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은 부패하기 쉽다. 절대 권력은 절대적으로 부패한다.” 19세기 영국 정치가 액튼이 성공회 주교 크레이튼에게 보낸 편지에 쓴 말이다. 정치 권력이나 교회 권력은 선한 목적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악한 수단을 너무나 쉽게 정당화하게 됨을 염두에 둔 말이다. 힘, 권력, 파워의 사용은 언제나 목적과 수단의 정당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 책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인 힘을 마치 하나님이나 된 듯이 휘두르지 않고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수단으로 제대로, 정당하게, 개인과 공동체를 살리는 방식으로 쓰는 법을 성경을 통하여 찾아보고 묵상했다. 어떤 자리에 있든지 힘을 발휘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고 생각과 행동에 변화를 받으면 좋겠다.
- 강영안 (미국 칼빈 신학교 철학신학 교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행 10:15). 사도행전의 베드로가 어떤 음식들을 부정하다고 여겨 멀리했던 것과 같이, 우리는 오랫동안 권력을 부정한 것으로 인식해 왔다. 그러나 권력은 개인과 사회 그리고 제도 속에 항상 존재했고 하나님의 역사는 그 권력을 통해 일어났다. 이 책은 권력을 새롭게 바라보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게 한다.
최근 중요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는 ‘일자리 감소’와 ‘생산의 과잉’ 역시 권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지만, 노동시간 단축이나 기본 소득 같은, 제도라는 잘 조율된 권력을 사용하여 해결한다면 재앙이 아니라 축복이 될 수 있다. 이 책은 권력의 복잡한 작동 원리와 우리가 그 권력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잘 소개하고 있다. 왜곡된 세상의 변화를 바라는 젊은 실천가들이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한다.
- 권기정 (국제 구호 활동가, 개발협력 협동조합 BINGO 대표)
‘힘’이 있어야 사는 세상이다. 부정적 뉘앙스를 풍기는 말이지만 동시에 힘을 갖고 싶어 하는 인간의 근원적 열망도 담겨 있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은 힘에 대해 양가감정을 갖는다. 개인적 차원에서뿐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도 힘이 절대적으로 작동한다. 돈의 힘, 권력의 힘, 교단의 힘, 직위의 힘, 국가의 힘, 문화의 힘 등 리스트는 길 것이다. 힘은 양날의 검과 같다. 칼을 쓰는 자가 칼에 상하게 된다. 그리스도인에게 ‘힘’은 무엇일까?
다작가이며 기독교 문화비평가인 크라우치는 시대정신의 한 축을 이루는 ‘권력’(힘)의 문제를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성경적 세계관에 비추어 다층적으로 파헤친다. 절대 권력은 반드시 부패한다는 말은 권력이 우상이 될 때다. 월터 브루그만의 유명한 문구처럼, 권력은 “선물인 동시에 유혹”이라는 딜레마에 대해 크라우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올바른 판단력으로 사건의 핵심을 바라보라고 권한다. 권력도 구속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적절한 해당 성경 본문 연구와 함께 권력의 본질과 목적을 설득력 있게 풀어 가는 저자의 신학과 문화 읽기 큰 그림 내공에 큰 박수를 보낸다. 사회적 제자도 형성을 위한 좋은 안내서다.
-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앤디 크라우치는 미국 기독교에서 정의를 옹호하는 데 가장 중요하지만 아직 논의되지 않은 주제 중 하나에 대해 긴요한 논고를 제시한다. 바로 권력의 문제다. 세상 가운데 하나님의 정의를 세우기 위한 사역은 권력의 역학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크라우치는 사람들을 분열시킬 수 있는 이 주제에 성경의 빛을 비춘다. 이 책은 오랫동안 지체되어 온 이 대화에 불을 붙일 것이다.
- 라승찬 (풀러 신학교 복음전도학 교수, 『The Next Evangelicalism』 저자)
앤디 크라우치는 건전한 성서신학과 문화에 대한 예민한 관찰을 솜씨 좋게 통합하여 제도 권력, 문화 권력, 인종 권력을 포괄하는 권력이라는 광대한 주제 속으로 헤쳐 들어가서 권력을 인식하는 기독교적 대안을 제시한다.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음으로 다시 형성되고 사랑으로 다시 빚어지고 교회라는 새로운 공동체에 의해 다시 방향이 잡히는 것이다. 이 책에서 세속 권력은 해체되고 새로운 복음 권력으로 대체된다.
- 스캇 맥나이트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 『가이사의 나라 예수의 나라』 편집인)
모름지기 좋은 책은 독자가 해 보지 않았을 법한 질문을 하도록 이끈다. 위대한 책은 그런 것들을 독자가 잠시도 떨쳐 낼 수 없을 정도로 마음에 깊이 심어 버린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권력 하나님의 권력』은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내가 떨쳐 내지 못했던 끈질긴 질문(어쩌면 대답!)을 다시금 불러일으켰다.…권력에 관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이 책은 아주 중요하고도 시의적절하다. 권력을 손에 넣으려 하는 우리의 권력 애호적 성향에 대해서뿐 아니라, 권력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며 책임을 지려는 우리의 태도에도 작용하는 해독제다.
- 제임스 스미스 (캘빈 대학교 철학 교수, 『왕을 기다리며』 저자)
빈곤, 첼로, 인신매매, 아이팟, 고리대금업자, 포도주, 바벨탑, 올림픽 경기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크라우치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인간에게 주신 독특한 선물인 권력의 표현임을 보여 준다. 크라우치는 끝없이 이어지는 유려한 필체로 일상생활에 대한 독창적 관점을 제시하여 독자들이 전적으로 새롭게 갈등과 의미와 가능성의 세계를 보게 한다. 이 책을 읽는 것은 삶을 변화시킬 만한 경험이다.
- 브라이언 피커트 (『헬프』 공저자)
생사를 가르는 긴박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문제들 중에 아마도 우리 시대 그리스도인들에게 권력을 관리하는 문제보다 더 이해도가 낮은 것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앤디 크라우치는 한 세대에 한 번 나옴직한, 이 신학적·사회학적으로 포괄적이며 깊이 있는 책을 통해 이 문제를 멋지고도 분명하게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신선하고 열정적이고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읽는 즐거움마저 준다.
- 게리 하우겐 (국제정의선교회 대표, 『정의를 위한 용기』 저자)
권력과 우상 숭배는 어떤 관계인가? 우리의 비즈니스 문화에서 파워를 가진, 스티브 잡스 같은 이들로부터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좋은 청지기가 되어 세상의 불의를 해결하는 일에 자신이 가진 파워를 사용할 수 있는가? 저자의 심층적 연구를 담은 이 책에서 독자는 찬찬히 숙고할 가치가 있는 이와 같은 질문들을 훨씬 더 많이 만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