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빠서 시장에 방문하기 어려울 경우 다음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주문할 상품이 여러 매장에 있는 경우 가장 친한 매장을 섭외해둔다. 물론 물량을 가장 많이 빼주는 도매처(포스트 매장)면 가장 좋다. 여러 매장에 주문을 정리하여 팩스나 이메일, 전화로 주문한 다음 각 매장의 상품을 포스트 매장으로 갖다 달라고 부탁한다. 포스트 매장에 각 매장에서 배달 온 상품이 모두 도착하면 퀵서비스를 불러 판매자 사무실로 배송을 시킨다. 이렇게 하면 판매자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102쪽)

초보 판매자의 거래처 확보 방법은 주력 업체 위주로 거래하는 것이다. 초기에는 판매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여러 거래처를 통해 사입하면 영양가 없는 판매자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처음에는 주력으로 거래할 업체를 선정하여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입한다. 1일 1품목(컬러별, 사이즈별)을 3일 정도 사입하면 업체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선정된 업체의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면 오픈마켓 판매자의 경우 매일 사입을 하게 되므로 신뢰를 쌓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된다. (103쪽)

사입리스트는 상품에 대한 주문이 들어오면 도매시장에 나가서 거래 매장, 디자인, 색상, 사이즈, 수량 등을 정리한 것이다. 이는 상품 구매시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작성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사업계획서를 만들고 시작하는 것처럼 사입을 할 때도 시장에 나가기 전에 미리 어디에서 무엇을 얼마나 살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정리하고 나가야 한다. 그래야 누군가의 말에 혹해서 상품을 구입하거나 예상하지 않았던 상품이 눈에 들어와 전혀 필요하지 않은 상품을 사입하게 되는 경우를 피할 수 있고, 그만큼 안정적인 쇼핑몰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사입리스트는 보통 엑셀에 정리한 다음 출력하고, 사입리스트에 체크를 해가며 사입을 실시한다. (153~154쪽)

<b>쇼핑몰 사입에 대해 잘 모르시겠다고요?<br/>동대문시장 전문가 장용준 강사가 여러분의 친절한 선배가 되어 드립니다</b><br/>쇼핑몰 창업 카페에는 사입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이 올라온다. 직접 부딪힌 후 애로사항을 느낀 초보 창업자들의 질문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이런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들으면서 쇼핑몰을 오픈했다가는 이미 상황이 돌이킬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입이란 현금이 현장에서 오고가는 거래이기 때문이다. 발생할 문제를 미리 알고 대처하는 것과 문제에 부딪힌 후 대처하는 것의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다. 이 책은 동대문시장 전문가이자 쇼핑몰 사입 강의를 맡고 있는 저자가 지난 30년간 현장에서 목격한 초보자들이 겪는 고민들을 뽑아 명쾌하게 알려준다.<br/><br/><b>쇼핑몰 운영자의 상황에 맞는 알기 쉽고 명쾌한 조언</b><br/>초보 창업자가 도매상으로부터 거래처와 동등한 대접을 받는 것은 당치도 않은 일이다. 자금이 부족한 초 창업자가 어떤 상품이 팔릴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자기자본으로 상품 구색을 다양하게 갖추는 것은 무모하다. 시간이 부족한 쇼핑몰 운영자가 동대문을 매일 방문하는 것은 힘든 일이며, 이제 막 오픈한 쇼핑몰이 다른 쇼핑몰처럼 마진을 취하면 경쟁이 되지 않는다. 쇼핑몰의 성장 단계별로 거래처 상대 요령부터 마진 책정 및 쇼핑몰 운영전략까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자신에게 맞는 사입의 기술을 찾을 수 있도록 알기 쉽게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간다.<br/><br/><b>쇼핑몰 운영자라면 꼭 알아야할 사입의 모든 것</b><br/>PART 1에서는 사입의 기초이론과 함께 동대문시장 상권의 아이템별 상세지도를 공개하여 사입처를 찾는 쇼핑몰 운영자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 특히 자금이 부족하고 경험이 미숙한 쇼핑몰 창업자들을 위해 상품구성에서 마진율 책정까지 실전적인 노하우를 제시한다. <br/>PART 2에서는 쇼핑몰 창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들을 33가지로 추려서 이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제공하였다. 사입을 처음 하는 사람부터 더 저렴한 사입처를 찾아 헤매는 사람까지 모든 쇼핑몰 운영자가 겪었던 궁금증을 명쾌하게 대답한다.<br/>PART 3에서는 성공한 패션 쇼핑몰 운영자들이 초보 창업자일 때 어떻게 사입을 시작했고, 어떤 방식으로 사입처를 관리해서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생생히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쇼핑몰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의류를 직접 생산하는 방법까지 자세히 알려준다. <br/>끝으로 PART 4에서는 ‘중국 사입’을 다룬다. 패션 잡화가 많은 광저우(廣州)시장을 예로 들어 중국 사입 시 겪게 될 여러 문제들과 대응책을 친절하게 알려준다. 15가지 키워드로 정리한 ‘중국 사입 Q&A'를 통해 중국 사입의 궁금증도 해소할 수 있다. <br/><br/><b>우리는 오늘 시장을 장악해야 하며, 쓸 만한 상품이 나올 때까지 돌아오지 말아야 한다</b><br/>이것은 여성의류 쇼핑몰 H 쇼핑몰의 사입 철학이다. 사입을 잘하기 위해선 먼저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트렌드를 분석해서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이미지를 사전에 머릿속에 넣어두고 사입을 하는 것과 무작정 나가서 괜찮은 상품을 찾아보겠다고 돌아다니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내가 선호하는 상품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사입한다는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