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에서든 일상생활에서든 변화가 꼭 불쾌하거나 의욕을 꺾는 경험일 필요는 없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 변화는 조직의 관심사일 뿐 아니라 개인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우리는 변화에서 커다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적절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 변화전략, 말하자면 내부 역량
과 외부 도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변화전략을 채택한다.
변화 준비란 철학적 문제, 즉 변화를 받아들이고 포용하는 정신 자세의 문제일 뿐 아니라 실천의 문제이기도 하다. 기본적으로는 경영 역량, 문화, 프로세스, 자원, 사람으로 이루어진 조직 내부 역량이 외부 환경, 즉 시장의 요구를 얼마나 잘 수용하느냐에 따라 변화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변화경영의 비결은 외부 환경에만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리더나 조직으로서 내부에서 어떻게 잘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기도 하다.
지금 우리는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환경이 급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처방책으로 이용하는 변화 모델들이 유용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주긴 하나,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이 모델들은 정적이고, 외부에서 오는 영향에 대응하지 못하는 지나치게 단순화된 것일지 모른다. 변화의 미묘한 측면과 저변에 흐르는 흐름을 놓칠 수 있다. 따라서 외부 환경에 대한 확고한 이해와 조직 내부의 옵션들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선결 조건으로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변화는 외부 역동성과 내부 역량의 작용이기에, 무엇보다도 이 둘 사이의 상호작용이 성패를 결정짓는다.
우리는 성공하는 회사와 성공하지 못하는 회사의 차이가 변화 준비(readiness to change)에 있음을 확인했다. 여기에서 변화 준비란 경영과 조직의 선결 조건과 변화의 내적 역량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변화 준비란 경영과 조직의 선결 조건과 변화의 내적 역량을 의미한다. 우리는 조직의 절차, 프로세스, 암묵적 학습에서 이것들을 찾아냈다.
환경 탐색 작업은 내부와 외부 세계의 경계를 아우르는 최고경영진에 속한 사람들, 즉 조직의 전략적 정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환경에서 새로운 트렌드나 미묘한 변화를 포착하는 것이 변화의 자극제가 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경영자들은 이런 변화의 감지를 통해 방심하다가 기습 당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고, 시장의 동태를 예측할 수 있다. 이것은 새로운 기회 창출과 아울러 잠재적인 위험에 대한 일종의 조기경보 시스템이다.
애플은 외부환경을 주시하고, 빠르게 움직이고, 혁신적이며 실행에도 뛰어나다. 애플은 포춘 500에서 2년 동안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주주들에게 높은 수익을 돌려주면서 혁신의 열정을 발산하여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변화가 가능한 집단도 존재한다. 이들은 무언가가 다르다. 즉, 그들은 결심하면 결심대로 이루어진다. 그들은 대체로 현실에 맞는 목표를 세우고, 매일 조금씩 하고, 개인적으로 동기를 부여받으며, 일을 용이하게 해주는 외부 구조를 수립한다.
변화에 성공하려면 외부 세계, 내부 역량과 조직의 준비 정도, 그리고 변화 옹호자의 리더십 스타일이 일치할 필요가 있다는 게(즉, 변화역량) 이 책의 대략적인 요지이다. 많은 시간을 변화에 쓰면서도 실패율이 높은 이유는 이들의 불일치에서 기인하다.
성공적인 리더들은 내적 역량을 끌어올린다. 조직에 내적 역량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로, 변화의 리더들에게도 내적 역량이 중요하다. 변화 준비를 갖춘 조직이 변화 선도에 필요한 보다 나은 기반을 제공한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나 조직적으로 효과적인 준비를 갖추기 위해서는 변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일이 필요하다. 결국 나 자신의 개인적 숙달과 조직의 준비 상태 사이에 적합성이 존재하는지 물어야 한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