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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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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김태용 원저 / 윤희 | 가연 | 2016년 01월 0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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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1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346g | 128*188*20mm
ISBN13 9788968970320
ISBN10 89689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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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 : 김태용
2010년, 밀입국 알선책 소년들을 통해 욕망과 윤리의 경계에 대해 묻는 작품 [얼어붙은 땅]을 통해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시네마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 국내 최연소 칸영화제 진출이라는 명예를 안았다. 또한 이 작품으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부문 대상 수상을 거머쥐었다.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그린 영화 [거인]으로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초청 등 그 해 유수 영화제를 휩쓸었다. 애써 감추고 싶었던, 그래서 드러내고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과 심리를 섬세한 연출력, 집요한 통찰력으로 포착해내는 30대 젊은 감독의 당찬 행보를 기대해도 좋다.

FILMOGRAPHY & AWARDS

장편_[거인][원나잇 온리][서울연애](2014) 외
각본_[신촌좀비만화](2014)
단편_[인생은 새옹지마](2014), [도시의 밤][밤벌레](2012), [복무태만](2011),
[얼어붙은 땅](2010), [솔롱고스](2007), [서울의 달](2006), [아이들은](2005) 외

수상
제36회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 수상
제3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신인감독상 수상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가상 수상
제10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부문 최우수작품상 수상
제1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대상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시네마파운데이션 부문 초청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이스타항공상 수상
제6회 대한민국 대학 영화제 대상 수상
저자 : 윤희
독문학과 심리학을 전공했고 인간 내면에 관심이 많다. 잡지기자로 오래 활동하다 요즘엔 작가 일도 함께하고 있다. 이십 대엔 무라카미 하루키를, 삼십 대엔 알베르 까뮈를 사랑했다. 지금은 찰스 디킨스에 설렌다. 조지 오웰의 기발함과 헤밍웨이의 담백함은 계속 좋다. 칼릴 지브란은 인생의 영원한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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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엉망이군.
효주는 집에서 싸온 샌드위치를 한입 베어 물며 멍한 시선으로 창밖을 내다본다. 미세먼지에 갇힌 잿빛 하늘이 벌써 한 달째다.
봄날은 그렇게 가는구나. 젠장. 오사카 벚꽃은커녕 서울대공원도 못 갔는데……. 7년 전 상우와 함께 떠난 하동 십리벚꽃길이 마지막이었다니……. 이제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길을 떠나온 걸까. 휴우. 작은 꽃망울 한 번 터트려보지 못한 잡초처럼, 그저 질기고 억세게 버텨온 시간들……. 그게 내 인생의 봄날이었다고?
휴우. 그만하자. 아침부터.

교문을 들어선 아이들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진다. 뛰는 아이들이 보인다.
이제 곧 수업이 시작되겠군.
반쯤 남은 샌드위치를 서둘러 먹는다. 꿀꺽. 마지막 침이 넘어가는 순간 수업 종이 울린다.
아주 정확하군. 이젠 시계가 없어도 되겠어.
낡은 손목시계 줄을 풀어 던지듯 서랍 속에 넣는다.
매일매일 쳇바퀴 도는 다람쥐는 몸에 밴 감각만 믿으면 되는 거야. 사치스럽게 시계는…….
효주는 휴지로 대충 입을 닦고 천천히 시간표를 확인한다. 거울을 한번 볼까 하다 그것마저 귀찮다.
멍하니 앞을 응시하며 천천히 복도를 걸어가는 효주. 5년 동안 걸어왔던 길인데, 이만 하면 좀 정겹고 편안해도 될 터인데, 늘 고단하고 낯설다. 때론 벼린 칼날 끝에 선 것처럼 섬뜩해지곤 한다.
휴우. 그만하자. 올해만 버티면 될 거야.
효주는 2학년 7반 교실 문 앞에서 깊은 한숨을 내쉰다. 늘 그렇듯 아이들은 선생의 등장에 무심하다. 엎드려 자는 아이, 다른 과목 문제집을 푸는 아이……. 큰 소리라도 한번 질러볼까 하다가 관둔다.
그런다고 뭐가 바뀌겠니.
효주는 칠판 한가득 원소 주기율표를 그려 넣는다.
- 노트에 받아 적어.
칠판에 필기를 다한 효주는 아이들에게 별 관심 없는 듯 교탁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아 교과서와 함께 들고 온 소설을 꺼낸다. 까뮈의 『이방인』.

오늘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다. 어쩌면 어제였는지도 모른다.

『이방인』의 첫 대사는 아직도 효주의 뇌리에 깊게 새겨 있다.
갑자기 교실 문이 열리면서 후배교사 윤미가 얼굴을 내민다.
- 효주 샘, 지금 교무실!
다급한 목소리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효주는 윤미를 따라 서둘러 교무실에 들어선다. 동료교사 나연이 양수를 흘리며 누워 있다. 양수가 먼저 터지면 뱃속 아기가 위험하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아 효주는 마음이 급하다.
- 효주 샘, 나 좀 도와 줘. 애보다 내가 먼저 죽겠어.
나연은 금방이라도 숨이 끊어질 듯 괴로워하며 효주를 바라본다.
- 얼른 택시 잡아 병원 보내지 뭐하고들 서 있어요?
효주는 구경꾼처럼 모여든 선생들을 나무라듯 말한다.
- 아악…… 효주 샘, 나 죽어…….
효주는 땀을 뻘뻘 흘리며 괴로워하는 나연의 이마를 손수건으로 닦은 후 손을 잡는다.
- 좀만 참아요. 나 따라서 심호흡해. 하나…… 두울…….
나연은 효주를 바라보며 천천히 심호흡을 따라한다.
- 어찌나 효주 샘을 찾아대던지, 나는 애라도 받을 줄 아나 했네.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교감은 어처구니없다는 듯 말한다.
- 애는커녕 아직 결혼도 안 한 박 선생이 뭘 알겠어요. 교감 선생님도 참. 그런데 차는 왜 이렇게 안 와?
부장교사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119 요원들이 들것을 들고 교무실로 들어온다.
- 잘 될 거야. 힘내고. 수업 끝나면 병원 가볼게요.
효주는 맞잡았던 나연의 손을 내려놓으며 싱긋 웃어 보인다.
나연이 탄 119 구급차가 운동장을 떠난다. 효주는 혼자 남아 떠나는 구급차를 바라본다. 교문을 빠져나가 우회전을 하고 완전히 시야에서 사라질 때까지 멍하니 창밖을 바라본다.
선배는 왜 굳이 나를 찾았을까. 119 구급차까지 불러놓고. 교감 말처럼 애도 낳아본 적 없는 나를 왜 그리도 간절히 불렀을까. 맞아, 선배는 늘 그랬지.
허망한 눈빛이 스친다. 효주의 가슴 한쪽이 휑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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