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출판사의 거절과 내 생각과 다른 편집, 다른 방향으로 출간하자는 제안을 뿌리치고, 난 나의 길을 간다. 그렇게 큰 맘을 먹고 출간하게 되는 이 책이, 그대들이 한번 읽었다고 뭐 거창한 노하우와 실력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와! 나도 경매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거나, 경매인도 참 따뜻한 사람이다. 참 매력 있는 분야 같다! 등의 생각이 들게 한다면, 나의 이 무모한 도전과 수많은 날을 홀로 글을 써내려간 나의 노력이 그래도 헛되지는 않을 듯 하다. 물론, 책의 깊이는 줄 수가 없다. 그런 능력은 없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다.
출판사 7곳에서 퇴짜를 맞은 책이,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전달이 될지 많이도 궁금하고 나의 인생에서 또 하나의 시험대가 될 듯하다. 허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제껏 경매를 하듯이, 그렇게 성공을 해 왔듯이, 또 극복하며 쓰러진 그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서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출판사 7곳에서 퇴짜를 맞은 경매책이다.
반에서 1등을 했었다. 착하기는 천하제일이었고,자신의 것보다 항상 친구들 것을 먼저 챙겼다.
잘났어도 잘난 척 하지 않았고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얼굴에 티도 내지 않았다.
어떨 때는 저렇게도 이용당하고 살면 꽤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텐데 괜찮을까 하고 걱정도 되었다.
뒤돌아보니, 어느덧 마흔이 되었고 연락은 1년에 한두번 하지만 우리들은 얼굴은 보지 못한채
간간히 목소리만 듣는, 그저 그런 친구 같은데, 가까이 있는 옆집 아저씨 보다도 더 얼굴을 못보는 그런 사이 아닌 친구, 친구 아닌 친구?? 애매한 옛날의 추억 속에 있는 존재로 그렇게 눈 앞에 있는 회사와 점점 생겨나는 각자의 가족들의 일에도 벅찬 삶을 살아왔다.
자다가 두 세 번을 깨고, 그 조용하고 캄캄한 새벽에 찾아오는 것은 그렇게 기분이 좋지 않은 심장의 급박한 통증... 인터넷 검색을 통해, 우울증 테스트 항목을 읽어보며 항목 따라 손가락 하나 하나를 꼽아보았더니, 우울증이라는 사실... 동네 정신과 앞에 서 있는 자기 자신을 보니 너무 한스러워 눈물도 안 나오는 현실...
--- [인트로 중에서] 우울증이 걸려도 출근해야 한다는, 그 말 (보통 월급쟁이 인생의 한계)
퇴사 이후 인생의 희망 ‘1’도 없었던, 가능성 ‘1’도 없었던 온짱을 경매에 올인 하게 해 준 상가가 바로, 다음 페이지에 있는 [종로 룸살롱] 상가였다. 사진 속의 날짜를 보면 알겠지만, 2011년 4월 7일에 경매로 낙찰을 받았고,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다 거쳐가며 그 짧은 시간을 고민하다가 2011년 5월 19일에 잔금을 모두 납부하고 ‘소유자’가 되었다. 힘든 점유자와의 신경전, 소송 등을 거쳐 결국은 강제집행을 하지 않고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영업기간을 더 부여하고, 2011년 9월말에 룸살롱을 명도 받았다. 그 상가에서 월세가 매월 630만 원 정도 들어온다.
--- [본문 중에서] 룸살롱, 월세 630만 원 > 임차인과 10년간 임대차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