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결성된 페미니스트 행동주의 그룹으로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지 않은 채 1985년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활동 중이다.멤버들은 프리다 칼로나 캐테 콜비츠 등 역사 속 여성 예술가들의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며 주로 공공장소에 고릴라 가면을 쓰고 나타나 성차별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다. 우리 주변의 성차별 이슈들을 찾아 유머와 재치, 충격적인 이미지, 그리고 실제 사실들을 조합해 그 의미를 비틀고 전유하는 것이 주특기다. 지금까지 100여 개에 달하는 포스터, 스티커, 광고판을 제작했다. 초기에는 주로 서구 미술계, 예술 산업에서 나타나는 성차별 문제를 다루었으나 점차 그 범위를 확장해 대중매체의 성차별주의, 인종주의, 빈곤 문제, 정부 복지정책, 대외정책 등에 대한 비판까지 서슴치 않고 있다. 세계 각지의 거리를 누비며 점점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성차별에 맞선 퍼포먼스를 벌이는 것이 이들의 변함없는 목표다. 이들은 전 세계 페미니스트들에게 “누구나 게릴라걸스가 될 수 있고, 어디나 게릴라걸스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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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영문학을 공부했고, 피츠버그 대학에서 일제 시기 한국의 영어 사용자들과 번역가들에 대한 논문으로 영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여성주의 언론 [쥬이쌍스]와 여성주의 웹진 [언니네]에서 편집장으로 일했고, 『쥬이쌍스, 그녀들의 심장』, 『언니네 방』, 『태그 놀이』 등에 저자 및 편집자로 참여했다. 한때 한겨레에 칼럼을기고 하며 직업 기고가의 길을 갈까 했으나,어찌된 영문인지 지금은 싱가포르 난양공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이중 언어 사용자, 국경을 넘나드는 이민자와 여 행자,경계에 선 인종 및 성적 소수자 등 여전히 이리저리 흘러 다니는 것들에 관심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