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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조선왕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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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펙트 조선왕조 2

: 정도전과 조선왕조에 숨겨진 역사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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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80g | 153*224*30mm
ISBN13 9788997790678
ISBN10 8997790676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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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 ]

서장 정도전의 나라
정치 1번지에서 만난 정도전 ┃ 변화의 아이콘으로 등장하다 ┃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신진 사대부들 ┃ 정도전과 이성계의 만남 ┃ 서자 출신 정도전의 유배와 방랑 시절 ┃ 정도전을 필두로 한 신진 사대부의 지향점 ┃ 개혁으로 고려왕조를 유지할 수는 없었는가? ┃ 정도전, 이성계에게 날개를 달아 주다 ┃ 정도전의 경복궁 설계에 담긴 뜻 ┃ 갈등의 서막 그리고 정도전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실책 ┃ 왕자의 난, 한판 승부 끝나다 ┃ 정도전에 대한 오해 ┃ 조선왕조 건국의 쌍두마차

제1장 형제 전쟁
위화도에서 말을 돌리다 ┃ 원나라 속국 고려의 굴욕 ┃ 공민왕의 반원 정책 ┃ 명장 이성계의 대활약 ┃ 새 왕조의 이름은 조선 ┃ 아버지를 구한 아들의 지략 ┃ 제1차 왕자의 난 ┃ “짐승보다 못한 놈!” 이성계 노하다 ┃ 제2차 왕자의 난, 그리고 ┃ 건널 수 없는 부자의 강 ┃ 태종, 왕조의 기반을 닦다 ┃ WHO 01 태종의 비 원경왕후 민 씨
talk about 1 왕에 대해 더 알고 싶은 것 10가지
조선은 이 씨 가문이 통치한 나라 ┃ 왕위를 놓고 싸운 형제들 ┃ ‘조’와 ‘종’과 ‘군’의 차이 ┃ 세자가 받는 영재교육의 내용 ┃ 왕들의 식성도 가지가지 ┃ 왕의 하루 일과표 ┃ 수라상은 함께, 침실은 따로 ┃ 왕은 황금색 옷을 입지 못했다 ┃ 왕과 왕비는 어떻게 불렀을까? ┃ 왕이 조혼을 해야 했던 가장 큰 이유

제2장 장자 승계의 비극
이것은 백성의 글자이다 ┃ 따를 것이냐 버릴 것이냐 ┃ WHO 02 동성애자가 된 세자빈 문종의 비 ┃ 김종서와 황보인의 거침없는 행보 ┃ 수양대군, 드디어 칼을 빼다 ┃ WHO 03 공주의 남자는 진짜 누구? ┃ 실패할 수밖에 없는 단종 복위 운동 ┃ WHO 04 문종의 딸 경혜공주 ┃ 끝없는 현덕왕후의 저주
talk about 2 왕비에 대해 궁금한 것 10가지
왕비를 뽑는 3단계 간택 절차 ┃ 혹독한 왕비 수업 ┃ 왕비의 결혼 초야 ┃ 왕자 생산은 왕비의 최대 이벤트 ┃ 왕비는 왕과 따로따로 생활했다 ┃ 왕비가 왕보다 오래 살았다 ┃ 폐비당한 왕비는 몇 명일까 ┃ 왕비 성에 김 씨, 한 씨, 윤 씨가 많은 이유 ┃ 왕비의 화려한 의상 ┃ 금혼령을 내리는 이유

제3장 복수 쿠데타
『경국대전』은 법치국가의 상징 ┃ 연산군의 폭정 ┃ WHO 05 <왕과 나>의 여주인공 제헌왕후 윤 씨 ┃ WHO 06 연산군은 정말로 폭군다웠다 ┃ 쿠데타를 주도하는 세 사람 ┃ “경들의 뜻대로 하시오” ┃ 강력한 중신, 허약한 임금 ┃ WHO 07 절대적인 권력을 누린 요부 장녹수 ┃ WHO 08 중종의 조강지처 단경왕후 신 씨
talk about 3 궁녀에 대해 궁금한 것 10가지
궁녀 뽑는 처녀 판별 테스트 ┃ 궁녀도 엄격한 품계가 있었다 ┃ 궁녀는 높은 보수를 받았다 ┃ 궁녀를 감찰하는 상궁 ┃ 후궁과 궁녀가 늙고 병들면 ┃ 후궁만 15명을 거느린 연산군 ┃ 빈에서 숙원까지, 후궁의 18계단 품계 ┃ 궁녀의 성인식은 평생 단 한 번뿐 ┃ 궁녀가 하는 여러 가지 일들 ┃ 궁녀가 ‘승은상궁’이 되면

제4장 독살 의혹
이상주의자 조광조 ┃ 효자의 거울 ┃ WHO 09 장금이가 맡았던 ‘약방기생’ ┃ WHO 10 문정왕후와 정난정은 ‘악녀 파트너’ ┃ 문정왕후의 계략도 모르고 ┃ 고작 8개월짜리 왕 ┃ 죽음도 사회 환원 ┃ WHO 11 정난정과 남편 윤원형의 말로
talk about 4 궁중 생활의 비밀 10가지
내명부와 외명부 ┃ 궁 안에 사는 사람들 ┃ 직급에 따라 다른 관리들의 옷 ┃ 관복과 흉배 ┃ 당상관 당하관 18품계 ┃ 여성에게 더 엄격한 ‘내훈’ ┃ 『한중록』은 비밀이 많은 책 ┃ 내시는 여성 전용 구역의 남성 종업원 ┃ 내시를 만드는 사람은 ‘도자장’ ┃ ‘대령숙수’는 궁중 연회의 전속 요리사

제5장 왕권과 굴욕
첫 서자 출신 왕 선조 ┃ 존망의 위기로 치닫는 당쟁 ┃ 세자의 조건은 임금의 적자 ┃ WHO 12 허준은 실제로 어떤 의사였을까? ┃ 원한을 산 광해군 ┃ 용의주도한 쿠데타 계획 ┃ WHO 13 폭군 광해군에 대한 변명 ┃ 같은 하늘 아래 살 수 없는 원수 ┃ WHO 14 광해군의 여자 ‘개똥녀’ 김 상궁 ┃ 왕위에 오르기 전과 왕이 된 후 ┃ WHO 15 드라마 <추노>와 소현세자

talk about 5 의생활에 관한 궁금증 10가지
가락지는 기혼 여성만 끼는 반지 ┃ 귀걸이와 노리개 ┃ 백성들은 이런 옷을 입었다 ┃ 조선 시대에 유행한 헤어스타일 ┃ 궁중 여인들의 머리 모양과 액세서리 ┃ 사대부는 검은색 갓을 쓴다 ┃ 한복 유행을 주도한 기생들 ┃ 여성이 외출할 때 입는 옷 ┃ 여성은 옷과 헤어스타일로 신분을 표시했다 ┃ 조선 시대에는 어떤 신발을 신었을까?

bonus book 1 조선왕조 역사 연표
bonus book 2 조선왕조 왕들의 재위 기간
bonus book 3 조선왕조 왕릉을 찾아가 볼까?

[ 2권 ]
제6장 북벌의 꿈
북벌 정책, 명분은 좋았다 ┃ 왕을 죽인 당쟁의 스트레스 ┃ 장희빈의 인생 대역전 ┃ WHO 16 장옥정은 악녀가 아니었다 ┃ WHO 17 민생 경제에 주력한 임금 숙종 ┃ 소론의 시대 ┃ WHO 18 동이는 실존 인물이었나? ┃ WHO 19 장희빈을 이긴 동이의 전략 ┃ 동이의 아들은 임금이 되고 ┃ 왜 아들을 뒤주에 가둬? ┃ WHO 20 드라마 <이산>의 주인공은 정조 임금 ┃ WHO 21 이산은 어떤 왕이 되고 싶었을까? ┃ 조선왕조의 르네상스 ┃ 아아, 아버지 사도세자
talk about 6 궁궐에 관해 알고 싶은 것 8가지
풍수 사상에 따라 선택한 수도 서울 ┃ 4대문 성문마다의 역할은 다르다 ┃ 궁은 왕의 운명을 바꾸었다 ┃ 궁을 하루에 다 둘러보려면 ┃ 궁궐의 화장실은 누가 사용했을까? ┃ 궁궐의 단청과 해태 석상 ┃ 조선왕조가 남겨 놓은 5대 왕궁 ┃ 궁궐의 6개 구획 사용 설명서

제7장 치맛바람 세도정치
여인 천하가 된 왕조 ┃ WHO 22 정순왕후와 정조 이산의 파워 게임 ┃ 일그러진 왕통 ┃ 글자도 모르는 농사꾼 출신 왕 ┃ 주상, 내 말만 잘 들으세요 ┃ 부패한 정치의 끝
talk about 7 조선의 정치사회 키워드 15가지
과거 시험과 커닝 ┃ 천대받은 한글의 운명 ┃ 조정의 양대 파벌 훈구파와 사림파 ┃ ‘조선의 로빈 후드’ 임꺽정 ┃ 신출귀몰 장길산 ┃ 엄격한 신분제도 ┃ 실학,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끌다 ┃ 천주교와 남인 세력 ┃ ‘사람이 곧 하늘’이라는 동학 ┃ 상업의 근대화가 가져온 것 ┃ 세도정치의 시대 ┃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수렴청정’ ┃ 역사의 보물 창고 ‘조선왕조실록’ ┃ 기생과 의녀와 백정… ┃ ‘주리’로 대표되는 형벌 제도

제8장 왕조의 황혼
기세등등한 대원군 ┃ 피투성이 권력 싸움 ┃ 조선을 먹어 치우기 위해 ┃ 조선의 국모, 살해당하다 ┃ WHO 23 조선왕조 마지막 왕비 명성황후 ┃ 대한제국의 탄생 ┃ WHO 24 독살당한 왕은 여섯 명? ┃ 왕조의 막을 내리다
talk about 8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조선왕조 국가기관 11개소
주요 통치 기구 - 3사와 6조 ┃ 암행어사는 왕명 집행 감찰관 ┃ 사헌부는 500년 조선왕조의 버팀목 ┃ 성균관, 엘리트 인재 양성기관 ┃ 궁중 의료 기관 내의원 ┃ 환관이 맡은 내시부 ┃ 수라간은 프로 궁중 요리사 집단 ┃ 화가들이 관리로 근무하는 도화서 ┃ 장악원은 프로 궁중 음악가 집단 ┃ 감찰부·도화서·내의원·의금부·포도청·혜민서가 있던 위치 ┃ 창경궁은 궁중 여인들 사랑싸움의 무대

에필로그 굿바이 조선
덕혜옹주의 운명
왕자의 귀국을 막는 정부

bonus book 4 조선왕조 역사 드라마 가이드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준구
교육학 박사.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교육학과를 거쳐 일본 쓰쿠바대학에서 수학하고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에서 객원 교수를 역임했다. 홍익대학교 학보사 주간과 전국대학신문협의회 회장, 대한교육연합회(현 대한교육총연합)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홍익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며 《조선조 말기의 근대화에 있어서》 《전환기의 한국 사회에 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교육학은 물론 한국 사회에 대해 끊임없는 연구를 했다.
또한 1956년 [조선일보]에 「우리아기」로 문단에 데뷔해 한국문인협회 이사 역임, 한국아동문학 부회장을 역임하고 현재는 국제펜클럽 회원,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간학회 회장으로 있다.
주요 저서로는 『윤리와 사상』 『사회사상사』 『현대논리학』 『한일 양국의 근대화와 교육』 『코스모스 피는 길』 『독서와 논술』 『철학아 놀자 1, 2』 및 공저로 조선을 움직인 위대한 인물들 시리즈 『조선의 선비』 『조선의 정승』 『조선의 부자』 『조선의 화가』 등이 있다.
저자 : 강호성
광양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배낭여행을 통해 일본 문화에 호기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다시 외국어대학에서 일본어를 전공하고 어학연수로 일본에 건너가 도쿄에 있는 문화대학에서 1년간 수학했다.
일본에 있는 동안 한일 비교 문화에 대한 글을 잡지사에 기고하였고, 귀국 후 엔터스코리아에서 번역 일을 하다 잡지사로 직장을 옮겨 근무하면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입상했다. 이후 KBS 구성 작가를 시작으로 현재는 독서와 여행을 통하여 영감을 축적하고 출판 기획과 함께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공저로 조선을 움직인 위대한 인물들 시리즈 『조선의 선비』 『조선의 정승』 『조선의 부자』 『조선의 화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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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9년(숙종 15)에 숙종은 아무 잘못도 없는 왕비를 궁에서 쫓아냈다. 하지만 천년만년 갈 줄 알았던, 민 씨를 대신해 왕비 자리에 앉힌 장희빈에 대한 사랑도 곧 식어 버리고 만다.
숙종은 “짐이 간신의 꼬드김에 넘어가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며 책임을 신하들에게 돌리고는 인현왕후를 도로 왕비 자리에 돌아오게 했다. 물론 장희빈의 신분은 격하시켰다.
이렇게 법도에도 어긋나고 상식에도 맞지 않는 왕비 인사를 하고 있었으니, 얼마나 궁궐과 조정이 혼란스러웠을까 상상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다. 정치적으로 상업을 발달시키고 국방력을 강화하는 등의 훌륭한 업적을 남긴 숙종이었지만 여자 문제에서만은 많은 불씨를 만들었던 것이다.
더구나 현종 때부터 불붙기 시작한 서인과 남인의 대립은 숙종 재위 기간에 더욱 격화되었다. 숙종의 무질서한 왕비 인사가 불에 기름을 들이붓는 결과를 낳은 셈이었다.
- 제6장 장희빈의 인생 대역전 中

25세의 나이로 정조가 왕위에 올라 맨 처음에 선언한 공식 발언은 “짐은 사도세자의 아들”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바로 장헌 왕자를 곤경에 빠뜨려 죽게 만든 노론에게 보내는 선전포고와 다름없었다.
형식상으로 정조는 장헌의 요절한 형인 효장 왕자의 양자로 입적되어 있었다. 장헌 왕자가 죄인 신분으로 뒤주에 갇혀 굶어 죽었으므로, 장헌의 아들인 채로는 왕위 계승권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왕위에 오른 즉시 정조가 스스로 ‘장헌의 아들’로 돌아갔다고 선언한 것이었다. 이는 장헌을 죽음으로 몰아간 사람들을 엄벌에 처한다는 의지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일이었다.
얼마 후 홍인한은 처형을 당했고 화원 공주는 왕족에서 평민으로 강등당했다. 그러나 노론의 후견인으로 자처하는 정순왕후만은 처형할 수 없었다. 공식적으로 정조의 할머니가 되기 때문이었다. - 제6장 조선왕조의 르네상스 中

이듬해 2월에는 분쟁의 중심에 있던 대원군이 죽었다. 이로써 궁정 내의 권력투쟁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동안 민비가 거의 모든 국정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왕은 국정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일이 많아졌다. 고종은 광산 채굴권과 철도 부설권 등을 차례차례 외국에 매각했다. 조선의 이권은 러시아와 일본, 영미 열강들에게 하나씩 잠식당하기 시작하였다.
조선을 둘러싼 이권은 러시아와 일본이 나누어 갖는 형국이었다. 1904년(고종 41)에 두 나라는 다시 전쟁을 벌이게 되었다. 러일전쟁이었다. 이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했다. 그 결과, 을사보호조약을 맺은 대한제국은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기는 등 일본의 식민지화가 빠르게 진행되었다. 악 소리도 내지 못할 만큼 빠른 속도였다. - 제8장 대한제국의 탄생 中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가십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전락하지 않고 재미와 호기심을 충족시킨 것은
역사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전제되어 있기 때문이다

『퍼펙트 조선왕조』에는 우리의 과거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 우리의 선조들이 했던 순간순간의 선택이 어떤 결과로 나타났는지를 보면, 외세에 끼이고 남북은 분단되어 있는 현 상황이 오버랩되면서 지금의 우리들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는지를 떠올리게 된다.
수많은 희생 끝에 이상국가를 만들어 보자고 하여 수립된 국가가 거듭하여 피를 부르고, 이전 왕조와 마찬가지로 허례와 사욕을 좇고, 당쟁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좁은 소견을 가진 인물들에 둘러싸여 발전이 막히고, 꽉 막힌 사고의 결과 나라는 오욕으로 점철되어 멸망하고 마는 자가당착의 반복.
조선왕조의 역사는 인간이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의(義)를 관철해 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생각해 보게 만든다. 그것은 다시, 우리의 앞으로의 선택은 어떠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진다.
한심한 이유들로 대의는 생각지도 않던 고위 사대부들의 작태를 보면 가슴속 울분이 끓어오르지 않을 수가 없다. 또 반대파라 할지라도 대의를 위해 뜻을 합하는 관료가 적고, 성숙한 민심이 힘을 합해 주지 않았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여실히 느끼게 만든다.

조선왕조를 다룬 54편의 드라마
bonus book 4에 실린 [조선왕조 역사 드라마 가이드]는 우리나라 텔레비전 방송에서 조선왕조를 다룬 드라마 54편을 시기별로 나열해 놓았다.
드라마 제목, 간략한 시대 배경과 줄거리를 비롯해 방송 연도, 시청률, 출연진까지 기재해 방송된 시기에 따른 주제와 배우들의 관심도와 인기도 유추해 보는 쏠쏠한 재미가 있다. 54편의 드라마를 제목뿐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해 요약본으로나마 기술한 이유는, 대중적 관심을 끄는 드라마가 ‘진짜 조선’의 역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조선왕조 518년은 우리에게 해답을 구할 물음을 계속해 제시해 준다
태조가 방원을 세자로 세웠다면, 문종이 적자 계승의 원론에 얽매이지 않고 동생 세조를 왕위에 오르도록 했다면, 성종이 제헌왕후 윤씨를 폐비시키지 않았다면 (연산군은 다른 왕이 되지 않았을까), 숙종이 장희빈을 보듬었다면 (경종이 후사를 낳을 수 있지 않았을까), 경종이 후사를 낳아 영조가 왕이 되지 않았다면, 영조가 사도세자에 대한 교육 방식을 달리하고 이간질하는 노론의 말을 듣지 않았다면, 정조가 유교 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정순왕후를 평민으로 강등했더라면 (우리나라의 근대화는 주체적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흥선대원군과 명성황후가 자신들의 자리보전이 아닌 나라와 백성을 위해 반 발자국씩 양보했다면 (일제 강점의 사태는 피할 수 있었을까)…….
나라를 퇴보시킨 과정들, 무수한 고통과 불행을 부른 사건들을 보며 안타까움과 물음을 갖는다면, 그 자기성찰이 작금의 난세를 헤쳐 가는 분명한 판단력을 갖게 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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