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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렉시오 디비나 2
중고도서

시편 렉시오 디비나 2

: 시편을 읽고 묵상하기 위한 본문 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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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864쪽 | 1342g | 152*225*40mm
ISBN13 9791161292076
ISBN10 1161292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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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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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편과 2편은 말씀 가운데서 자기 백성을 이끄시고 이 땅의 임금을 직접 세우시며 구원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린다. 이리하여 이 두 시편은 시편 모음집 전체의 이정표이자 길잡이 구실을 한다. 3-41편은 느닷없이 고난에 부닥치고 악인들 가운데서 살아가면서도 경건을 유지하려는 신앙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주된 주제로서 드러난다. 특히 위의 도식화한 짜임새에서 보듯, 여기서는 하나님이 창조주이시고, 통치자이시며, 심판주이심을 강조한다. 그리고 그분이 말씀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심도 강조한다. 이로써 신앙인이 경건함을 유지하는 방법은 말씀과 피조세계에 드러난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일임을 분명히 한다.
--- 「제1권 개관」 중에서

이 시편은 찬송 시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수미상관(inclusio)을 이루는 1전반절과 9절이 되풀이되고 복수 주어가 등장하므로 공동체 제의를 생각할 수 있지만, 이것이 과연 공동체의 제의문으로 사용되었는지 확정할 수는 없다. 다만 3-4절에서 밤이 배경이 되는 듯하여, 밤에 드리는 제의(참조. 시 134:1; 사 30:29; 대상 9:33; Kraus, Psalmen 1-59, 205)를 추측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 모든 요소가 시적 자유로서 제의와 무관하게 형성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2절은 찬송과 연관되기는 하지만, “대적"과의 사이에서 나오는 탄원의 요소를 찾아볼 수 있고, 5-8절은 제왕 시편의 요소도 들어 있기 때문이다(비교. Hossfeld/Zenger, Psalmen I, 77)
--- 「사람이 무엇이라고(시편 8편)」 중에서

이 시편은 결국 “야훼 츠바오트"가 유일한 하나님으로 즉위하셨다고 선포함으로써 신앙을 고백하며, 그분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고백으로 신앙을 다짐한다. 더 나아가서 하나님이 즉위하시는 그곳이 바로 시온, 예루살렘 성전이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중앙 성소 제의의 권위를 강화한다. “야훼 츠바오트"라는 북이스라엘 기원의 신명이 예루살렘 중앙 성소제의의 중심인 시온 신학과 만난 것이다. 그런 뜻에서 히스기야 이후 유다에서 “이것이 야훼의 성전이라, 야훼의 성전이라, 야훼의 성전이라"(렘 7:4)라는 신앙고백이 나왔을 것이다.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십니다(시편 46편)」 중에서

가장들이 주로 참전하는 전쟁은 고아들(예토밈)과 과부들(알마노트)을 낳기 마련이다. 전쟁에서 가장을 잃은 이들은 결국 사회의 약자가 되어버리고, 모든 권익에서 소외되기 일쑤다. 그런데 5절에서는 하나님이 바로 그런 고아들의 아버지가 되시고, 과부들 편을 들어주시는 재판장이 되신다고 고백한다. 이로써 하나님의 정의는 약자에게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세심하게 모든 사람을 살피는 온정임을 분명히 한다. 6절은 전쟁의 약자에서 사회적 소외 계층으로 범위를 확대한다. 곧 하나님은 “외로운 사람들"(예히딤)에게 가족을 찾아주시고, (아마도 전쟁 포로로 사로잡혀 와서) “갇혀 있는 이들"(아시림)을 풀어주시며 재산도 나눠주신다. 승리를 외치고 거시적인 차원의 정의만 추구하다 보면, 이렇게 소외되고 약한 이들의 음성을 듣지 못하거나 의도적으로 무시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이런 약자들의 미약한 음성에도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신다.
--- 「임금이신 하나님의 다스리심(시편 68편)」 중에서

3절에 따르면 성전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참새나 제비와 같은 짐승들도 깃들일 수 있는 곳이다. 이는 창조 질서의 회복을 생각나게 하는 대목이다. 이렇게 하나님의 성전에서는 왕으로 다스리시는 하나님(3절)의 창조 질서가 회복되는 감격스러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4절은 이를 “행복"(아쉬레)으로 일컫는다. 시편을 여는 첫 낱말이기도 한 이 개념은 “하나님이 마음의 중심에 계실 때 느끼는 흥겨움"이라고 할 수 있다(김정훈, 『시편 묵상』, 239). 이는 후반절에서 이 낱말이 “찬송"과 평행을 이루는 데서도 뒷받침된다. 거꾸로 이를 통해 성전을 찾아오는 순례자들이 맞닥뜨렸을 어그러진 창조 질서의 현실을 추론할 수 있다.
--- 「성전에서 경험하는 행복(시편 84편)」 중에서

시편 4권의 신학적 주제들은 야훼 하나님의 존재와 인간과 자연의 관계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 시편 4권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왕권을 찬송하는 것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93; 95; 97; 99편). 여기서는 하나님의 왕권이 세 가지 측면에서 고백된다. 첫째로 그분은 창조주 왕이시다(93:1-2; 95:3-5; 96:4-6; 104편). 하나님은 혼돈의 세력을 모두 제압하시고 성전에서 왕으로 등극하셨다(93:3-5).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비롯했기 때문에 사람이나 자연이나 우주 모두가 하나님을 왕으로 인정하는 것이 마땅하다.
둘째로 그분은 통치자 왕이시다. 왕이신 야훼의 통치는 가축 떼를 이끄는 목자와 같다(95:7). 또한 그분의 다스리심은 정의와 공의, 인자와 성실로 요약할 수 있다(99:4-5; 100:5; 103:6-9; 106:1-3).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드러난 야훼의 통치(105편)는 사람들이 지향해야 할 이상적인 통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로 하나님은 심판자 왕이시다(96:13). 따라서 그분 앞에서 모든 원수는 패망할 수밖에 없다(92:4-9).
--- 「제4권 개관」 중에서

이 단락은 앞 단락들과는 전혀 다른 주제를 다룬다. 그래서 학자들은 종종 통일성의 문제를 제기하곤 한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역사 가운데서 왕이신 야훼의 통치는 결국 사람들을 통해 이루어진다. 그런 관점에서 6절은 그런 사람들의 대표로서 제사장들 가운데는 모세와 아론을,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이들(코르에 쉐모), 곧 중보자의 대표로는 사무엘을 든다.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역사에서 왕이신 야훼의 가장 큰 구원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출애굽을 이끈 인물들이고, 사무엘은 하나님의 통치를 대리할 왕정 시대가 열린 때의 인물이다.
--- 「임금이신 야훼는 거룩하십니다(시편 99편)」 중에서

순례자의 내면적 문제와, 외부와 단절된 그의 삶의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순례자의 절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이 문제의 원인을 먼저 찾아내야 한다. 6절과 7절에서 순례자가 힘주어 말하는 것은 자기가 바라는 “평화"(샬롬)와 원수들이 자기를 향해 준비하는 “전쟁"(밀하마),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자신의 “머무름"이다. 여기에 그 원인이 드러나 있다. 순례자는 “평화"(샬롬)를 바란다. 개인적 차원에서 “샬롬"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나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나 자연과의 관계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예. 레 26:3-6). 이는 모든 것이 제 몫을 누리며 제각각 제자리를 찾아 머무는 것이다. 1절에서 보건대 순례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샬롬"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했던 인물일 것이다.
--- 「속마음 들여다보기(시편 120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시편 렉시오 디비나 2』는 평생 시편 연구에 매달린 학자의 통찰이 명료한 산문 속에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누구나 읽을 수 있지만, 절대로 가볍지 않게 시편 본문을 해설하여 주석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시편을 묵상하고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 김구원 (단국대학교 고대문명연구소 연구위원)
이 책은 오랜 시간 동안 저자가 심혈을 기울여 분석한 시편 본문의 짜임새와 각각의 구절에 관한 세심한 연구를 통해 독자들이 시편을 바르게 읽고 감상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한다. 이는 단지 성경 해석에 대한 실력뿐 아니라 꾸준한 성실함과 하늘에서 내려오는 영감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한 일이다. 척박한 삶에서 기도하고픈 열망을 가진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 김선종 (정읍중앙교회 담임목사)
『시편 렉시오 디비나 2』는 저자가 시편 원전을 자세히 읽고 해석하면서 한 줄 한 줄 성찰의 알짬을 기록하고 있다. 거룩한 독서법의 준칙에 따라, 본문을 살피고 공부하는 이 학자적 태도 안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그리워하는 영성이 담길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후속 시편 연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해주는 이 책의 정독을 우선은 목회자와 신학도들에게, 다음으로는 성경 애독 평신도 교우들에게 추천한다.
- 김회권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이 책이 독자가 시편을 공부하거나 설교를 준비할 때 잘못된 길로 들어가지 않게 해주는 신호등의 역할뿐 아니라 올바른 방향을 가리키고 실제로 인도하는 학습서 역할도 충분히 해내리라고 생각한다. 이 책과 더불어 독자들이 거룩한 상상력을 가미해 시편의 풍성한 영성을 맛볼 수만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을 누리시리라 믿는다.
-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교수)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묵상집이었던 『시편 렉시오 디비나 1』이 제2권의 출간으로 이제 완전체가 되었다. 이제 독자들은 성경 곁에 본서를 두고 주석과 묵상, 도판의 풍성한 자료를 입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시편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와 관상을 풍성히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추천한다.
- 유선명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교수)
『시편 렉시오 디비나 2』는 시편 150편 전체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담아서 좀 더 전문적인 본문 풀이를 갈망하는 독자들의 기대에 적절하게 부응하고 있다. 저자가 시편 150편 전체를 한 땀 한 땀 주석하면서 체험했던 깊은 성찰이 독자들에게도 반향되어 전달되기를 바란다.
- 차준희 (한세대학교 구약학 교수, 한국구약학회 회장 역임,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
본서는 『시편 렉시오 디비나 1』의 짝이 되는 책이다. 제1권이 시편의 외관을 드러내는 책이라면, 제2권은 시편의 내면을 파헤친 책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제1권이 시편과의 ‘사귐’을 보여준다면, 제2권은 시편과의 ‘씨름’을 보여준다. 『시편 렉시오 디비나 2』는 시편을 ‘제대로’ 그리고 ‘새롭게’ 만날 수 있게 한다. 시편의 속마음을 알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 하경택 (장로회신학대학교 구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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