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러도 융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에 심취했던 경험이 있다. 그러나 후일 프로이트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으로 선회하였다. 프로이트는 인생을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원인을 탐색하려는 데 비해 아들러는 원인을 극복하는 인간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면서 미래를 응시하려 했다. 이를테면 과거지향형 대 미래지향형의 대립인 셈이다. 아들러와 프로이트는 이론을 떠나 인생에 대한 태도 자체가 판이하게 달랐다. 그는『 신경질적인 성격에 관하여』라는 저서에서 인간의 성격이 성적인 것보다는 열등감과 열등감의 보상 과정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지배당하는 것보다는 남을 지배하기를 좋아하는 성향이 있다. ‘소의 꼬리보다는 닭의 머리가 낫다’는 생각은 인간이 열등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우월 콤플렉스 때문에 나타난다. ---「Chapter 03 심리학의 이론들, 아들러의 이론 - 콤플렉스를 발판으로 삼는다」
게슈탈트, 즉 형태심리학파의 학자들은 기존의 요소주의, 구성주의의 심리학에 반대하여 ‘전체는 부분의 합과 다르다’고 주장한다.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 잔디가 깔려 있는 아름답고 편안해 보이는 정원에 30대쯤 되어 보이는 남자와 여자, 아기가 미소를 머금고 앉아 있다. 이들의 앞에는 테이블 냅킨과 함께 맛있는 음식들이 놓여 있고 오후의 햇살이 내려쬐고 있다. 이 사진을 보면서 그냥 ‘남자와 여자 그리고 아기의 사진이구나’ 하고 생각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사진은 가족으로 보인다. 그것도 아주 단란한 가족의 모습이다. 맛있는 음식과 따뜻하게 느껴지는 햇살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남자와 여자, 아기, 음식, 햇살이 각각 있을 때와 달리 그 요소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 우리는 그것을 가족으로 인식하고 나아가 그 사진으로부터 사랑이라든가 행복, 편안함 등의 추상적 의미까지 떠올리기도 한다. 전체는 단순한 부분의 합 이상의 새로운 의미가 되는 것이다. ---「Chapter 05 사물을 보는 마음의 눈, 전체는 부분의 합이 아니다」
성숙설은 공부를 하는 도중에 휴식을 취할 때 그 사이에 머릿속에서 2차 성숙, 즉 복습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효율적이라는 입장이다. 반응제지설은 학습 과정에서의 부정적인 요인들이 휴식 과정에서 학습 내용보다 빨리 소멸하여 본 학습을 효과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결국 집중 학습의 경우, 주의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분산 학습 쪽은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터득하는 데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내용이 어렵거나 학습 기간이 긴 것은 분산 학습 쪽이 효율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는 스포츠의 경우도 마찬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