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윌리엄 포크너(William Cuthbert Faulkner)
미국 모더니즘 문학의 핵심 작가로 현대 미국 문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특히 남부 고딕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897년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에서 태어났다. 흑인 보모 캐롤라인(칼리) 바(포크너는 『모세여 내려가라』를 캐롤라인에게 헌정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격려가 이후 창작 활동에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캐나다 왕립 공군에 자원입대했고, 이후 미시시피 대학을 중퇴했다. 셔우드 앤더슨, 로버트 프로스트, 에즈라 파운드 등 당대 문인들과 교우했다. 1924년 첫 시집 『대리석의 목양신』에 이어, 셔우드 앤더슨의 도움으로 1926년 첫 소설 『병사의 봉급』을 출간했다. 1949년 노벨 문학상에 이어 1955년과 1963년 두 차례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소설, 극본, 단편 뿐 아니라 에세이, 시, 시나리오까지 다방면에서 왕성한 필력을 펼쳤다. 포크너의 많은 작품에서 배경이 되는 요크나파토파 카운티(Yoknapatawpha County)는 미시시피 주의 라피엣 카운티를 토대로 작가가 창조한 가상공간이다. 『음향과 분노』,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성역』, 『팔월의 빛』, 『압솔롬, 압솔롬!』 등의 대표작이 있다.
옮긴이 미스터고딕 정진영
함께 기획하고 번역하는 팀이다. 미스터 고딕은 생업을 하며 틈틈이 준비해 온 원고들로 전자책을 만들고 있다. 고딕 호러와 러브크래프트를 좋아하지만, 때때로 현실과 일상이 더 공포스럽다고 생각하곤 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가와 작품을 만날 때 특히 기쁘다. 그런 기쁨을 출간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 정진영은 대학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상상에서는 고딕 소설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잿빛의 종말론적 색채를 좋아하나 현실에서는 하루하루 장밋빛 꿈을 꾸면서 살고 있다. 고전 문학 특히 장르 문학에 관심이 많아서 기획과 번역을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작가와 작품들도 소개하려고 노력 중이다. 스티븐 킹의 『그것』, 『러브크래프트 전집』, 『검은 수녀들』, 『잭 더 리퍼 연대기』, 『코난 도일 호러 걸작선』, 『죽이는 로맨스』, 『광기를 비추는 등대 라이트하우스』 등을 번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