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면 누구나 단점을 갖고 실수를 하기 마련이다. 간디는 자신이 그러함을 조금도 숨기지 않고 정직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그것을 고치는 용기와 의지를 가졌다. 그것이 간디 리더십의 핵심인 진실의 추구였다. 진실의 추구야말로 간디의 철학이었다. 그런 진실의 추구는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한다. 비겁한 사람은 진실을 추구할 수 없다. 따라서 용기야말로 리더 철학의 첫째 요소다. ---p.26

언제나 공개적으로 떳떳하게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때문에 대다수의 리더들이 감추는 시행착오가 모두 노출되었으나 그런 것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았고 언제나 자신이 주장한 원칙에 충실했다. ---p.50

간디를 카리스마적 리더로 보면서도 다시 섬김과 나눔의 리더라고 함은 모순이다. 카리스마적 리더는 결코 섬김과 나눔을 그 리더십의 본질로 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디 개인은 영웅적 자질이나 비범한 능력이나 마술적 힘을 갖지 않았다. 후대 사람들이 그렇게 보기도 했지만 이는 인간 간디의 본질을 모르고 한 말이다. ---p.61

모든 인간이 자유롭고 평등하다는 것은 누구도 억압받거나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이 하는 노동은 모두 신성하므로 또한 차별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간디는 평생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것이 간디가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인도인의 리더일 수 있었던 이유다. ---p.91

그는 무엇보다도 이웃에 대한 공공적 봉사정신으로 자신도 모르게 리더가 되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그 봉사정신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인 종교적이고 도덕적인 분위기에서 비롯되었다. 간디 리더 철학의 핵심인 공공에 대한 봉사는 가정의 부모로부터 자연스럽게 배운 것이었지 특별히 가르침을 받은 것이 아니었다. ---p.113

그러나 간디는 곧 영국이나 인도에서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인종차별에 부딪혔다. 인도를 떠나 남아프리카에서 성공을 빌었지만 간디는 그곳에서 최초로 인종차별을 경험했을 정도로 그곳 사정은 더욱 어려웠다. 프리토리아에서 열차에서 쫓겨난 뒤에야 간디는 인종차별에 대해 비폭력으로 저항하기로 결심했다. ---p.153

인생의 전환점에서 선택을 할 때 개인적인 차원에서 선택한다고 해도 돈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 즉, 돈벌이가 더 좋다는 이유로 선택해서는 안 된다. 간디는 평생 그런 적이 없다. 하지만 현대인이라면 돈의 유혹을 뿌리치기 어렵다. 그러나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만으로 자신의 길을 선택해서는 안 되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 간디는 평생, 돈을 생각하지 않았다.

<B>강한 리더십의 끝은 권력과 권력의 투쟁<br/>따뜻한 감성과 섬기는 리더십이야말로 진정한 리더의 철학이다</b><br/><br/>오랫동안 리더십의 바이블로 여겨진 『군주론』. 마키아벨리는 군주란 목적 달성을 위해서라면 권력의 사용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하며 종교적인 제약이나 도덕적인 양심에서까지 자유로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논리에 따라 리더십은 권위를 가진 사람들이 강력한 권력으로 대중을 이끄는 것이라고 정의됐다. 하지만 이러한 리더십은 이제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리더십일 뿐이다. 정치권과 기업부터 학교, 가정에서조차 카리스마 리더십은 설 자리를 잃었다. 그렇다면 지금 이 시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참된 지도자란 누구인가.<br/><br/>『리더의 철학』(21세기북스 펴냄, 박홍규 지음)은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책은 진정성 있는 리더로 거듭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추구해야 할 바를 알려주는 일종의 지침서다. 이 책에서 우리는 긴 고뇌의 시간을 거쳐 탄생한 한 명의 지도자를 만나게 된다. 그는 국경을 초월해 아름다운 영혼으로 추앙받는 세계적인 리더 ‘간디’다.<br/><br/><B>“나에게 종교란 도덕이다”<br/>진실을 열망했던 한 지도자의 철학적인 삶!</b><br/><br/>간디의 삶은 위인전에서 만날 법한 기세 높은 혁명가의 모습이 아니다. 남루한 옷을 걸치고, 안경을 낀 채 구부정한 모습으로 물레를 돌리는 장면 그를 대표하는 이미지다. 그럼에도 그는 화려하진 않지만 늘 겸손하게 먼저 모범을 보이는 태도로 많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 책에서 말하는 올바른 리더의 철학은 회의 정신과 실험 정신을 기본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태도다. 간디는 이러한 태도를 견지하며 스스로 변화했고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삶을 통해 내면의 발전을 이루도록 한 참된 리더의 원형이 되었다. 대다수의 리더가 자신의 탁월한 능력이나 위대함만을 보여줄 때, 간디는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을 모든 사람들과 공유했다. 우리에게도 자신의 신념과 진실에 따라 스스로 철학을 만들며 다른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는 정치가, 경영인, 혹은 리더가 필요하다. 욕망을 절제로 극복하고 비겁을 용기로 물리치는 비전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 바로 영혼의 지도자 ‘간디’처럼.<br/><br/><b>구시대의 전형에서 벗어난 새시대의 리더십으로,<br/>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의 모습을 제시한다</b><br/><br/>이 책은 총 2부로 각 4장씩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리더보다 ‘섬김’ 받는 리더가 누구이며 왜 이러한 리더의 모습을 갖춰야 하는지 역설한다. 또한 올바른 도덕적 가치로 당당한 삶을 살면 누구에게나 존경과 섬김을 받는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2부에서는 진실성, 주체성, 공공성, 평화성, 실용성, 세계성 등 리더에게 필요한 6가지 실천 전략을 제시한다. <br/><br/>『리더의 철학』은 가급적 전문 용어를 배제하고 간디가 쓴 여러 저서와 칼럼을 인용해 그의 실제 삶을 객관적이고 담담하게 보여준다. 그럼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간디와 같은 참된 리더가 나오지 못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파헤친다. 이 책은 자신의 손으로 지도자를 선출해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리더의 면밀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며, 많은 사람을 이끄는 리더의 자리에 선 사람에게는 리더로 가져야 할 태도를 알려준다. 이 책의 첫 장을 여는 순간, 독자들은 낡은 시대를 넘어 새시대를 꿈꾼 따뜻한 리더의 모습을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