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소아 아이들을 진찰하거나 상담을 하다 보면 모든 병의 원인이 때로는 부모의 과보호 혹은 무관심에서 오는 경우를 종종 접하게 된다. 어떤 아이들은 부모가 아이를 너무 애지중지하여 겨울에 감기라도 들새라 바깥출입을 제한하거나, 심지어 양말과 내복을 두 개씩 입히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아이들은 영락없이 추위에 대한 면연력이 약해 병원출입이 잦을 수밖에 없다. 어떤 아이들은 산만함이 지나쳐 틱장애를 갖기도 하는데 대화를 하다보면 부모의 무관심으로 인해 잠재의식 속에서 과도한 행동을 통한 관심유발의 표현이 노출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관심(關心)이라는 것은 관계할 ‘관’자에 마음 ‘심’이다. 마음을 관계하는 것이 바로 관심인 것이다. 그만큼 부모와 아이와의 마음을 관계하는 방법과 형태가 아이에게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주는가 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우리의 관심 방법 또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아이들이 제일 먼저 만나는 부모의 관심이 있다. 그것이 바로 배 속의 태교를 통해서다. 실제로 배 속에서의 10개월은 나와서의 10년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 뇌세포가 만들어지면서 인간으로의 완성품이 되는 과정에서 태아와 부모와의 교감은 아이가 성장하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사실이다. 우리가 말하는 아이의 정서적, 지적 성장을 위한 적기(適期)가 바로 배 속에서부터 3살까지가 전체의 60%를 차지한다는 것이 세계적인 뇌과학자, 산부인학회, 소아학회 등에서 지배적이다. 아이들의 성장에 있어서 인격과 감정의 형성은 모두 부모와 밀접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태아시절의 부모와의 관계는 무척이나 중요하다. 특히 그 중에서 아빠와 아이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이 책은, 어색한 아빠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아이와 소통하게 하는 매개체가 된다.
김정오(김정오소아과 원장)
예술이라는 한자에서 ‘예(藝)’에는 본디 ‘심는다(種?樹)’는 뜻이 있다. 또한 심는다는 것은 결실을 거두기 위한 처음 작업인 것이다. 태교도 그러하다. 세상의 첫 만남 이전부터 인간의 지성과 감성을 통한 ‘심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그런 ‘아름다운 심기’는 곧 한 사람의 인성을 거두는 기초가 되기도 한다.
임정식(서경대학교 예술대학장)
‘웃으면 복이 와요!’,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딸바보가 되어 있는 저희 부부는 주니, 혜이를 즐겁게, 행복하게 웃기기 위해 부부가 된 것 같습니다. 같이 웃고, 같이 놀고. 여기에 많은 책을 읽어주는 센스까지 닮아 있지요. 웃음 자체가 태교라 생각했기에 웃기는 직업을 가진 우리가 그다지 유별난 태교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태교동화만큼은 꼬박꼬박 읽어주곤 했답니다. 부모로서의 자격을 갖추는 일이기에 무언가를 꼭 해주고 싶었고 나름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기만 합니다. 어떻게 했냐구요? 서로가 번갈아가며 구연동화를 하듯 읽어 주었지요. 단지 아쉬웠던 것은 이 책처럼 엄마, 아빠가 구분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그런 책이 아니라서 그냥 무작정 번갈아가면서 읽은 기억이 납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태교책이 나와서 반갑기도 하고 저희 부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예비 엄마 아빠에게 아주 즐거운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박준형, 김지혜(개그맨 부부)
김수경 작가님은 저희 사이트에서 태교에 관한 프로그램을 요청드리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항상 아이를 위한 생각, 아이에 대한 생각으로 똘똘 뭉쳐 계신 분이셨고 이 책은 그 마음을 바탕으로 오랜 시간을 뜸 들여 태동된 것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 태교동화는 태아는 물론 어린아이들에게도 엄마, 아빠와 함께하는 충분한 즐거움을 선사할 ‘종이놀이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명원(해오름 대표이사 www.haeorum.com)
꽤 오랜 시간 동안 김수경 작가를 알아왔고 여전히 김수경 대표보다는 작가가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특히 우리 회사의 사명인 베이비메모리즈의 이름도 그녀가 지어 주었습니다. 그때 그녀는 태교와 아이들이라면 눈이 반짝반짝거렸고, 항상 아이들을 위한 발상에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어쩌면 그래서 리틀다빈치라는 아이들 창의학교까지 운영하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그녀가 진짜 아이들, 꼬맹이들의 그림으로 태교동화를 출간하여 무척 기쁩니다.
박종옥(베이비메모리즈 대표이사 www.babymemori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