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리이타 기초론
[자리이타(自利利他) 개념론]
- 타인에게 이롭게 하면 자신에게도 이롭다. -
나도 잘되고 이웃하는 남도 잘되게 하는 방법이 ‘자리이타’(自利利他)이다.
‘자리이타’는 자신을 이롭게 한다는 ‘자리’와 남을 이롭게 한다는 ‘이타’를 합친 말로 자기도 이롭고 남도 이롭게 남도 이롭게 한다는 뜻이다.
한 농부가 있었다.
이 농부가 수확한 옥수수는 품질이 우수해 농산물 박람회에서 1등을 항상 차지했다.
이웃 사람들은 그 농부를 부러워했다. 그래서 그 비결을 추적했다.
그런데 그가 이웃 농부들에게 자신이 가진 씨앗 가운데 최고 우량종자를 나눠주었다 는 것이 그 비법임을 알아냈다.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놀란 이웃들이 그 이유를 물었 더니 그는 이렇게 답했다
“다 나 잘되자고 하는 일입니다. 바람이 불면 꽃가루가 흩날리지 않습니까?
만약 이웃 밭에서 품질이 떨어지는 옥수수를 기른다면, 그 옥수수의 꽃가루가 날아와 내 밭에 자라는 옥수수의 품질까지 떨어뜨릴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니까 이웃들도 최상의 옥수수를 기르는 것이 제게도 도움이 된다는 겁니다.”
그렇다. 자리이타(自利利他) 비법이다.
“남을 잘되게 도와줘라, 그것이 내가 잘되는 일이다!”
미국 금융인·기업인으로 ‘월스트리트의 살아 있는 전설’ , ‘영적인 투자가’란 별칭으로 불리며, 자신이 설립한 투자회사인 템플턴 그로스 사의 투자범위를 세계로 확대해 ‘글로벌 펀드’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종교계의 노벨상 격인 템플턴 상을 제정하고, 또한 템플턴 재단을 설립해 많은 봉사활동을 해 영국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까지 받은 인물인 존 템플턴(Jhone Templeton)은 말했다.
“하나라도 더 주려고 노력한 것이 우리의 성공비결이다.”
이것이야말로 이웃과 친구들과 공유하며, 힘 안 들이고 잘 사는 방법이라 생각된다.
---P.14~15
● 자리이타 구성각론
[자리이타 금융론 - 깐부갑부론]
- 깐부는 마음 갑부, 모음 갑부 -
‘깐부’란 우리네 놀이인 딱지치기, 구슬치기할 때 한 팀이나 동지를 뜻하는 순우리말입니다. 동반자, 반려자, 벗, 절친, 베프의 뜻도 있는 말인데, 지역에 따라 깜보, 깜부, 가보, 갑오 등으로도 불린다. '깜보'를 '약속'을 뜻하는 말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볼 때, 깐부는 단순한 동반자ㆍ반려자나 벗·절친·베프가 아니라 프라테르니테(형재애)를 뛰어넘는 바이오필리아(생명 애)적, 헌신적, 희생적, 이타적 존재이며, 자율준법적 존재이며, 공유 경제적 존재이며, 공생 전략적 존재라 보아야 타탕하다.
특히 깐부는 ‘디지로그(Digilog)’ 존재라는 점이다. 디지털+아날로그 즉 수치적, 정량적이지만 ‘정’적인 감성·생명 존재, 양과 질을 동시에 충족하는 존재, 임도 보고 뽕도 따는 존재, 실리와 명분을 동시에 갖는 존재, 기술과 정신이 융합된 존재이다.
깐부 관계인 친구들은 보통 구슬과 딱지 같은 것도 네것 내것 없이 거리낌 없이 서로 나누며 공유한다. 즉, 공유 경제적 존재이다. 여기에 '깍두기'란 존재가 더해져 이타적 포용 경제적 존재가 된다.
구슬이 홀수냐 짝수냐를 알아맞히는 구슬치기 게임은 배팅한 만큼 가져가는 확률 게임인 만큼 밑천이 두둑이 많을수록 유리하다. 이기기 위해서는 연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일찍이 알았다.
추억 속에 잠자고 있던 깐부를 다시 깨워 낸 것은 극 중 구슬치기 게임 편에서 참가자 1번인 오일남(오영수 분)이 456번인 성기훈(이정재 분)에게 일대일 깐부를 맺자고 제안하는 장면이 나온 드라마 화제작 '오징어게임'이다.
오징어게임 속 인물들은 약자인 깍두기도 챙겼다. 게다가 자신의 목숨을 내어 주면서까지 깐부인 동료의 승리를 지원했고, 결국 우승은 그쪽으로 돌아갔다.
깐부는 ‘나’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우리’라는 힘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준다. 부자인 ‘나’로 되기 위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는 자리이타 실천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홀짝게임. 구슬따먹기 게임을 넘어 금융경제권도 금융경제 생활의 현실경제에도 깐부 개념을 마중물로 공감과 배려와 소통을 기반으로 상생과 공생으로 나아가 자리이타 세계로 진화해야 한다.
참고로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썼던 “눈앞의 이익을 두고 의리를 생각하라!”는 ‘견리사의(見利思義)’라는 말은 깐부가 되는 자리이타 방법 중 하나다.
---P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