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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식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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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9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14g | 153*224*20mm
ISBN13 9788950917708
ISBN10 895091770X

중고도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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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소규모 여행사를 하나 차린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리 이름 없는 여행사라도 사무실로 쓸 조그만 오피스텔 하나쯤은 얻어야 할 것이고, 사무실 안에 책상·걸상·서류 캐비닛·컴퓨터 등 각종 사무용 기자재도 채워 넣어야 한다. 1인 기업을 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하려면 여행사 경력이 있는 직원 한 명 정도는 채용해 월급을 주고 일을 시켜야 한다. 이 모든 일에는 상당한 자금이 투입돼야 할 텐데, 갓 회사를 차리는 개인이 필요한 자금을 혼자서 다 감당할 수 있을까? --- p.13

그렇다고 애널리스트의 의견을 깡그리 무시한다면 그 또한 손해다. 전문가들은 평판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다. 평가대상 기업과의 특수한 관계 때문에 우호적인 전망만 하는 애널리스트의 수명은 얼마나 될까? 정확성에 생명을 걸어야 할 전문가가 한쪽 방향으로 쏠린 의견만 내놓는다면, 투자자들의 신뢰도는 하락할 수밖에 없고, 해당 애널리스트의 직업적 생명은 대폭 단축된다. 이런 현실을 잘 아는 애널리스트들은 정확한 기업분석을 위해 사력을 다 할 수 밖에 없다. --- p.72

입사 10년차 과장으로 남부럽지 않은 연봉을 받지만, 아내와 딸 둘을 합쳐 4인 가족인 전 씨 가정의 한 달 생활비는 100만 원이 채 안 된다. 세금 내고, 이것저것 나가는 돈에, 무엇보다 은행에 꼬박꼬박 주택담보대출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장차 1억 원 이상의 원금을 갚아야 하니 허리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만약 경기악화로 직장을 잘리기라도 하는 날에는 사는 집까지 곧장 은행에 압류당할 판이다. 전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는 재산목록 1호인 주택을 장만하느라 상당한 개인 부채를 안고 살아간다. --- p.172

21세기 초반부 지구촌에서 경제적 만악의 근원은 뭐니뭐니해도 미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Sub-prime mortgage) 사태다. 한국도 톡톡히 당하고 있는 금융위기의 원인이 미국의 주택 가격 폭락에 있다는 이야기는 수 차례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솔직히 이해가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막말로 생판 모르는 바다 건너 아메리칸들이 집을 사기 위해 빌렸던 대출금을 제때 못 갚은 문제 아니던가? 그것이 왜 오대양육대주를 휘몰아쳐 전세계에 충격을 준 것일까?
--- p.184

예전의 전성기는 지나갔으나 서울 명동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인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 명동에 가면 우리나라 사람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은데, 최근 몇 년 사이 일본인 관광객들이 싹쓸이 쇼핑을 할 정도로 대거 몰려오고 있다. 지난 2008년 초반만 해도 100엔당 800~900원하던 환율이 100엔당 1,500~1,600원이 되면서 일본 사람들 입장에서는 같은 돈으로 더 많은 한국물건을 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 p.219

스타벅스(Starbucks)는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지만 항상 잘나가는 것은 아니다. 그 탄생지 미국에서는 장사가 잘 안 되었는지, 스타벅스 매장이 한때 200여 곳 이상 문을 닫는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루어졌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미국 본사는 경영난에 허덕일 때 한국시장에서는 스타벅스 신규매장이 수십여 곳씩 추가로 개점하고, 돈도 많이 벌어 매출액이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 p.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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