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은 왜 굳이 판도라에게 항아리를 들려 보냈을까? 인간을 벌할 수 있는 다른 방법들이 얼마든지 있었을 텐데 왜 하필 판도라였을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조금 해답을 찾았다. 에우리디케의 원망과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증오에 대해서도 이해하게 되었다. 나탈리 헤인즈의 꼼꼼한 조사와 넓은 해석 덕분이다. 그녀는 신화에서 늘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처참하게 묵살당했던 이들의 목소리를 집요하게 찾아냈다. 그 울림은 이야기를 더 확장하고, 새로운 질문을 가져온다. 이렇게 코러스는 멈추지 않는다. 신화는 계속된다.
- 강화길 (소설가)
오해하면 안 되는 것 : 《판도라는 죄가 없다》는 그리스 신화 속 여성들을 변호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아니라는 점. 이 책이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놀라운 통찰은 그녀들이 현명하고 용기 있고 신중하지만 동시에 욕망과 악의를 품을 수 있고, 협잡군이 될 각오도 마다않는 존재였다는 점이다. 신화 속 남성들처럼(혹은 때때로 그들보다 훨씬 더) 다층적이고 복잡한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존재였다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 나탈리 헤인즈는, 오랫동안 끈질기고 교묘한 방식으로 은폐되거나 “푸대접받아왔던” 그녀들의 목소리를 복원하여 지금 이 세계, 우리 앞으로 데려다 놓는다.
- 손보미 (소설가)
“결코 착하지만은 않은 신화 속 여성들이 어떻게 바보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날카롭고 유쾌한 고찰”
- 마거릿 애트우드 (《시녀 이야기(The Handmaid's Tale)》의 저자)
“나탈리 헤인즈는 재치 있고 박식한 길잡이다.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지 않으면서 능숙하게 고전을 현대 세계로 끌어들인다. 정말 멋지다.”
- 케이트 앳킨슨 (《라이프 애프터 라이프(Life After Life)》의 저자)
“나탈리가 이끄는 놀라운 신화와 전설 속 여성들에 관한 여행에 따라나서라. 우리가 알고 있었던 내용을 더 깊이 파고들어 당신의 마음을 열어젖히고 전혀 새로운 관점에서 모든 것을 볼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인물들을 작가의 트레이드마크인 재치와 유머로 조명을 비춘 정보가 가득 담긴 이 책이야말로 당신이 열어 보고 싶어질 항아리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혼돈과 무질서는 빠져나가지 않을 테니까. 오로지 순수한 기쁨만이 날아오를 것이다. 이 책은 당신에게 진정한 힐링을 선사해준다.”
- @Dant the man
“나탈리 헤인즈는 기발하다. 이 책은 고전의 즐거움을 담은 보물 상자다. 고대의 여성혐오가 이토록 재치 넘치고 풍부한 스타일로 표현된 적은 없었다.”
- 아만다 포먼 (《The World Made by Women》의 저자)
“재치 있고, 해박하고, 파괴적이다. 이 책은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소외당하고, 비난받고, 진가를 인정받지 못하거나 혹은 무시당한 여성들을 무대의 중심으로 옮긴다.”
- 서맨사 엘리스 (《여주인공이 되는 법(How to Be a Heroine and Take Courage)》의 저자)
“나탈리 헤인즈는 영국의 뮤즈다.”
- 애덤 러더퍼드 (《인종차별주의자와 대화하는 법(How to Argue with a Racist)》의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