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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 안동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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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자들의 헐렁한 수다 : 안동편

: 인문학, 안동을 이야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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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3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130*190*20mm
ISBN13 9791166850837
ISBN10 116685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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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안동 단상기‘디스토피아’에서 ‘유토피아’로

남철호

들어가며
영양(英陽) 남씨 집성촌은 안동과 영양에 있으며 많은 일가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어른들을 따라다니면서 안동과 영양에 몇 번 다녀온 경험이 있다. 그러나 내가 안동에 대한 기억이 생생하게 남게 된 것은 대학교 2학년 가을 답사 때의 일 때문이다. 당시 안동에 대한 나의 인상은 부정적인 것으로 가득했다. 이후 안동으로 몇 번의 답사와 나들이, 그리고 도서관 강의를 다니면서 안동에 대한 기존 이미지는 사라지게 되었다. 여기에서는 이와 관련된 대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나의 뇌리에 남아 있는 안동에 대한 단상을 살포시 꺼내어 펼쳐보고자 한다.

대학교 2학년 때의 첫인상
경북대학교 사학과에서는 매년 봄에 2박 3일 일정으로 학년별로 2학년 때부터 전라도, 경상도, 경기도 일대로 코스를 나누어 답사를 떠난다. 답사 떠나기 전에 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조를 나누어 조장을 뽑고, 해당 지역의 답사 자료집을 만들면서 발표 준비를 한다. 다음으로, 3학년 학과 대표가 관광차 몇 대를 대여하고 필요시 사전 답사를 다녀오는 등 일을 한다. 매년 가을에도 답사를 떠나는데, 이때는 봄 답사와 달리 1학년과 3학년, 2학년과 4학년이 한 팀이 되어 조를 나누어 1, 3학년은 경주로, 2, 4학년은 안동으로 답사를 떠난다. 가을 답사는 1박 2일 코스이다. 따라서 사학과 학생이면 경주와 안동은 졸업하기 전 최소 두 번은 다녀오는 셈이다.

대학교 2학년 가을 어느 날, 4학년 선배들과 한 조가 되어 안동으로 답사를 떠났다. 조를 짜고 선발된 조장의 진두지휘 아래 준비물과 답사 자료집을 준비하였는데 일주일 정도 걸렸다. 이때 임원진은 야영지와 코스 및 시간 체크를 하기 위해 반드시 사전 답사를 다녀온다. 답사 D-day. 각자 준비한 준비물들을 챙긴 후, 임대 버스를 타고 안동으로 출발하여 정해진 순서에 따라 유적지에 도착하여 발표와 설명, 그리고 질문을 곁들인 답사를 하면서 단체 및 조별, 개인별 사진 촬영도 빼놓지 않는다.

첫째 날 답사 일정 종료 후, 서둘러 베이스캠프(숙영지, 반드시 사전 답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에 도착하여 바로 텐트 치는 작업부터 한다. 텐트를 치고 난 후, 각 조별로 저녁을 지어서 먹고 설거지를 마치고 나면 사학과 가을 답사의 오랜 전통 중 하나가 이때부터 시작된다. 조별로 장기자랑 대회를 하였는데 주로 연극 경연을 하였다. 각 조가 연극을 하면 미리 선발된 심사위원이 채점하여 등수를 매겨 포상하였다. 전체 대략 10개 조가 되는데 보통 2시간 정도 걸린다. 거의 두 시간 동안은 배꼽을 잡는다고 보면 된다. 지금의 개그 프로그램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

우리 조에는 고등학교 3년 선배(위 사진의 맨 앞에 앉은 사람)가 한 명 있었는데, 남들 앞에서 연극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무가내로 우겨서 역할을 맡기고 그럭저럭 장기자랑을 마쳤다. 내 기억에 잘못한 것 같다. 그런데 경연이 거의 끝나갈 무렵 노인 한 분이 오셔서 ‘고성방가’를 하면 안 된다고 우리를 모질게 꾸중하였다. 그때 나를 포함한 2학년 동기 모두가 그 상황을 이해하지 못했다. 서둘러 경연을 마치고 우리는 최대한 조용히 술을 마셨다. 사학과 야외 답사의 또 다른 오랜 전통의 하나인 캠프파이어를 마지막 순서로 하였다. 우리는 나무를 준비하고 조금 모자라는 듯하여 주민들이 모아 놓은 나무도 ‘조금’ 사용하여 강변에서 캠프파이어를 하였다.

불빛을 보고 이번에는 더 많은 분들이 몰려와서 엄청나게 뭐라 했다. 우리도 물러서지 않았다. 그때 다 같이 바락바락 대들었던 기억이 있다. 지금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그때 선배 임원진이 꽤 고생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당시 ‘예쁘고 착한’ 4학년 누이들이 말리지 않았으면 우리는 참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12시도 채 안 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모든 것을 접고 텐트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분해서 잠이 오지 않았다. 안동에 대한 나의 첫인상은 정말 ‘거지’ 같았다. 그 뒤 나는 한동안 안동을 다녀온 기억이 없다. 아니, 일부러 가지 않았다.

박사과정 시절의 안동: 경 사상 발표와 임청각 답사
대학교 2학년 때의 안동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대학원 박사과정 답사를 다녀오면서 점차 바뀌었다. 나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학교를 옮겨 대학원 박사과정을 새로 시작하였다. K대학의 박사과정 수업은 서양사, 동양사, 한국사 통합과정으로, 석박사 과정생이 함께 수업을 들었다. 나는 한국사 개설의 한 과목 강좌를 수강하였는데 한국 근대와 일제시기 관련 강좌였다. 발표와 토론식으로 수업이 진행되었다. 당시 나는 나이가 많은 탓으로 정말 열심히 한 기억이 있다.

강좌 담당 L교수는 첫 시간과 마지막 시간에 학생들과 식사를, 종강 후에는 수업 내용과 관련 있는 지역으로 답사를 떠나는 것을 ‘전통’으로 하는 분이셨다. ‘나도 나중에 대학원 수업을 하면 저렇게 하리라’ 배웠던 부분이다. 현재 필자는 대학원 강의를 하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참 아쉽다. 선생님은 종강 전에 미리 답사 지역을 알아보고 발표 준비를 하도록 하였다. 종강 후, 답사 출발지인 학교에서 만난 우리는 나의 ‘고물’ 엑센트 차에 5명이 타고 내가 운전하여 안동에 도착하였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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