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목적에는 언제나 어느 정도 신비한 면이 있다. 하지만 여호수아서는 주의 깊게 하나의 유형을 제시하는 게 분명해 보인다. 그 유형에서 사람들은 언제라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 위치였다가 그분 백성의 일부가 되고, 그럼으로써 하나님의 약속들 안에서 살도록 옮겨갈 가능성이 있었다. 어떤 의미에서 여호수아서에서 나타난 심판은 최후 심판의 맛보기라고 이해해야 할 것이다.
---「서론」중에서
야웨는 성경에서 약속을 하시는 하나님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약속은 그것이 성취될때, 혹은 그것이 성취되고 있다는 증거가 주어질 때에만 의미가 있다. 하나님은 분명 이 이야기에서 라합을 통해 그런 증거를 제공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우리 역시 전혀 예상치 못했던 사람들과 장소들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시는 것을 볼 때, 성령의 새 생명에 대한 증거를 발견하고 신실함에 대해 격려를 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라면 배제시켰을 사람들을 하나님의 목적 안에 포함시키시기 때문이다. 하지만 하나님의 능력이 약한 가운데서 온전해진다면, 그 정도는 예상해야 하지 않겠는가?
---「2장 한 매춘부에게서 나오는 새로운 빛」중에서
야웨는 이스라엘을 통해 역사하사 땅의 모든 족속이 복을 받게 하셨다.34 기억은 이스라엘을 강하게 하여, 그들이 자신의 분투에 직면하고 또한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선포하게 한다.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도전은 우리 자신의 기억들(성찬식이든, 세례든, 우리 자신의 간증이든)도 반드시 그와 같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수님에 대한 토론을 하고, 순례 여행에서 우리 자신을 강하게 하고, 우리 역시 주위의 궁핍한 세계를 언제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의 예배 역시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을 성령께 의존함으로 반드시 세상에 증거하는 것이 되어야 한다.
---「3장 요단강 건너기 그리고 기억하기」중에서
우리가 포착하는 기회는 어느 모로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만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언제 그것이 기회가 되는지 분별하기 위해 풍성한 성경적 근거와 성령의 인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공급을 가장 참으로 경험하는 때는 우리가 신실할 때라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4장 신실함이 먼저다」중에서
야웨가 이스라엘에게 땅을 주신 것은 의에 대한 보상이라기보다는 죄에 대한 야웨의 전쟁 때문이었다는 것이 분명해진다. 언약 바깥으로 발을 내디딘 이스라엘 사람은 가나안 사람과 다를 바 없고, 언약을 받아들인 가나안 사람은 축복을 누린다. 가나안에서 일어난 사건들이 종족 근절이라는 상투적인 비난을 받지만, 그 사건들을 종족 근절과 구분해 주는 것은 바로 이 근본적인 점이다. 야웨는 ‘다른 민족’을 마귀처럼 여기는 어떤 쩨쩨한 민족 신이 아니다. 야웨는 온 땅의 하나님으로, 그분의 목적은 모든 사람을 그분과 관계 맺도록 회복시키는 것이다.
---「6장 죄와 전쟁하신 야웨」중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공개적으로 믿음을 고백하는 사람들만이 아니라 더 광범위한 집단이라고 정의할 수 있으며,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고 계시는 일에 기꺼이 순응해 그런 고백을 더 잘 보여 주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과제는 분명 그들을 그런 상태로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온전한 축복의 삶으로 데려오는 것이다.
---「8장 포함되는 자와 포함되지 않는 자: 기브온의 속임수와 언약」중에서
하나님의 ‘그렇다’는 말은 말 그대로 그렇다는 의미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분의 종들에게도 같은 것을 기대하신다.…하나님은 실로 그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 그리고 특히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것에서 그분을 존중히 여기는 자들을 존중하신다.
---「9장 약속들에 대한 신실함: 남쪽 군사 원정」중에서
여호수아의 과업은 이 특정한 지파들이 약속을 실제로 경험하도록 격려하는 것이었다. 이것은 오늘날 모든 그리스도인 지도자들이 계속 수행해야 하는 과업이다. 여호수아가 이 백성을 격려하기 위해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을 가리킬 수 있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방식들을 분별하고 자신이 지도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들 안에서 살도록 격려할 책임이 있다. 종종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실상을 발견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법들을 제공함으로써 격려하는 것이다.
---「14장 실로에서 남은 일곱 지파에게 땅을 분배함」중에서
다시 한번 우리는 여호수아서 전체에 퍼져 있는 특유의 균형을 본다. 땅은 야웨의 것으로 야웨가 주시는 것이면서, 또한 동시에 백성들이 차지해야 하는 것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레위 지파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이 주어지기를 기다리기만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미묘하게 나타낸다. 실로 오늘날 우리와 마찬가지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수동적으로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의 경이로움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 선물들을 우리가 실제로 경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15장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음: 도피성과 레위 지파를 위한 땅 분배 」중에서
이 장은 강력하다. 우리에게도 결정을 하도록 명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회심이라는 의미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결정을 내리라는 부르심이 아니라, 하나님을 알고 그분의 축복과 신실하심을 경험한 사람들조차, 잠시 멈춰서 뒤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우리는 잠시 멈춰 하나님이 우리 개인이나 공동체에게 하신 일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8장 믿음을 새롭게 고백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