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실함이 성실함을 만나면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 열린다.
늘 다니던 회사와 결별을 선언하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이 갖는 공통점은 두려움과 불안감이다. 해보지 않은 일을 한다는 의미는 걸어가지 보지 않은 낯선 길로 자기 몸을 던지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대단한 용기와 과감한 결단, 결연한 실행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영우 저자는 저출산 초고령화 사회변화 추세를 일찌기 감지했다. 자신의 일을 하면서도 동시에 사회에 공헌하고 힘든 삶을 살아가는 노후 세대들을 위한 뜻있게 봉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지를 늘 간절하게 찾고 있었다. 일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노동이 아니라 나의 전문성으로 누군가의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길이기도 하고 나보다 힘든 처지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미덕의 실천과정이기도 하다. 사람이 살아가는 소중한 이유는 나의 이익과 성공을 위한 이기주의에서 나오지 않는다.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 뭔가를 할 때 비로소 그 존재이유가 드러난다는 점을 이영우 센터장은 이 책을 통해 몸소 보여주고 있다.
단순한 직장인으로서의 삶을 살면서 심장 뛰지 않는 일을 계속한다면 얼마나 남은 인생이 불행할까? 이 점을 시간 날 때마다 생각하며 절치부심했던 저자는 드디어 결단을 내린다. 꿈에 그리던 방문요양업을 창업한 것이다. 간절히 원했던 일이고 나의 보잘 것 없는 열정과 전문성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일이기도 한 방문요양업은 단순히 먹고 살기 위한 노동을 넘어선다. 인생 최고의 예술은 나의 힘과 용기로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유도 혼자 해낼 수 없는 일을 같이 함으로써 나눔과 공감을 통해 행복한 연대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다. 이영우 센터장은 이런 점에서 간절히 원하는 일을 생각만 하지 않고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천해서 꿈을 몸으로 꾸는 사람이다. 진짜 꿈은 머리로 책상머리에서 꾸는 게 아니라 몸을 던져 일상에서 비상하는 실천을 반복하는 것이라는 점을 이 책 전반을 통해서 실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긴 시간은 아니지만 자주 이영우 센터장을 만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람됨의 향기가 삶 자체에서 숙성되어 나온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주어진 삶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스스로 하고 싶었던 일을 실제로 실천하는 모습을 한결 같이 보여주면서 사람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지닌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CEO가 내가 알고 있는 이영우 센터장이다. 모든 일을 입으로 설명하지 않고 몸으로 실천하는 솔선수범의 전형이며, 다른 사람을 돕는 일은 언제나 가장 먼저 발벗고 나서서 주는 믿음직한 친구다. 작은 실천을 진지하게 반복하면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꿈꾸는 사람이자 항상 주변을 둘러보면서 내가 도와줄 일이 무엇인지를 따뜻한 가슴으로 품어주는 이웃집 형님같은 이미지가 바로 이영우 센터장의 모습이다.
인생 후반을 위해 절치부심하며 어떤 일을 할지 고민하는 사람, 해보고 싶은 일은 많지만 선뜻 한 걸음조차 내딛지 못하고 고민만 거듭하는 사람, 숱한 일을 시도해봤지만 좌절과 절망의 나락에서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추진할지 모르는 사람에게 이 책은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책이다. 이 책은 이런 모든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실무 지침서일 뿐만 아니라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 구상하는 인생독본과도 같은 책이다.
- 유영만 (지식생태학자, 한양대학교 교수, 『책 쓰기는 애쓰기다』 저자)
제2, 제3의 인생을 응원하는 길라잡이와 같은 책
“네? 고등학교 졸업 후, 한글로 글을 써본 적이 거의 없다구요?” 참으로 난감한 노릇이었다. 하긴 고등학교 졸업하자 바로 영국으로 미국으로 유학길에 올랐다가 미국에 정착했던 사람이니 당연하기도 하다. 그런 사람이 ‘책’을 써야겠으니 코칭을 해달란다. 헛웃음이 나왔다.
저자는 미국에서 의류 계통의 사업을 하다가 정리하고 한국 모 회사에 스카웃되어 들어왔다. 몇 년 지나면서 좀 더 보람도 있으면서 재미난 일을 해야겠다고 작정했다. 연로한 부모님을 돌봐야 하는 처지이기도 해서 사회복지의 노인복지 부분에 주목했다. 회사에 재직해 있으면서 제2의 인생 준비를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다.
그는 방문요양 데이케어 부분에 뛰어들어 수지에 데이케어 센터를 차렸다. 이전의 삶과는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발로 뛰고 손으로 실행했다. 남들이 하는 식으로는 아무 것도 안 되겠다는 자각으로 떠오르는 생각들을 즉시 실천으로 옮겼다. 센터장이 할 일, 사회복지사가 할 일, 요양보호사가 할 일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때우고 메우고 나섰다. 오로지 ‘사람’에게 향하는 진심 하나로.
그는 세대 간의 소통에 관심이 많다. 그래서 자기의 영역에 청년들과 협업해서 만들어갈 게 없을지 늘 궁리한다. 틀에 박힌 생각을 경계하고 다양한 시도로 연결 고리를 만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의 열정이 온갖 제한을 이겨냈다.
무조건 쓰자고 했다. 형식도 생각지 말고 무조건 전하고 싶은 얘기들을 다 토해보라고 했다. 하루에 한 편씩 글을 써보라고 무리한 요구를 했다. 잘 해야 일주일에 한두 편 쓰겠지 했는데 거의 매일 약속을 지켜냈다.
준비 없이 창업하는 사람들이 망해나가는 걸 두고 보고 싶지 않았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부가 수입을 올렸던 부분을 알려주고 싶었고 청년들이랑 함께 하노라면 무얼 할 수 있을지의 가능성을 마구 쏟아주고 싶었던 열망이 꿰어져 나왔다.
신중년의 삶을 산다는 것에 대한 목적과 의미를 새로 써보겠다고 작정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의 글은 윤문을 거의 거치지 않았다. 가장 날 것 그대로 그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담는 게 가장 그다운 일일 듯해서.
그는 장기요양 어르신들에게는 ‘존엄 케어’를 실천하고, 일선에서 가장 고생을 하는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를 위해서는 ‘자기 돌봄’을 권한다. 국가의 주요 과제인 ‘돌봄’이 현장의 한 개인적 노력으로 턱도 없을 테지만, 그 한 사람이 있어서 언제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것 아닐까?
고령사회 동년배들의 제2, 제3의 인생을 응원하는 그의 순수한 마음이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현실로 가 닿길. 그가 펼쳐둔 담론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길잡이가 되길 빌면서......
- 육현주 (더함플러스 협동조합 교육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