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벗고 색을 입자 우리는 누군가 낯선 타인을 만났을 때 일단 눈에 보이는 겉모습으로 상대방을 평가한다. 이때 옷차림은 그 사람을 판단할 때 외모와 아울러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옷은 색, 디자인, 소재 등 여러 가지 구성요소로 이루어지는데, 그 중 옷 색깔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두드러진 단서로서 첫인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디자인에 앞서 색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위에서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사람들을 자세히 관찰해 보면 색을 자유자재로 쓸 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우리도 색만 잘 쓸 줄 알게 된다면 보다 멋지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아침마다 옷장에서 옷을 꺼내 입을 때나 쇼핑몰에서 옷을 살 때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것도 다름아닌 색이다. 색이 조금만 달라져도 옷의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는데, 컬러 매치가 이상하면 촌스럽게 보이지만 컬러 매치가 잘 되면 순식간에 패셔니스타로 보인다. 따라서 매력적인 첫인상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색을 이해하고, 색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경지에 올라야 된다. 촌스러움과 패셔니스타를 가르는 기준이 되니 말이다. ---pp.16-17
좋아하는 색을 어울린다고 착각하지 말자 어울리는 색을 이야기할 때, “난 파란색은 어울리지만, 노란색은 어울리지 않아.”라고 딱 잘라 색의 종류를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넓게 보면 누구에게나 어울리는 파랑, 어울리는 노랑이 있다. 어울리는 색이란 그 사람이 가지고 태어난 피부색을 보다 건강하고 생생하고 빛나게 만드는 색으로 전체적으로 위화감 없이 잘 조화된 상태를 만들어 주는 색을 말한다. 같은 색이라고 해도 어떤 사람에게는 어울리고 어떤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은 단지 명도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색상, 명도, 채도와의 조화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좋아하는 색과 어울리는 색은 반드시 같은 것은 아니다. ---pp.102-103
기본을 알아야 트렌드를 입을 수 있다 올봄은 핑크로 승부하라, 올해는 화이트가 대세다, 이렇게 매 시즌마다 여러 가지 색이 트렌드 컬러라는 이름으로 유행한다. 아무리 유행하는 색이라도 나한테 어울리지 않으면 피곤해 보이거나 안색이 안 좋아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자기 자신을 가장 아름답게 보여 줄 수 있는 색의 특징을 알고 있으면,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유행하는 컬러를 즐길 수 있다. 셀프 테스트 결과 자신의 컬러 타입이 자기가 좋아하는 색이나 갖고 있는 옷 색과 다른 경우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고 낙심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부터 설명할 각 타입별 색의 특징을 알고 나면 어울리지 않는 색이라도 본래 어울리는 색처럼 스타일리시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을 안다는 것은, 색과 자신의 관계를 잘 알고 색으로 보충할 수 없는 부분을 메이크업이나 실루엣, 소재나 헤어 스타일 등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울리지 않는 색을 입더라도 전체적으로 잘 어울리면 스타일리시하다. 색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에게 어울리는 색도, 어울리지 않는 색도 잘 알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라도 자신을 가장 멋지게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