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책의 앞부분(1장 ~ 3장)에서 인류의 기원을 설명하고 있는데, 인류 초기의 직립보행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 대신 사물을 움켜 쥘 수 있는 손가락의 발달이 더 큰 발전요소였다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 아주 초기의 인간은 주로 다른 짐승들이 먹다 남긴 사냥감의 썩은 사체를 먹고 살았다.
--- p.37

저자는 이 책에서 새로운 대륙의 발견이나 과학 발전의 원동력을 ‘자본가들의 돈을 벌려는 탐욕’으로 본다. 즉 돈을 벌려는 사업가들의 욕심 때문에 과학도 발전했고, 신대륙 탐험도 가능했고, 우주개발도 가능했고, 신제품도 탄생했다는 주장이다.
--- p.46

이 책의 핵심 사상은 곧 “인간의 정신과 의식세계는 전 우주와 연결되어 있으며, 사람의 몸은 죽어도 정신세계는 살아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하여 양자물리학에서부터 텔레파시 연구까지, 제로 포인트 장에서부터 영매의 이야기까지, 다양한 연구결과와 사례들을 소개한다.
--- p.66

이를 통해 디쾨터가 주목하는 것은 권력의 회랑에서 멀찍이 벗어나 있는 보통 사람들의 삶이다. 끝없는 상호 비난, 허위 자백, 투쟁 대회, 박해로 요약되는 당시 중국 인민의 파괴된 일상을 들여다본다는 점에서 이 책의 부제 ‘중국 인민의 역사’는 그 의미가 명확해진다.
--- p.148

이번에는 새로 선출된 교황이 이들 3명(아버지, 삼촌, 그리고 마르코)을 쿠빌라이에게 보내는 사신으로 원나라에 파견한다. 이렇게 하여 1271년 지중해를 건너 터키를 지나 호르무즈해협에 도착하였다. 우여곡절 끝에 그들은 해로로 가려던 계획을 포기하고 육로를 이용하게 된다.
--- p.153

저자는 사람마다 직업에 따라 그 생각하는 방식이 다르다고 한다. 즉 과학자는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시인이나 작가는 언어적으로 사고하고, 무용수는 육체적으로 사고하며, 화가는 시각적으로 사고하고, 심리학자는 내면적으로 사고하고, 정치가는 인간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이다.
--- p.177

스탈린은 왜 이런 무자비한 만행을 저질렀을까? 잠시 소설과는 상관없이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을 살펴보자.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었다.
--- p.238

적과 흑이라는 제목에서 ‘적’은 나폴레옹과 장군들의 망토를, ‘흑’은 성직자들의 사제복을 상징한다. 둘 다 권위를 상징하는 색이며 따라서 이 작품은 출세를 위해 불나방처럼 타 죽은 어느 청년의 짧은 삶을 그린 것으로 보면 적당할 것이다.
--- p.281

ESG는 누가 평가하고 어떤 기업들이 어떤 평가를 받았는가? 전 세계에서 ESG를 평가하는 기관은 무려 125개가 넘는다. 그중 대표적인 기관이 모건스탠리캐피털(MSCI)인데, 이 기관 MSCI가 평가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은 무려 56%에 달한다.
--- p.406

뉴턴은 50대가 된 1692년경부터 불면증과 신경과민에 시달려야 했다. 그런 속에서도 그는 꾸준히 자료를 모아 대기굴절표를 만들었는데, 이 대기굴절표야말로 뉴턴의 천재성을 보여주는 업적으로, 1721년에는 핼리에 의해 영국왕립학회에 논문으로 발표되기에 이른다.
--- p.454

그가 이렇게 탄소배출 제로 운동에 앞장서는 이유는, 우리가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멈추지 않는다면, 2050년이 되면 지구의 온도가 평균 2도 올라갈 것이라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사람들은 2도 정도야 별 것 아니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이 책에 다르면 가장 최근의 빙하기(12,500년 전) 때에도 지구의 기온은 지금보다 겨우 6도 낮았을 뿐이라는 것이다.

2020년에 나온 〈한 권으로 백 권읽기 I〉의 후속 작으로 I, II, III 3권 시리즈 중 두 번째 책이다. 저자는 폭넓은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을 위하여 자신의 서적 출판 경력 30년과 독서 경력 60년을 총 동원하여, 전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도서 300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현재 계속 집필 중이다. 이를 위하여 저자는 모든 학문 분야를 25개로 분류한 후, 각 분야 당 가장 훌륭한 도서 4종씩을 선정하여(25 x 4 = 100종) 각각 5페이지에 걸쳐서 아주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br/><br/>이 책에 소개된 책들이 모두 훌륭하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뜨이는 몇몇 작품들을 소개해 보면 다음과 같다. <br/><br/> Group 01 고고학: 인류는 어떻게 역사가 되었나(헤르만 파르칭거 1,126p)<br/> Group 02 종교: 신곡 세트(단테 알리기에리 전3권 1,120p)<br/> Group 03 철학 I: 우파니샤드(저자 미상 400p)<br/> Group 04 철학 II: 자유론(존 스튜어트 밀 218p)<br/> Group 05 한국사: 하멜 표류기(핸드릭 하멜 저 142p)<br/> Group 06 세계사 I: 제2차 세계대전(윈스턴 처칠 저 전2권 1,469p)<br/> Group 07 세계사 II: 청나라 역대 황제평전(강정민 저 608p)<br/> Group 08 사회학-문화학: 인구론(맬서스 저 570p)<br/> Group 09 한국문학 I: 소설 임꺽정(홍명희 저 전10권 3,908p)<br/> Group 10 한국문학 II: 무진기행 외(김승옥 저 440p)<br/> Group 11 한국문학 III: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미예 저 300p)<br/> Group 12 세계명작 I: 전쟁과 평화(레프 톨스토이 저 전2권 2,558p)<br/> Group 13 세계명작 II: 적과 흑(스탕달 저 680p)<br/> Group 14 세계명작 III: 톰 아저씨의 오두막(해리엇 비처 스토 저 전2권 832p)<br/> Group 15 세계명작 IV: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저 520p)<br/> Group 16 추리소설: 양들의 침묵(토머스 해리스 저 638p)<br/> Group 17 성장소설: 아몬드(손원평 저 264p)<br/> Group 18 전기-자서전: 다산 정약용 평전(박석무 저 664p)<br/> Group 19 경영-경제: ESG 혁명이 온다(김재필 저 400p)<br/> Group 20 정치외교-신문방송: 자본론과 공산당선언(칼 마르크스 저 760p)<br/> Group 21 심리학-통계학: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 저 728p)<br/> Group 22 지구과학-물리학: 뉴턴의 프린키피아(안상현 저 364p)<br/> Group 23 생물학-진화론: 노화의 종말(데이비드 싱클레어 저 624p)<br/> Group 24 수학-컴퓨터: 수학의 쓸모(닉 폴슨 저 382p)<br/> Group 25 환경-미래: 지구재앙을 피하는 법(빌 게이츠 저 356p) <br/><br/>이 책은 다이제스트 독서학의 독보적 작품으로 통섭독서 또는 분야횡단적 독서를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