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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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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살아, 단 한 번의 삶이니까

: 거리의 아이 최성봉, 절망의 끝에서 희망을 노래하다

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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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5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62g | 145*210*30mm
ISBN13 9788954618236
ISBN10 8954618235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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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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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살면서 나는 사람들의 속마음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가식과 진심을 거의 본능적으로 구분해냈다. 그것이 눈치든 초능력이든 거리에서 살아가는 데 꽤나 쓸모 있는 재주라는 건 틀림없다.---「가장 낮고 어두운 거리, 용전동 사람들」중에서

한번 북받친 울음은 시도 때도 없이 터져나왔다. 해가 지고 어둠이 밀려올 때, 희미한 가로등 아래에 기대어 서 있을 때, 컴컴하고 인적 없는 용전동 뒷골목을 걸을 때, 느닷없는 울음이 속수무책으로 터져나왔다. 이후로 한참 동안 나는 울면서 욕하고 울면서 잠들고 울면서 껌을 팔았다.---「울면서 욕하고 울면서 잠들고 울면서 껌을 팔고」중에서

내 존재가 알려진 뒤 인터뷰를 할 때마다 사람들은 이렇게 물었다. “언제 가장 힘들었어요?” 나는 그 물음 앞에 언제나 머뭇거린다. ‘언제’라는 것을 모르니까 대답하기가 곤란한 것이다. 시간 개념이 없어 나이를 먹는 줄도 몰랐고 내가 몇 살인지도 몰랐다. 내게는 ‘언제’라는 개념도, ‘왜’라든지 ‘어떻게’라는 것도 기억이 거의 없다. 언제 무엇을 왜 했다거나, 언제 어떻게 어디를 갔다는 식으로 기억할 필요가 없을 만큼 길바닥에서의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고달팠다. ‘가장’이라는 말도 이해하기 어렵다. 십 년을 길바닥에서 살았는데 가장 힘든 날이 따로 있을까. 독방에 갇혀 있는 사람한테 언제 가장 심심하냐고 묻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모래사장에서 가장 예쁜 모래알 다섯 알을 찾으라는 것과도 마찬가지다.---「언제가 가장 힘들었냐고 묻는 사람들에게」중에서

나는 왜 자꾸 이 거리로 돌아왔을까. 밥을 주고 재워주는 고아원을 뛰쳐나와서 돌아오는 곳
마땅한 잠자리도 밥을 주는 사람도 없는 이곳이 나에게는 집이었다. 이 거리의 익숙한 사람들과 익숙한 골목 말고 나는 아는 사람도 갈 곳도 없었다.---「나는 그들을 잊지 못한다, 꿈에서도」중에서

하지만 이 거리에서 누가 선량한가. 누구의 편에 서야 정의로운가. 나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경찰들조차 내게는 정의로워 보이지 않았다. 나는 정의의 편도 악한의 편도 아니었다. 나는 내게 말을 걸어주는 사람의 편, 내게 먹을 것을 주는 사람의 편이었다.---「체온조차 느껴지지 않던 차가운 사람들」중에서

내 삶과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처음으로 나란히 놓고 보게 됐다. 그것은 어떤 의미에서 거친 길바닥 생활보다 더 괴로운 일이었다. 나는 그들의 세계로 건너갈 수 있는 방법을 몰랐으니까.

눈앞이 희미해지고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먹은 것도 없이 속이 울렁거릴 때쯤이면, 먹을 것을 찾아야 한다는 것 말고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다. 허기는 잔인하고 끈질겨서 먹을 것을 넣어주지 않고는 달랠 방법이 없었다.---「평범한 그러나 낯선 당신들의 나라」중에서

노래로 뭘 할지는 생각해본 적 없었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나는 모든 것을 잊을 수 있었다. 나의 일상에서 도망갈 수 있었다. 미치게 도망가고 싶어서 미치게 노래했다.---「이것이 보금자리라는 걸까? 돌고 돌아 안착한 그곳」중에서

나는 고등학교 교복을 아직도 가지고 있다. 단 한 번이었지만 그 소속감을 간직하고 싶은 마음이랄까. 미운 곳이기도 했지만 그리운 곳이기도 하다.---「남들처럼 대학생이 되는 꿈을 꾸다」중에서

나는 서서히 노래로부터 멀어져갔다. 팍팍한 현실이 내가 노래를 포기하도록 얄궂게 채찍질하는 기분이었다. 그러자 삶 자체가 무의미의 연속이었다. 빚을 갚겠다는 의지로만 버티고 있을 뿐 나를 지탱해줄 수 있는 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았다. 걷고 있지만 길이 보이지 않았다.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았다. 짙은 안개 속처럼 뿌옇고 어둡기만 했다.
---「짙은 안개 속처럼 도무지 보이지 않는 앞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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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부모와 함께 사는 아이와 아동보호시설에서 사는 아이. 이외에 어딘가에서 아이가 살 수 있다는 것을 나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그 아이가 살아가는 방식이 어떠할지 상상이나 해봤을까요? 이 책은 힘없는 아이에게 세상은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인간의 이기심은 또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지 여과 없이 보여줍니다. 그러나 조건 없이 도와주고 그의 삶을 지지해준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작은 손길들이 그를 아직 살게 했습니다.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또 하나 있습니다. 그가 항상 문을 두드려왔다는 것입니다. 처음 최성봉씨의 [넬라 판타지아]를 들을 때의 감동이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보면 문득문득 떠오릅니다. 이 이야기의 장면들과 함께.
차인표 (배우, 한국컴패션 자원봉사자)
최성봉씨가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는 것을 처음 보았을 때 쏟아지는 눈물을 제어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보호도 사랑도 못 받은 환경에서 삶을 살아내주고, 노래라는 생명줄을 잡고 걸어온 한아이가 너무 장하고 고마워서요.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동네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는 우리가 스스로 선택한 가족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들이 그의 친구, 가족, 동네가 되어주면 어떨까요? 이제 막 성악도로서의 첫 발걸음을 뗀 최성봉씨, 그와의 따뜻한 만남을 통해 우리 안의 가장 깊은 상처들이 서로 치유받는 아름다운 기적을 꿈꿔봅니다.

현경 (신학자,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원 교수)
처음 만난 최성봉씨는 눈을 마주치기도 어려워하는, 세상을 적대적으로 바라보는 청년이었습니다. 측은함도 있었지만 그와의 거리감을 어떻게 줄여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그러나 그를 취재하면서,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굴곡 있는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어떻게 이런 아름다운 인생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놀라웠습니다. 그런 긍정의 에너지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우리의 삶에 건강한 희망을 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가 가진 축복의 의미를 일깨워준 그에게 오히려 감사하며, 그의 앞날에 그동안 겪은 어려움의 보상으로 많은 사랑이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합니다.
조주희 (ABC News 서울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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