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수많은 이가 광야학교에 입학해 훈련을 받고 있다. 나는 그 광야학교를 지나는 모든 길동무를 사랑한다. 그들은 이미 선택받은 자다. 감당할 수 있기에 허락하셨고, 통과할 수 있기에 고난의 광야학교에 입학한 것이다.
---「프롤로그 | 약속의 땅을 향해 가는 길동무들에게」중에서
광야에서 우리는 다양한 훈련을 받는다. 우리를 낮추시고, 우리가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있는지 시험도 받는다. 낮아지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모든 과정을 통해 겸손과 전적인 순종을 배우는 것이다. 주님만이 모든 것을 아시기에 그분께 의지하게 되고, 순종할 수밖에 없는 곳이 광야이다. 그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곳, 그분을 가장 친밀하게 만날 수 있는 곳, 그곳이 광야이다. 그러니 광야는 분명 축복의 땅이요, 약속의 땅이다.
---「하나님은 왜 우리를 광야에 보내시는가?」중에서
지금 당신의 모든 날개가 꺾였는가? 소망이 사라졌는가? 좌절과 낙심에 헤매고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배해야 한다. 거기에 소망이 있다. 소망만 아니라, 선물도 주신다. 그것이 은혜이다. 그래서 예배는 은혜를 받는 방편이다. 절대 은혜를 얻어내는 수단이 아니다.
---「죽음을 통한 상실 훈련」중에서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목숨, 생명이다. 전처와 아들을 떠나보내며, 나는 혹독한 상실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그것은 영원한 상실이 아니라 주님 안에서 새로운 소망임을 깨달았다. 주님 안에서는 잃는 것이 얻는 것이고, 버리는 것이 소유하게 되는 것임을 분명히 알게 되었다.
---「죽음을 통한 상실 훈련」중에서
그러던 어느 날, 저녁 개인기도 시간에 하나님께 이런 원망 섞인 투정까지 나왔다.
“하나님, 왜 기도하는데 응답하지 않으십니까? 회개도 했고, 제가 부흥을 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왜 회복되지 않습니까? 왜 부흥을 안 주십니까?”
흥분하여 부르짖는 내게 주님은 조용히 말씀하셨다.
“사랑하는 종아, 너는 왜 그렇게도 네가 섬기는 늘사랑교회만을 위하여 애타게 기도하느냐?”
질문에 답이 있었다. 하나님은 그 질문을 통해 내게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했다.
“영완아, 너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부흥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네 목회 성공과 교회의 성장, 너의 자랑을 위해서 부흥을 원하고 있다. 그건 내가 원하는 부흥이 아니란다.”
그 말씀을 듣고, 주님 앞에 고꾸라질 수밖에 없었다.
---「광야를 지나는 기도 훈련」중에서
때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릴 때가 있다. 그러나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이 있다. 비록 당시에는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분명 그 길이 옳은 길이다. 왜냐면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항상 우리를 옳은 길로 인도하시기 때문이다.
---「끝까지 다 드리는 드림 훈련」중에서
하나님께 순종하다 보면 때로는 목숨, 인간관계, 직장, 성공, 돈, 결혼 등 생명처럼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포기해야만 할 때도 있다. 당장은 의심과 두려움이 엄습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요단강에 들어가다 보면, 나를 죽일 듯이 내 앞에서 넘치던 강이 끊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 나는 문제없이 정복의 땅, 약속의 땅에 들어가면 된다.
---「목회 실패를 위한 포기 훈련」중에서
광야에서 힘든 생활을 하다 보면, 삶에 무게에 눌려 약속의 땅을 잊을 수 있다. 하지만 광야는 우리의 최종목적지가 아니다. 약속의 땅으로 가기 위한 과정이다. 그러나 그 곤고한 땅, 광야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주셔서 낮에는 해로부터, 밤에는 추위로부터 지켜주신다. 먹을 것 없는 광야에 만나와 메추라기를 보내 주셔서 굶어 죽지 않게 하신다. 목마르다고 불평하자 마실 생수를 주신다. 전쟁에서 승리하기도 하고, 모세와 같은 영적인 지도자도 주신다. 이렇듯 하나님의 함께하심에 집중하면 광야에 있으면서도 광야에 있는 줄을 모르고 살아갈 수 있다. 신령한 음료를 공급받고, 양식인 말씀도 공급받는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복락을 누리기도 한다. 시시 때때로 하나님의 간섭 가운데 간증거리도 쌓여간다.
---「목회 실패를 위한 포기 훈련」중에서
하나님을 인정함은 하나님의 행하심을 인정함이기도 하다. 하나님은 하나님이시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그분은 유일한 하나님이시다. 세상을 떠난 전 아내는 40일을 금식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데려가셨다. 때론 이처럼 우리 주변에 납득하기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장애가 있는 자녀를 낳았습니다.”
“교회에 부도가 났습니다.”
“내 자녀가 죽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느 것도 하나님의 섭리에서 벗어나는 일은 없다. 그러나 그 모든 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인애가 넘치신 분이다. 전지전능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런 일이 벌어졌다면, 그것이 내게 줄 수 있는 하나님의 가장 큰 사랑이다. 하나님은 절대 실수하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그가 하신 모든 일을 인정해야 한다.
---「광야학교 졸업 조건」중에서
두려워하지 말자, 낙심하지 말자고 다짐하면서 불같은 시험을 견뎌내 왔다. 하나님은 내가 겪는 어떤 어려움도 감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셨기에 주셨다. 판단하신 하나님의 생각은 언제나 옳다. 그러니 내가 보기에 감당할 수 없어 보이는 이 불같은 시험도 이겨낼 수 있다. 설령 이겨내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피할 길을 주신다. 내 하나님은 그런 분이다.
---「말씀을 들은 자의 책임」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