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시브룩(William Buehler Seabrook) 미국의 탐험가, 여행가, 오컬티스트, 저널리스트. 1차 세계대전 참전 이후 《뉴욕 타임스》 리포터로 활동하기도 했고, 저술 활동을 하면서 《코스모폴리탄》, 《리더스 다이제스트 》, 《배너티 페어》 등의 유명 잡지에 글을 썼다. 1924년 아라비아를 여행하고 쓴 『아라비아 모험』의 성공에 힘입어 1927년에는 아이티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아이티 부두교에 큰 관심을 갖게 되고, 그 결과로 ‘좀비’ 개념을 서구에 소개한 최초의 영어권 저서 『마법의 섬The Magic Island』을 출간했다. 1930년에는 서아프리카를 다녀오고 여행서 『정글의 길』을 발표하는데, 여기서 어느 식인 부족을 만나 식인 경험을 했다고 밝혀 그 진위여부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이어 말년에는 알코올 중독으로 힘겹게 생활했다고 한다. 1945년에 뉴욕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자살했다. 또 다른 저서로 『마법: 오늘날의 그 영향력』, 『닥터 우드: 실험실의 현대적 마법사』등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