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라일락에 대한 수학적 기술을 찾으려는 시도는 어떤 이득을 가져다줄까? 여기에 한 가지 가능성이 있다. 그런 노력을 통해 좀더 정확한 기상 예보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는가? 그 방법은 이렇다.

라일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꽃의 일부가 꽃 전체의 모양과 매우 비슷하다는 사실을 금방 알아챌 수 있다. 몇몇 다른 꽃,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 그리고 양치류 같은 일부 식물에서도 이와 동일한 현상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수학자들은 전체에 속한 일부분이 전체와 비슷하게 보이는 현상을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이라 한다.

자기 유사성이 있는 다른 대상을 알고 있는가? 구름도 그 중 하나이다. 만일 우리가 자기 유사성의 패턴을 기술하는 수학적 방법을 갖고 있다면, 그것을 구름의 연구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름에 대한 훌륭한 수학적 기술을 이용해 우리는 컴퓨터로 구름의 형성과 성장 및 이동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시뮬레이션을 적절히 사용한다면, 아마도 악천후 예보 능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고, 덕분에 거대한 폭풍이나 토네이도 같은 자연재해를 좀더 잘 막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 경이로운 책은 오늘날, 수학의 힘으로 무장한 마법사들이 어떻게 영화 속의 공룡들에게 생명을 불어넣고, 테니스 스타들의 서비스를 개선해 주고, 보트 경주에서 이기게 해 주고, 거기에다 가장 무시무시한 우주의 구석구석까지 탐사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는지 그 과정을 잘 보여준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키 데이비슨(《시간의 주름살》의 공동저자

수학의 아이디어들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에 적용되는 수없이 많은 방식들을 매력적으로 설명해준 책이다. 수학의 아이디어들을 일반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점에서 키스 데블린은 높이 평가받아 마땅하다.
--- 로저 펜로즈 경(《황제의 새 마음》의 저자

수학의 아름다움에 관해 이렇게 교훈적이면서도 계몽적인 책을 접해보기는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다. ‘숫자로 이루어진 세상’은 정말로 뛰어난 책이다. 너무나 재미있다.
--- 아미르 악셀 (《쉽게 읽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