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자 : 하련거(夏蓮居, 1884 ~ 1965)
하련거(夏蓮居) 거사의 본명은 하계천(夏繼泉)이며, 자는 부재(溥齋), 호는 거원(渠園)이다. 거사는 중년 이후 전심으로 정토염불을 수행하며, 이름을 연거(蓮居)로 바꾸고 호를 일옹(一翁)이라고 하였다. 산동성 운성 출신이며, 청나라 운남제독 하신유의 장자로 태어났다. 청나라에서 과거에 급제하여 직예지주, 정해지현, 강소지부 등을 역임하고, 신해혁명 후 산동성 각계 연합회 회장에 추대되어 산동 독립을 선포하기도 하였다. 1925년 군벌 장종창의 핍박을 피해 일본으로 갔다가 44세인 1927년 귀국한 뒤, 이름을 연거(蓮居)로 바꾸고 오로지 정토 수행에 매진하였다. 1932년부터 5종 무량수경의 회집(會集)을 시작하였으며, 1939년 정종학회를 창립하였다. 1946년 회집본 무량수경의 원고를 최종적으로 수정하여 완성하였다. 참선과 교학은 물론 현교에서 밀교까지 모두 아우르며 섭렵하였고, 마음을 다하여 널리 교화하며 대승불법을 널리 찬탄하고 정토로 회귀한 하련거 거사는 20세기의 걸출한 불교학자이며 정토수행자이다.
경남 진주에서 출생하여 경북대 중어중문학과를 나왔다. 중국에서 연수와 파견근무를 하던 중 접한 중국의 불서와 중국의 고승에 감명을 받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불교에 입문한 이후 경전 연구, 염불, 능엄주 지송, 참선 등의 수행을 통해 마음을 밝혀 견성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오대산 노스님의 인과이야기』, 『염불, 모든 것을 이루는 힘』, 『선화 상인 능엄신주 법문』, 『선화 상인 능엄경 강설』(상?하), 『허공을 타파하여 마음을 밝히다』, 『내 이름을 부르는 이 누구나 건너리』, 『부처님 말씀 그대로 행하니』, 『생사의 근본에서 주인이 되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