히 운이 좋았던 덕분으로 돌렸다. 버핏은 80이 넘은 나이에도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자만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 207쪽, 투자의 대가는 어떤 사람?
버핏, 파브라이, 스피어 같은 투자의 대가들은 자신이 실패한 투자를 주저 없이 공개하며, 맹목적으로 모방해서 투자하면 위험하다고 사람들에게 경고한다. 그렇더라도 투자의 대가들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으려는 자세는 필요하다. 배타적인 사고방식은 투자에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투자 아이디어에는 저작권이 없으며, 모방 투자로 수익을 올려도 사용료를 낼 필요가 없다. 이렇게 훌륭한 정보가 공짜라는 말이다.
- 209쪽, 투자의 대가는 어떤 사람?
증권회사들의 농간 탓에 투자자들은 위험한 시장에 대해서도 열광하게 되었다. ‘브릭스(BRIC: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라는 용어 덕분에 네 나라 기업의 지위가 격상되었다. 그러나 2012년 러시아는 서구 투자자들을 몹시 실망시켰고, 노련한 투자자들은 중국도 무너질 것으로 예상한다.
- 302쪽, 고수익 추구의 위험성
저자가 100여 명의 가치투자자를 인터뷰해서 정리한 만큼 이 책에 나오는 투자방법론은 모두 가치투자 범주에 속하면서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만 가치투자다’라는 고정관념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데도 유익합니다. 책을 읽고 취사선택하는 것은 오롯이 독자의 권리입니다만, 무엇을 버리려고 하기보다는 많은 것을 담아낸 큰 그릇으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 328쪽, 감수 후기
---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