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무서운 이야기’시리즈로 독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았던 씨앤톡 출판사에서 2010년 새롭게 준비한 호러 스토리“무서운 이야기3-영혼의 조종자”를 펴냈다. 약 500만 명의 네티즌들이 방문한 인기 블로그(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게시판에 올라온 충격적인 공포 이야기 중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45편을 선정하여 수록했다. 특히 도시괴담, 군대괴담, 지역괴담, 학교괴담 등으로 이야기 구조를 더욱 다변화 시켰으며, 현실감 있는 공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자 노력 하였다. 실제 공포 이야기는 우리 인간에게 언제나 묘한 호기심을 유발한다. 왜일까? 그것은 환경, 인간관계, 탐욕, 절망, 좌절, 그 중에서도 공포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이 학교에서 친구를 심각할 정도로 미워하고 괴롭혀서 곤경에 빠트렸다고 치자, 왕따를 만든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심지어 전혀 관계가 없는 이웃집 어른이나 아이가 죽었는데 괜히 기분이 좋았다거나 또 이런 이야기들을 별 죄의식 없이 떠들었을 수도 있다. 그뿐인가? 가정과 사회에서 얼마나 많은 갈등과 오해가 생겨나는가? 분명한 것은 공포란 괴성을 지르고, 인간이 상상할 수 없는 끔찍한 장면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방화를 일으키게 하고, 살인을 저지르게 하고, 주변 인간들을 파멸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다. 공포란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내는 죄의식의 존재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