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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종례

: 맛있는 학교생활을 위한 다정한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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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6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64g | 128*188*20mm
ISBN13 9788967820916
ISBN10 89678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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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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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출근해서 각자의 졸업 앨범 앞에 편지를 꽂아 두었다. 활발하기만 했던 한 학생이 편지를 발견하고는 놀란 표정으로 읽으며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때 나는 확신했다. 학생들이 싫어한 것은 잔소리지, 담임교사의 관심이 아니었다는 것을.

나는 조용하고 무기력한 것보다는 활기 넘치는 게 좋더라. 밝게 웃으면 곁에 있는 사람도, 주변의 공기도 포근해지거든. 교실 뒤쪽에 앉아서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은 멀찍이 교탁 앞에서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와.

우정에도 각자의 리듬이 있어. 자기만 리듬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거나 서두르면, 좋아하는 사람을 밀어내게 되는 일도 있단다. 나는 자연스럽게 물드는 관계를 좋아해. 어린 왕자와 사막여우가 서로에게 천천히 길들여지면서,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었듯이 너와 네 곁에 있는 친구가 소중한 사람으로 여겨졌으면 좋겠다.

나만 즐거운 일은 순간적일 때가 많아. 그렇지만 힘겨움을 견디고 경험하는 즐거움은 주변까지 번져나가게 돼. 나는 너희들 한 사람이 세상에 즐거움을 퍼뜨리는 하나의 씨앗이 되었으면 좋겠어.

나는 이번 주에 목소리를 잃어버렸고. 내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조·종례 시간, 수업 시간마다 외로워지더라.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과 연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느끼게 되는 감정이 외로움이지 않을까. 이번 주 내내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 감기로 앓는 진짜 고통이겠구나 생각했어.

지치지 말자. 광합성을 하는 식물처럼 견뎌보자. 날씨가 좋으면 좋은 대로 즐겁게 보내면서, 어둑어둑한 날에 견딜 수 있는 힘을 길러 보자.

네가 일하게 될 가까운 미래는 새로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을까? 그래서 지금 공부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해. 복잡한 생각을 정교하게 다루기 위해서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해. 학교에서 익히는 지식은 생각의 도구를 다듬는 일이야.

혹시, 내가 선생이라는 습관에 젖어서 너를 ‘학생들’로 대하며 다치게 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쩌면 만년필이나 붓처럼 섬세한 사람을 분필, 유성매직처럼 대하고 있지는 않을까 하고. 내가 좋지 않은 선생 습관에 젖어 있다면, 언제든 얘기해 주렴. 나도 마음으로 애쓰면 고칠 수 있지 않을까?

네가 잘하고 자신감 있는 것은 무엇이고, 싫은 것들은 무엇인지 종이에 낙서처럼 적어보자. 진짜 자기의 모습을 찾는 일은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정글을 탐험하는 것과 비슷할 거야. 자기 능력을 되짚어 보고, 가지고 있는 도구를 점검해보는 시간은 삶에서 꼭 필요한 일이야. ‘나’에 대한 글을 써보거나 고민하는 것은 시간 낭비가 아니야. ‘진짜 나’를 찾아가는 지도를 만드는 일이야.

세상이 나쁜 일을 교묘하게 권할 때, 그것을 뿌리칠 수 있는 힘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에서 나오거든. 스스로 생각하기 위해서는 내가 서 있는 자리를 파악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힘이 필요해. 무턱대고 외우지 말자. 원인과 이유를 고민하며 기억하렴. 스스로 생각하기를 멈추는 것은 세상과 너의 삶에 죄를 짓는 것과 같으니까.

마음을 어루만진다는 것은 어렵다. 한 사람을 관찰하고 마음 쓰는 일에 내 시간을 써야 가능한 일이다. 표정과 몸짓, 어투와 말을 읽고 상상해야 한다. 그래야 겨우, 그 사람 마음 근처에 다다른다. 상처 입은 마음은 다른 사람이 어루만질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글 같은 상처의 숲을 뚫고, 근처까지 다가와 준 사람의 마음기척이 느껴질 때, 스스로 치유하게 되는 것 같다.

자존감은 자신이 스스로에게 느끼는 가치를 인정하는 마음이야. 스스로가 정한 높이에 내가 얼마만큼 도달했는지 점검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거든. 자존감은 주변 환경이 주는 아픔에 큰 상처를 입지 않게 해주기도 해. 자기 마음을 따뜻하게 보듬어주는 보호막이지.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상대의 부족한 점은 안아주고 싶어지고, 나의 부족한 점은 갈수록 크게 느끼게 돼.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끝없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채우게 만드는 감정이 사랑일 거야.

꿈은 따로 시간을 내서 고민할 때 피어나는 거야. 어느 날 갑자기 주어지는 게 아니란다. 지식과 경험,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나는 ‘경험’이라고 생각해. 경험이 내 몸에 차곡차곡 쌓였을 때 비로소 꿈이 피어오르게 된단다.

학교에서 많은 교과를 배우는 까닭은 여러 종류의 생각 실마리를 붙여 놓는 일이거든. 당장은 필요하지 않더라도, 필요할 때 빨리 찾을 수 있는 해시태그를 붙이는 작업인 거야.

나는 차근차근 쌓인 진짜 실력은 어느 순간 빛나게 된다고 믿어. 빛나는 사람의 말 한마디는 무겁거든. 그 사람에게는 세상을 읽는 힘이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의 말과 지혜에 기대게 되기도 하고.

조바심내지 말고, 시간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마음에 단단한 뿌리를 내리자. 지금까지 쏟았던 시간과 앞으로 기울일 노력을 근거로 삼아서 자신감을 가져보렴. 네가 보낸 평범한 매일이 쌓여서 너를 특별하게 만들 거야.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은 ‘학생이 행복한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아이들마다 지니고 있는 소질과 적성, 능력을 자각하도록 자극하려 합니다. 단순히 직업이나 부자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어른이 되도록 돕겠습니다.

아이들을 ‘지식 자판기’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행복한 사람으로 자라도록 돕겠습니다.

호기심이 사라지면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하게 된단다.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 자리에 고여서 끝내는 썩어버리고 말아. 궁금해 하자. 그런데 말이야, 가장 먼저 궁금해야 할 대상은 바로 ‘너’, 자신이란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일주일에 1번, 10분 정도 가져보면 어떨까? 내가 뭘 할 때 가장 행복한지. 시간은 언제 가장 빨리 흐르는지 생각을 가다듬는 거야.

목련이 눈에 들었다. 나뭇가지 위에 리코타 치즈를 얹어 놓은 듯, 곱게 피어 있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우리는 조금씩 햇빛을 더 받거나 덜 받기도 한다. 그래서 봄에는 한 그루 나무에서도 가지마다 꽃을 피우는 시간이 다르고, 가을에는 나뭇잎이 물드는 시간도 조금씩 다르다. 그렇지만 끝내는 모두 꽃을 피우고, 빨갛게 물든다.

마음을 쏟은 시간만큼 기억에 남는단다. 모든 것이 그렇다. 인간관계에서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낸 사람이 마음에 남아. 주고받는 대화의 방식이 그렇고, 손을 잡거나 포옹하는 방식도 기억에 남게 돼. 집에서 화분에 키우는 꽃도, 함께 지내는 반려동물도 관심을 갖고 보면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이 눈에 보일 거야.

삶은 언젠가 끝나게 되는 여행과 비슷해. 그리고 여행은 한 권의 책을 읽는 것과 닮았고. 시작과 끝이 있고, 이전과는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걸 깨달으며 지금-여기로 돌아와. 시험공부도 비슷하지 않을까?

편하게 고여 있지 말고 시도하렴. 실수해도 되니까, 그냥 한번 해보렴. 불안과 두려움에 지지 말자. 나이와 상관없이 독서하고 여행해야 더 깊은 사람이 된단다.

시험에서 100점을 맞으면 축하할 일이야. 그런데 0점을 받았다고 놀리거나, 무시 받아도 된다는 것은 아니지. 시험에서 받는 숫자는 네가 어떤 사람이라는 걸 증명하지 못하거든. 9등급을 받았다고 네가 불량품 인간이 아니듯이, 1등급을 받았다고 네가 완전한 인간임을 증명하는 것도 아니야. 너는 성적, 숫자, 등급에 관계없이 중요한 사람이니까.

많은 글을 읽다 보면 이해되지 않았던 사람들의 마음이 보이게 된단다. 사건을 겪는 인물의 마음을 상상하며 소설을 읽을 때, 네 마음에도 새로운 이해의 공간이 생기는 거야. 너도 그렇게 공감하고, 위로받고, 좋은 사람이 되어 타인과 대화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리는 ‘그냥 아무나’ 되어도 좋을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 평범한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선망하는 어떤 직업인이 되어야 행복해지는 게 아니라, 아무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좋은 취미는 대나무의 마디와 같아. 대나무는 마디에 생장점을 갖고 있어서, 마디로부터 뻗어 자라거든. 가늘고 속이 비어있지만 마디 덕분에 쉽게 부러지지 않아. 태풍이 불어도 흔들리다가 제자리로 돌아오지. 너에게 그런 마디가 되는 취미가 있다면 좋겠다.

짧은 시간에 쏟아 넣는 공부는 고장 난 나침반 같을 때가 있어. 대체 이 공부는 왜 하고 있는지, 무엇을 위해 밤을 새우는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좋을지. 너의 별을 찾기 위한 고민 없이 눈앞에 있는 시험공부만 한다면, 너는 그저 결승점에 도착하기 위해 달려가는 눈 먼 경주마와 같을 거야.

?배움과 깨달음은 매일 해야 하는 마음 세수일지도 몰라. 몸과 마음이 편한 상태로 지내면, 내 수염이 하루에 1mm의 속도로 슬금슬금 자라나듯이 나쁜 습관이 금세 우리의 몸과 마음을 덮어버리고 말 거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무것도 안 하고 편하게 쉬어버리면, 월요일이 정말 힘든 것처럼.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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