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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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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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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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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용량 EPUB(DRM) | 28.65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8.3만자, 약 2.4만 단어, A4 약 5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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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에서는 먼저 지식이 완전하다고 가정했고, 이 가정을 지탱하기가 어려워지면 더 왜곡된 가정을 내세웠습니다. 경제학은 마침내 합리적 기대 이론을 만들어냈습니다. 미래에 대한 최적 관점은 하나만 존재하며, 모든 시장 참여자의 관점도 결국 이 관점으로 수렴한다는 주장입니다. 정말 터무니없지만, 경제 이론이 뉴턴 물리학과 같은 이론이 되려면 이런 주장을 해야 합니다. ---p.37

나는 거품이 형성되는 모습을 발견하면, 즉시 자산을 사들여 불난 곳에 기름을 붓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행동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거품이 너무 커질 위험이 있으면 규제 당국은 시장에 대응해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아무리 박식하고 합리적이더라도 이들을 믿어서는 안 됩니다. ---p.51

다른 사람들이 종교에 헌신하듯이, 나는 현실의 객관적 측면에 헌신합니다. 완벽한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신을 믿지만, 나는 가혹한 현실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렇더라도 사회가 현실의 객관적 측면을 무시하면 위험에 빠지게 됩니다. 자신을 속이거나 유권자를 기만해서 불쾌한 현실을 피하려 한다면, 우리는 현실로부터 벌을 받아 기대를 채우지 못하게 됩니다. ---p.84

시장근본주의는 본래 초도덕적인 시장 기능에 도덕성을 부여했고, 사리 추구를 진실 추구와 비슷한 시민의식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시장근본주의는 이성의 힘이 아니라 조작의 힘으로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풍부한 자금을 공급받는 강력한 선전 기계가 이익에 대한 대중의 생각을 왜곡하면서 시장근본주의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p.106

내가 전달하려는 요지는 규제의 범위가 세계적이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금융 시장이 세계 수준으로 유지될 수가 없습니다. 규제의 차이를 이용하는 거래 때문에 무너질 것입니다. 기업들은 규제가 가장 완화된 나라로 이동할 것이고, 이 때문에 다른 나라들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위험을 떠안을 것입니다. ---p.127

유로 위기 때문에 유럽이 끝날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도록 내버려둬서는 안 됩니다. 유럽연합은 원래 열린 사회의 가치와 원칙을 구현하려고 구성되었으며, 이런 원칙들이 세계에 널리 퍼지도록 이바지할 수 있습니다. 유럽연합이 자신의 내부 문제에 완전히 매몰된 사실은 세계에 커다란 손실입니다. 이제 유럽은 자신의 위기를 해결해야 합니다. 금융 위기와 정치 위기가 뒤섞인 위기 말입니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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