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았을 때, 아! 이 책은 C++의 성능 최적화에 대한 책이구나 하고 착각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빠른 수행속도를 갖는 C++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인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그래서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긴 합니다.
처음에는 이 책에서 C++의 기본 내용을 다룬다는 것을 알고, 만만하게 보았습니다. 하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역자가 어렵게 알게 된 내용이나 어렴풋하게만 알고 있던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놀라게 되었습니다. 역자도 C++을 시작한 시간으로만 따지자면, 꽤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데, 이 책의 내용이나 설명 방식이 많은 도움이 되었을 정도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주제들만 다룬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분명 C++의 기본적인 내용을 다룹니다. 단지, 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실무적인 내용들을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으로 C++를 배우는 사람은 정말 엄청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도 웬만한 현업 C++ 개발자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역자가 처음 C++을 공부할 당시에 왜 이런 책이 나와주지 않았을까, 혹은 차라리 이 책이 나올 때까지 놀고 있다가, 이 책으로 C++를 처음 시작해도 늦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을 해볼 정도입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C++를 다룹니다. 물론, 이 책이 C++ 책이기 때문에 당연히 C++를 설명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책과는 달리 문법 위주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예제를 통해 접근합니다. 이렇게 설명해 놓고 보니, 새로 나온 영어 참고서 소개하는 것 같긴 하지만, 일단 확실한 것은 기존의 방법과는 많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또한, 저자들이 실제로 수년간 C++를 강의하면서 확인한 검증 받은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이 책을 손에 쥔 당신은 정말 행운아입니다. C++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든, C++를 어느 정도 하긴 하는데, 뭔가 2%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든, 이 책을 읽는 순간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 역자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