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고, 성공하고 싶었다. 그래서 다양한 활동을 했다. 군인의 신분으로 책을 썼고, 강연도 했다. 그러나, 내가 하는 활동들은 군대의 업무와 큰 관련이 없었고, 그렇기에 나를 안 좋게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군대에 있을 때 나는 1%였다. 타고난 1%가 아니라, 이상한 1%. 99%의 평범한 사람들이 순응을 하고 살았지만, 나는 순응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러다보니, 왠지 나만 이상한 사람이 된 거 같았다. 군대에서 내가 가장 많이 들었던 얘기는 ‘권중사, 좀 조용히 살아.’ ‘권중사, 그런 건 그냥 참아, 넘어가.’ 였다. 그렇게 30살. 나는 결정을 해야만 했다. 이대로 숨 죽이고 살며 군생활을 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도전을 할 것인지. 내 선택은 후자였다. 나는 손에 쥔 걸 내려놓을 용기를 냈고 그 용기가 나에게 보답을 해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프롤로그」중에서
세계 행복 지수 1위, 직업의 귀천이 없는 덴마크의 진로 교육은 ‘어느 대학에 진학하느냐, 어떤 직업을 찾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 않다. 대신 초등학생 때부터 대학생이 되기까지 학생들 스스로 끊임없이 다음 세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내도록 이끈다. 1. 나는 누구인가? 2. 나는 무엇을 원하는가? 3.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덴마크에는 고등학교 입학 전과 대학 입학 전,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고 쉼표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인생학교가 존재한다. 인생학교에서 학생들은 노래하는 삶, 정치를 공부하는 삶, 인간의 심리를 공부하는 삶을 꿈꾼다. ‘삶’을 그려보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하고 싶은 일이나 공부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으면 조급해하지 않고,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 정도의 갭이어를 가지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는 정작 대학교를 다닐 때, 아니 직장생활을 할 때 저 세 개의 질문을 떠올려 본 적이 있을까?
---「스펙에 의지하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의지하라」중에서
앞뒤 재지 않고 무조건 “간절하다”고 외치는 사람일수록 현재의 감정에 잠식되어 있을 확률이 높다. 삶이 이렇게 어렵고 힘든데 ‘뭔가 일이 잘 풀리는 사람 옆에 있으면 나도 잘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그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건 딱히 없다. 시간과 열정뿐이다. 나는 일단 이렇게 연락이 오는 사람들에게 ‘생각만 품지 말고 일단 행동부터 해보라’라고 메시지를 보내곤 했지만, 답신이 오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단기간에 바뀔 수 있는 무언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에 시무룩해져서 ‘역시 나는 안 되나 봐’라며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단기적인 열정과 장기적인 열정을 구분하라」중에서
실제로 나도 직업군인으로 10년을 살며 이뤘던 성취보다, 제대한 뒤 3년 동안 이룬 성취가 훨씬 더 많다.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했기에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안정적인 것, 물론 좋다. 하지만, 안정성의 맹점은 바로 ‘적당히’에 있다. 조금 위험하거나 부담이 되는 건 절대 하지 않고 나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아주 조금씩 조금씩 무언가를 시도한다. 인생이 주식이라면 그렇게 우량주에 투자하며 안정적으로 적은 수익을 얻는 게 맞겠지만, 현재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 가치주, 성장주일 것이다. 가치주와 성장주는 가치주와 성장주답게 가치와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인생에서 반드시 없애야 할 세 가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