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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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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사람들

: 나와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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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 예정일 미정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94g | 148*224*19mm
ISBN13 9791185424170
ISBN10 1185424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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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조 내버로 Joe Navarro
미국연방수사국(FBI)에서 25년간 대적첩보 특별수사관으로 활동, 고도로 훈련된 스파이와 지능범죄자를 상대하며 포커페이스에 가려진 진심을 꿰뚫는 능력으로 FBI 내에서 인간 거짓말탐지기로 불렸다. FBI에서 터득한 기술과 35년여에 걸친 인간 행동연구를 바탕으로 현재 비언어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FBI와 미국중앙정보국(CIA)에서 대(對)테러요원과 스파이 전담요원에게 자신의 기술을 전해주고 있다. 세인트레오대학교 겸임교수이며, 국제적인 협상과 비즈니스 컨설턴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의 민주당 대통령 경선, 오바마와 존 맥케인의 대통령 선거 등 굵직굵직한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미디어에 출연해 후보자들의 연설과 제스처에 대한 예리한 분석으로 화제가 됐다. [NBC 투데이쇼], [FOX 뉴스], [ABC 굿모닝 아메리카], [CBS 얼리쇼] 등에 정기적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워싱턴포스트]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 비언어 커뮤니케이션에 관한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 강연은 물론 집필활동에도 매진해 인간행동의 비밀을 담은 《FBI 행동의 심리학》을 출간했고 미국과 영국, 일본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포커페이스 강의를 열어 수입의 40%를 갬블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에서 벌어들이고 있다. 그 외에도 지은 책으로 《우리는 어떻게 설득당하는가》 등이 있다.
저자 : 토니 시아라 포인터 Toni Sciarra Poynter
30년 경력의 베테랑 작가이자 편집 컨설턴트이다. 지은 책으로는 《From This Day Forward》가 있다.

역자 : 박세연
고려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글로벌 IT 기업인 이메이션에서 브랜드 매니저로 일했다. 현재 번역가들의 모임인 바른번역에서 전문번역가로 활동중이며, 번역가 모임인 〈번역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모조》《우아한 아이디어가 세상을 지배한다》《새로운 혁신의 시대》《무책임사원》《동기부여의 기술》《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시크릿코드》《죽음이란 무엇인가》《디퍼런트》《행복의 특권》《낯선 사람 효과》《리콴유와의 대화》《립잇업》《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플루토크라트 PLUTOCRATS》《이카루스 이야기》《포커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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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애에 사로잡힌 계모와 의붓 자매에게서 괴롭힘을 당하는 ‘신데렐라’ 이야기는 나르시스트들의 착취적 특성을 잘 보여준다. 이야기 속 계모와 의붓 자매들은 신데렐라의 희생으로 살아가는 이기적인 인간들이다. 신데렐라 이야기는 가장 널리 알려진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포함하여 역사적으로 300가지가 넘는 다양한 버전들이 나와 있다. 실제로 다양한 문화권에서 신데렐라 이야기는 나르시스트들의 위험을 경고하기 위한 적절한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신데렐라의 계모와 의붓 자매들처럼 나르시스트들은 자신에게서는 아무런 결함을 발견하지 못하는 반면, 자신이 생각하기에 별로 가치 없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비난하고 괴롭혀도 좋은 대상으로 여긴다. 비록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의 이야기는 마법처럼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는 그런 나르시스트들로부터 자신을 구해줄 요정이나 왕자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나르시스트들을 만날 때 그들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것은 순전히 우리들 자신의 몫이다. pp. 34~35

헤다 너스바움Hedda Nussbaum과 그녀의 입양 딸 엘리자베스 리사 스타인버그Elizabeth Lisa Steinberg의 사례는 나르시스트와 한 집에서 살아가는 것이 어떠한 일인지 잘 보여주었다. 편집자로 일하고 있었던 너스바움은 1975년에 변호사 존 스타인버그를 만났다. 그녀는 처음부터 스타인버그를 ‘신적인 존재’로 떠받들면서 비즈니스에 관한 그의 조언을 철저히 따랐다고 했다. 하지만 스타인버그와 함께하는 삶은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그는 끊임없이 너스바움을 비난했고, 개처럼 기어다니도록 하면서 모욕감을 주었다. 그리고 얼굴을 알아보기 힘들 때까지 그녀를 거의 매일 때렸다. 그러다 1987년, 그는 결국 여섯 살 된 어린 딸 리사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그녀를 죽이고 말았다. p.56

우리는 웃지 못할 이야기 속에서 나르시스트들의 심리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스탈린의 나르시스트적 성향은 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 그의 잔인함과 쌍벽을 이룬다. 우리는 그의 나르시스트적인 측면을 그가 스스로에게 부여했던 수많은 공식 직함과 명예 직함들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잠시 살펴보자. 소비에트 연방 대원수, 최고사령관, 국방위원회 위원장, 볼셰비키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소련 인민위원회 의장, 과학 코리피어스, 국가의 아버지, 인류의 천재. 사실 이 모든 칭호들은 자신의 초라한 출신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그는 흔한 그루지야식 이름인 이오시프 비사리오노비치 주가시빌리Iosif Vissarionovich Dzhugashvili에서 나중에 ‘강철 남자’를 의미하는 이오시프 스탈린으로 개명했다. 이런 모습은 신분이 낮은 나르시스트 유형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pp.75~76

나르시스트 유형과 마찬가지로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들 역시 경계를 침범하고, 규칙을 어기고, 사람들의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으며, 그 욕구를 어떻게든 충족시키려고 한다. 나르시스트들은 스스로 완벽하고 특별한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반면,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은 사람들의 관심과 인정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 그렇게 한다.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인 확신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을 보인다. 감성적으로 대단히 빈궁하기 때문에 이들은 그런 결핍을 채워주고 자신의 괴팍한 행동을 잘 참아주는 사람들에게 거머리처럼 달라붙는다. 그러나 아무리 관대한 사람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많은 것을 원하는 이들의 갈망을 채워주지는 못한다. p.95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여성들은 함부로 법을 어기는 포식자 유형에게 쉽게 끌리는 경향이 있다. 영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에 나왔던 보니 파커를 기억하는가? 그녀는 클라이드 배로우와 함께 달아나 ‘보니 앤 클라이드’라고 하는 악명 높은 이인조 악당이 되었다. 모든 측면에서 보니는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에 해당한다. 우리는 그녀의 행동에서 그런 특성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그런 특성은 결국 그녀를 비극적인 죽음에 이르게 했다. pp.112~113

당신이 지금 감정적으로 불안정한 유형과 관계를 맺고 있다면, 복잡하고 문제 있는 인물들에 대한 대처 방법을 잘 알고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 절대로 혼자서 이 문제를 해결하려 하거나 비밀로 해서는 안 된다.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효과는 도움을 받아들이려는 본인의 노력이 있을 때에만 나타나겠지만 말이다.
당신은 이들을 돕기 위해 손을 내밀지만, 그 때문에 공격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 유형의 인물과 함께 있는 것이 짜증나고, 화나고, 기분이 상하고, 그 인물이 당신을 우울하게 만들거나 그들의 행동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들은 대단히 위험한 인물이며, 물리적인 폭력 이외에 다양한 방식으로 당신을 상처 입힐 것이다. pp.140~141

편집증 유형의 인물이 세상과 담을 쌓으면 가족들의 삶 역시 제약을 당한다. 이들은 가족들의 의사소통을 감시하고 통제한다. 가령 휴대폰과 같은 기기들을 사용하지 못하게끔 한다. 혹은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컴퓨터에 무엇을 입력했는지 추적해서 가족이 정말로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하려는지 확인하여 외부 세상에 ‘오염’되지 않도록 격리하고자 한다. 연애를 하거나, 밤늦게 외출하거나, 춤을 추러 다니거나 화장하는 행동들은 모두 도덕적인 편집증 유형의 분노를 자극할 수 있다. p.169

편집증 유형의 사람이 최고 지도자 혹은 독재자의 자리에까지 오른다면, 그 파급효과는 생각만 해도 아찔할 정도다. 실제로 역사상의 잔인한 많은 사건들은 편집증 유형의 독단적인 생각과 의심, 그리고 공포와 증오로 인해 벌어졌다. 스탈린과 히틀러, 그리고 캄보디아의 독재자 폴 포트 모두 대표적인 편집증 유형이다. 이들은 가상의 적들을 두려워했으며, 자신의 추종자들에게 자신과 똑같은 공포심을 심어주었다. 이들이 인류 역사에 남긴 상처는 너무나도 엄청난 것이며,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단 한 사람의 죽음도 비극이다. 그럴진대 4,000만 명 이상(스탈린), 700만 명 이상(히틀러) 혹은 120만 명 이상(폴 포트)의 죽음에 대해 우리는 뭐라고 표현해야 좋을까? 우리는 그 아픔을 짐작조차 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 피해 규모를 실감하기도 어렵다. 우리가 이들로부터 시선을 외면하고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않고, 문제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않는다면, 우리는 소중한 생명을 짓밟는 이들의 사악한 행동을 수동적으로 돕고 있는 셈이다. 그러다가 편집증 유형의 인물이 최고 권력에 오르기라도 하면 우리는 대혼란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pp.174~175

멘사 회원이자 화학자인 조지 J. 트레팔George J. Trepal은 이웃 사람인 페기 카Peggy Carr의 아이들이 마당에서 시끄럽게 뛰어노는 것에 잔뜩 불만을 품고 있었다. 1988년의 어느 날, 트레팔은 카의 가족이 외출한 사이 이들의 집에 침입하여 콜라에 탈륨을 주입하는 수법으로 잔인하게 그녀를 독살했다. 그리고 아이들을 죽음의 문턱에까지 이르게 했다. 이런 방법이야말로 포식자가 생각하는 신속하고도 효과적인 선택이다. pp.199~200

실제로 매일 3명의 여성들이 왕성하게 활동중인 포식자들의 손에 목숨을 잃고 있다. 이런 살인은 여성을 상대로 한 살인 사건의 30%를, 그리고 남성의 경우에서는 5%를 차지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수치다. 그리고 이 수치는 포식자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신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런 유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하고,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p.225

세 가지 유형의 조합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절대 빠트려서는 안 될 인물로 알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있다. 그의 극단적인 나르시시즘과 편집증, 그리고 여기에 더해진 포식자 유형의 특성이 결국 9·11 테러로 이어지고 말았다. 한 개인이 너무나도 짧은 시간에 저지른 이 사건이 세계적,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미친 악영향은 이루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그는 극단적인 포식자 유형의 편향된 시선으로 9·11 테러를 계획했다).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테러리스트들은 테러 행위와 관련해 직접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은 항상 자신에게 걸맞다고 생각하는 거대한 음모를 꾸미고 있다. 카리스마 있고 똑똑한 테러리스트는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위험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그리고 각자의 특별한 능력에 맞게 임무를 부여한다. 가령 사악한 포식자들에게는 살인의 스릴을 맛보게 하고, 두려움과 증오로 가득한 편집증 유형에게는 자살 폭탄을 명령하는 것이다. pp.275~276

개구리를 뜨거운 물에 집어넣는 이야기를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곧장 뛰쳐나온다. 하지만 미지근한 물에 넣고 서서히 끓이면 온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그대로 죽고 만다. FBI 시절 위험한 사람에게서 피해를 입은 많은 희생자들과 면담을 나누는 동안, 나는 끊임없이 그 비슷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다. 희생자들은 이렇게 말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달았을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렸죠.” 인간의 적응력은 강력한 생존 무기다. 하지만 위험한 사람들에 대한 강력한 적응력 때문에 우리는 어쩌면 물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개구리처럼 죽음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 p.287

위험한 사람들로부터 순수한 영혼들을 지켜야 한다. 거기에는 당신의 부모와 배우자도 포함된다. 문제 상황에 아이들이 끼어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은 집과 멀리 떨어진 안전하고 평화로운 곳에서 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친척이나 믿을 만한 사람에게 보살핌을 받도록 부탁하자. 그리고 가능하다면 심리 치료를 받고, 방과 후 활동에 참여하고, 운동을 하고, 동물들과 교감하고, 예술을 통해 창의성을 개발하고, 책을 읽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한다. 싸움과 논쟁, 위협으로 가득한 삶이 아닌 평범한 삶이 어떠한 것인지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p.312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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