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선(金 鮮)은 이화여자대학교 중어중문학과에서 이종진(李鍾振)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송사 삼백수’라는 과목을 듣고 송사(宋詞)의 매력에 빠졌다. ‘송사(宋詞)’는 송대의 유행 가사로서 남녀의 사랑과 이별을 노래한 장르이다. 국립 타이완 대학 중국문학 연구소에서 석사 반에 다닐 때 세계적인 여성학자 엽가영(葉嘉瑩) 교수님께서 캐나다 밴쿠버에서 국립 타이완 대학에 오셔서 1년간 송사(宋詞)를 강의하셨다. 당시 20명이 수강하는 과목에 600명 이상의 청강하는 사람들이 ‘송사(宋詞)’ 강의의 매력에 빠졌다. 엽가영(葉嘉瑩) 교수님께서는 송사(宋詞)를 창작한 작가가 살면서 어떤 역경과 고난을 겪었는지 설명하고, 그들이 삶의 애환을 어떻게 작품 속에 진실하게 반영했는지 강의하셨다. 김 선(金 鮮)은 국립 타이완사범대학 國文 연구소에서 “청말민초(淸末民初) 송사학(宋詞學) 석론(析論)”이란 박사 논문을 완성한 후 귀국하였다. 그 후 송사(宋詞)를 전문적으로 창작하는 중국 근현대 여성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을 읽으며 내면의 치유를 경험하였다. 김 선(金 鮮)은 주로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여성작가를 선별하여 추근(秋瑾), 여벽성(呂碧城), 진가경(陳家慶), 심조분(沈祖芬), 정녕(丁寧), 엽가영(葉嘉瑩), 채숙평(蔡淑萍), 장진회(張珍懷)가 창작한 송사(宋詞)를 14년간 연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